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적 소개
영화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것이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 감독 : 이장훈
- 각본 : 이장훈, 손주연
- 배우 :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외
- 개봉일 : 2021년 9월 15일
- 상영시간 : 117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기적 시놉시스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 오늘부로 청와대에 딱 54번째 편지를 보낸 준경(박정민)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마음에 기차역이 생기는 것이다. 기차역은 어림없다는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반대에도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고집하며 왕복 5시간 통학길을 오가는 준경. 그의 엉뚱함 속 비범함을 단번에 알아본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와 함께 설득력 있는 편지 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퀴즈 테스트, 대통령 배 수학경시대회 응시까지! 오로지 기차역을 짓기 위한 준경만의 노력은 계속되는데...!
영화 기적 등장인물
▶ 주요인물
- 정준경(배우 박정민, 아역 : 김강훈)
- 정태윤(배우 이성민)
- 송라희(배우 임윤아)
- 정보경(배우 이수경)
▶ 주변 인물
- 김용한 물리 선생(배우 정문성) / 철구 삼촌(배우 김동현) / 영주역장(배우 박철민) / 이장(배우 이동용) / 박기사(배우 유승목) / 김노인(배우 유순웅) / 쪼만댁(배우 김자영) / 정수 어머니(배우 심순영) / 영자(배우 박인혜) / 정화(배우 안태린)
▶ 특별출연
- 라희 아버지(배우 고창석) / 홍보과장(배우 허준석)
영화 기적 줄거리와 결말
▶ 줄거리
정태윤(이성민)의 딸 보경(이수경)과 아들 준경(김강훈)은 외진 시골에서 왕복 5시간이 걸리는 학교를 등교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길로 다니고 있습니다. 오갈 수 있는 길을 오지 기찻길 하나, 하지만 정작 기차역이 없어 가장 가까운 승부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기찻길을 걸어가야만 하는데, 승객열차와 달리 화물열차는 운행 시간을 알 수가 없어 중간에 위치한 철교에서 화물열차와 맞닥뜨려 강에 빠져 죽은 사람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초등학생인 준경(김강훈)은 학교에서 알아주는 영재로, 학교에 상을 받기 위해 누나 보경과 함께 다녀옵니다. 트로피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마을 사람들과 승부역에서 만나 같이 마을로 향하고, 철교에서 갑작스럽게 화물열차를 만나지만 다행히 철교 대피소로 잘 피해 무사히 마을로 돌아옵니다.
6년 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준경은 보경과 함께 입학식에 참석합니다. 먼 길을 오느라 입학식에 지각한 준경은 같은 반 송라희(임윤아)의 눈에 띄게 됩니다. 현모양처가 꿈인 라희는 준경을 테스트해보고 그가 굉장히 똑똑하다는 것을 깨닫는데, 준경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것을 보고 여자 친구가 있는지 의심합니다.
하지만 준경은 마을 사람들이 하루하루 목숨을 건 외출을 해야 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가장 윗선인 청와대에 편지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된 라희는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준경에게 간이역 세우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나서게 되고, 우주 과학자가 꿈인 준경을 지원해주고자 책방에서 온갖 우주과학 서적을 사주며 물심양면으로 돕습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가장 똑똑한 준경은 그나마 철로의 진동에 따라 열차가 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준경 없이는 너무 위험하게 마을을 오가야 하는 상황, 이를 알게 된 라희는 진동을 감지해서 열차가 오는지를 알려주는 신호등을 만들어 준경이 없이도 철교를 지날 수 있게 돕습니다.
