본문 바로가기

시사관련 정보와 상식/정치 사회 경제

박노자 교수 화제 이유, 프로필, 아내, 귀화

728x90

박노자 교수 화제 이유, 프로필, 아내, 귀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것이 진정한 해결방안일까요?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한국학과 교수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박노자 교수는 누구이며, 그가 화제가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노자 교수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우리나라가 맞보복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장 >

 

오슬로대학교 한국학과 박노자 교수는 9일 CBS라디로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확전을 피해야 합니다. 상태가 나빠지면 안되니까라며 한국에서 지금 맞보복을 아직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어 현재 일본이 하는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는데요,

 

 

< 박노자 교수 일본 수출규제 비판 >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정치가 경제를 압도했다. 대단히 위험하다. 1930년대 같은 시대로 돌아갔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아베파가 한국을 적으로 만들어 민심을 붙잡고 반대자를 억누르고 있다. 말 그대로 승자없는 게임"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박노자 교수는 “(일본 수출규제가)한국에도 손해를 끼치고 있지만 본인들의 경제에도 손해를 끼치고 있다. 남는 것은 경제 성장의 둔화와 신뢰 추락, 그리고 가면 갈수록 합리성을 잃어가고 개인이 개인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감을 잃어가는 변동사회"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노자 교수가 말하는 '개인이 개인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감' 사회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박노자 교수는 "인간에게는 하루의 양식도 필요하지만,

 

남들과 다른 자기 의견을 표출할 자유도 필요하다"면서 "지금 이런 '총동원' 분위기, 한국을 적으로 만들고 잊는 적개심을 복돋우는 분위기에서는 많은 개인들이 기를 죽이고 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일본인한테 손해밖에 안될 것"이라고 날카로운 비판을 제시했습니다.


박노자 교수는 자본주의 국가로서의 일본이 가지는 특수성으로 '권위주의'를 꼽았습니다. 박노자 교수는 "일본은 다른 자본주의 국가에 비해 권위주의가 너무 심하다.

 

나름 복지제도도 있고 하니, 사람들을 탄압하기보다도 포섭을 해서 권위주의 사회의 순응주의적인, 순응하면서 사는 멤버를 만드는 나라"라며 "권위주의가 심한 자본주의 사회"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박노자 교수는 "인간 사회도 사회화 과정에서 사람을 좀 순치시키지 않나. 한국도 문제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너무나 철저하게 순치시킨다. '튀면 안 된다', 쏠림사회"라며 "권위주의 사회의 특징이다. 병리적이고 공간성 없는 사회다. 굉장히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 일부 개신교와 극우단체 중심으로 일본을 찬양하고, 일본의 수출규제가 합당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박노자 교수는 "극우들은 일면으로 자국 국익 위주로 사고한다고 하지만, 일면으로는 세계 극우들도 단결할만한 요지들이 있다. 민족 대결이 아니라 국제 내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노자 교수는 "일본 사회 안에서 정상적인 우파까지 누르고 집단 독재 체제를 구축하는 아베를 중심으로 한 극우들과 한국도 일본처럼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큰 한국 극우들은 극우들이 주도하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대단히 크다"며 "아베를 보면서 배우는 것이고, 막후에는 여러 채널들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일본 전체나 불특정 다수의 일본인을 겨냥하는 적대적 언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일본에 있는 '평화 세력'과 연대를 넓혀가 '우군'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박노자 교수는 강조했습니다.