이후 준경과 라희는 편지 답신이 없자 청와대에 직접 가거나 국회의원 아버지에게 요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써보지만 죄다 실패하게 되고, 이에 라희는 준경에게 성공한 사람이 되면 간이역 정도는 쉽게 만든다며 서울 상경을 제안, 이후 라희 아버지가 학교로 찾아와 준경을 과학고등학교에 보내주고 지원해준다며 같이 상경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에 준경은 이 제안을 심각하게 고려하여 태윤에게 허락을 맡으려 찾아가지만 태윤은 바쁘다며 자리를 피하고, 다시 집으로 향하던 중 새똥을 맞아 고장 난 신호등에 마을 사람이 건너다 죽게 된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에 준경은 죄책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라희와 상경을 위한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실 알고 보니.... 여기에서 반전이 있지만 너무 결정적인 스포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대통령이 드디어 간이역 설치를 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행정 지원 같은 게 전무했기에 마을 사람들은 상심했지만 준경은 무모하지만 혼자서 공터에 땅 고르기부터 시작하며 간이역을 만드는데 어느덧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합심해 간이역을 완성하게 되고 이름은 양원역이라고 짓게 됩니다.
이후 라희가 갑자기 준경을 찾아와 생일을 축하해줍니다. 그리고 자고 간다는 라희의 도발에도 준경은 라희를 보내고, 라희는 투덜거리면서도 자신의 전화번호를 주고 뽀뽀까지 합니다.
철도철 홍보과장이 학교를 찾아와 준경의 간이역 이야기를 잡지에 싣고, 이를 본 태윤은 준경의 엄마와 누나가 죽은 것이 준경의 탓이라고 되어있는 것에 분노하여 홍보과장에게 당장 잡지를 회수하라며 닦달합니다.
홍보과장은 준경이 직접 한 말이고 준경이 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간이역을 세우려 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하지만 태윤 또한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보경이 죽은 날 열차를 몬 것이 바로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준경과 보경이 상을 받으러 가는 날, 동료 기관사가 일을 대신해주겠다며 학교에 가보라 하지만 원칙주의자인 태윤은 이를 거절하고 열차를 운행했기에 이후 자신의 열차로 인해 딸이 죽었다는 상실감에 태윤은 준경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죄책감에 시달렸던 것입니다.
▶ 결말
한편, 준경을 지속적으로 밀어주던 학교 물리 선생(정문성)은 나사로 국비 유학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에 준경을 추천하고 준경은 보경과 상의 끝에 도전하기로 하지만 양원역을 짓고 개통식만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행정처리가 덜 된 것인지, 원칙대로 진행하는 기관사인 태윤은 양원역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갑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과 준경은 몹시 상심하고, 준경은 보경과 말다툼 끝에 국비 유학생을 뽑는 시험 수험표를 버리며 모든 걸 포기합니다.
늦은 저녁, 기관사인 태윤에게 찾아온 물리선생님은 다음날 서울에서 열리는 시험에 준경을 위해 태윤이 근무하는 역까지 찾아와 허락을 구하고, 태윤은 처음 듣는 소식에 어리둥절합니다. 물리 선생은 준경이 천재이며, 꼭 아들의 꿈을 이뤄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에 갈등에 갈등을 거듭하던 태윤은, 결국 승부역에 가는 길에 있는 양원역 도착 직전 열차를 급정지시킨 뒤 무려 10분 동안이나 정차시키고 집으로 뛰어가 준경을 설득하고 양원역에 기차가 섰다는 말에 준경은 집을 나섭니다.
이후 집에 시험 결과가 편지로 날아오고, 준경의 합격소식에 태윤은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기쁘게 소리칩니다. 그리고 태윤은 준경에게 두 가지 후회하는 일, 곧 하나는 아내가 준경을 낳을 때 일을 때려치우고 가지 않았던 것, 또 다른 하나는 보경이 죽은 날 준경과 함께 학교에 상을 받으러 가지 않은 것에 대해 고백하고는 준경에게 절대 자책감 갖지 말고 유학 잘 다녀오라고 말해줍니다.