 


 

박노자 교수는 "일본인들한테 중요한 키워드가 하나 있다. '평화'"라며 "전쟁 때 핵까지 당한 나라고, 평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우리가 평화를 키워드로 내세우면 일본에서 정말 많은 우군을 만들 수 있고, 어느 정도 아베 체제를 심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는 여지도 있다. 한국이 평화세력이라는 부분을 꼭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일본 전체를 적으로 돌리거나, 평화 세력임을 강조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정치적 이득을 위해 한국을 적으로 만든 아베 총리의 정략적 계산에 맞아 떨어지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박노자 교수는 "'한국은 평화다' 이런 등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가 그렇게 못 하는 건 안타까울 뿐"이라며 "우리가 아베와 달리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재차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 박노자 교수 프로필, 아내, 귀화 >


박노자 교수는 유대계 혈통 백인의 러시아 출신 귀화 한국인으로 유시민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계열 지식인 중 한 명입니다. 박노자는 2017년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 한국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러시아어와 한국어, 노르웨이어, 영어 4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합니다.

 

 

박노자가 귀화하기 전 이름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인데, 한국에서 쓰는 필명은 한자로는 박노자(朴露子)라고 쓰며 러시아의 아들이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성씨는 대학시절 은사인 미하일 박교수의 성을 땄다고 합니다.

 

박노자 출신은 러시아 레닌그라드인데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동방학부 조선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원래는 인도학과를 가고 싶었지만 당시 소련 말 인도학과는 정신의 안녕을 찾으려는 인문학적 지향을 가진 젊은이들이 몰리는 최고 인기 학과였고 빽없이 입학이 힘들어서 북한판 춘향전으로 인상 깊었던 조선학과를 썼다고 합니다.

 

 

박노자는 한국 유학이후 러시아로 돌아가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대학원 한국고대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대한민국에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이후 박노자는 1995년에 바이올린 연주자인 한국여성 백명정과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습니다.

 

 

1996년 경희대학교 러시아어 전임강사로 근무하다가 2000년 노르웨이로 건너가 오슬로 대학교 동양학과 교수로서 근무 중입니다. 2001년에 대한민국으로 귀화하였는데요, 귀화 당시의 소회에 대해서는 그의 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박노자 교수는 이방인의 눈으로 보고 체험한 대한민국의 부조리에 대해 다룬 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이후로, 《한겨레》에서 정기적으로 연재, 기고를 했다고 하는데요, 

 

글을 쓸 때는 외국 출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급 한국어를 구사하지만, 말하는 것은 러시아 억양이 아주 강하게 남아있어 한국인은 듣기가 다소 어색할수도 있지만 역시 고급 한국어와 한자어 한자성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출신 중에서 어휘력이나 언어구사 능력만으로는 최고로 꼽힙니다. 박노자 교수는 한국어만 잘하는것이 아니라 일본어와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인용하는 자료들들도 일반적인 한국 학자들이 인용하는것보다 폭이 넓고 다양하다고 합니다. 

 

강연회에 가보면 한국인들도 잘 쓰지 않는 고급진 어휘와 한자성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구사한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그의 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는 이방인이자 사회지식인으로 한국과 한국 사회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과 비평을 내놓음으로써 일본인과 일본 문화를 비판한 루스베네딕트의 “국화와 칼” 의 한국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현재도 박노자는 한국과 노르웨이를 오가며 정치, 특히 사회관련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박노자 교수 프로필 요약>

 

-본명 : 티코노프블라디미르 박노자(朴露子, Пак Ноджа)
-출생일 :1973년 2월 5일
-고향 : 소련 레닌그라드(現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
-국적 : 소비에트 연방 (구 소련) → 러시아 → 대한민국

 

-학력
레닌 그라드 대학교 극동사학과 조선학전공 석사 (1988-1993)
고려대학교대학원 노어노문학 석사
경희대학교대학원 철학 석사 (-1994)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대학원 인문과학 박사 (-1996)

 

-직업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 한국학과 교수
역사가, 평론가, 정치인, 사회운동가

 

-소속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노동당 대표최고위원

정당 :노동당, Rødt
가족 :부모(러시아), 부인, 1남 1녀
종교 :불교

 

-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1,2권, 나를 배반한 역사,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하얀 가면의 제국, 우승열패의 신화, 우리가 모르는 동아시아, 비굴의 시대, 거꾸로 보는 고대사, 러시아 혁명사 강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