유학길에 오르는 준경은 기차 안에서 보경과 마지막 인사를 하자 보경이 사라집니다. 이후 김포 국제공항에서 라희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어보지만 라희는 받지 않고 준경이 출국장에 들어서는 찰나, 라희가 쫓아와 자신을 잊지 말고 연락 자주 하라고 전하고, 준경이 라희에게 키스를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기적 비하인드(뒷이야기)
▶ 영화 기적의 모티브 실화
영화 기적은 경북 봉화의 가장 작은 간이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1988년 4월 1일 개통한 임시승강장으로 현재도 무궁화호가 하루 왕복 2회,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하루 왕복 2회 정차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원이란 이름은 봉화 소천면 원곡마을과 울진 금강송면 원곡마을 사이에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당시 두 마을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약 6km의 산길을 빙빙 돌아나가야 할 정도로 열악했고, 철길을 따라 걷다가 열차에 부딪쳐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이 백방으로 노력하다 결국 직접 돈을 모아 대합실, 승강장 등을 만들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기적은 이러한 양원역 탄생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양원역 관련 이야기만 사실이고 주인공 관련 이야기는 모두 픽션이라고 합니다.
▶ 촬영 장소(촬영지), 소품들
영화 속에서 승부역이 나오는데 실제 촬영 장소는 승부역이 아니고 삼척에 위치한 도경리역이이며, 이외 작중 1986년 입학식의 배경이 된 곳은 부산의 해동고등학교, 또한 마지막 후반부 준경이 출국하는 씬에서 등장한 김포 국제공항은 실제로는 벡스코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특히 향수를 자극하는 80년대의 감성을 담아내는 동시에 기차역이 들어서지 않은 시골 마을의 정감 가는 정취를 아름다운 풍광과 색감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 파란 하늘 아래 싱그러운 녹음, 드넓은 산자락을 통과하는 철로 등 자연과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강원도 정선과 삼척, 경북 상주와 영주 등 각지에서의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 기찻길과 개울, 풀숲, 새, 바람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영상에 포착해냈다고 합니다.
준경과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양원역은 88년도 지어질 당시의 공간과 유사한 곳을 찾아 오픈 세트로 제작, 대합실과 승강장, 역명판 손글씨 등까지 세세하게 재현해냈다고 합니다.
또한 이외에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카세트테이프, VHS, 오락기, 폴라로이드, 지도책, 빨간 공중전화기, 우체통 등은 보기만 해도 추억을 소환하는데요, 이중 특히 빨간 공중전화기와 우체통은 제작진이 직접 전국 각지에서 어렵게 구했다고 합니다.
▶ 박정민과 이수경 실제 나이
주인공 준경(박정민)의 누나인 보경 역할을 맡은 배우 이수경은 실제로는 준경 역할의 박정민보다 무려 9살이나 어리다고 합니다. 참고로, 박정민은 실제 나이보다 20살 가까이 어린 17살로 분했습니다.
▶ 라희의 아버지 국회의원 실제로는 누구?
영화 속에서 라희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당시에 경북 영주시의 국회의원은 민주정의당의 오한구와 신한민주당의 홍사덕이었다고 합니다.
▶ 봉화군과 배우 이성민, 임윤아 인연
주인공 준경의 아버지 역할로 나오는 이성민의 실제 고향이 봉화군이라고 하며, 임윤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고향도 봉화군의 인근이며 영화에도 나오는 영주시라고 합니다.
이성민 : "영화 속 준경이 나이, 준경이가 다녔던 통학길로 학교를 다녔다. 실제로 내가 살던 동네였고, 특히 준경이가 신고 있던 신발이 바로 내가 신고 다녔던 그 신발이더라. 촬영 내내 영화의 여러 소품과 배경을 보고 있었다."
이성민 : "실제로 내가 준경이 나이일 때 내 아버지는 지금의 나보다 젊으셨다. 준경이란 밥 먹은 장면이 있는데, 두 사람 사이 대화가 별로 없다. 바로 그런 지점이 나와 아버지의 실제 기억이기도 했다. 아버지와의 기억과 정서가 연기를 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제작발표회 때 이야기한 내용으로, 이 때문에 임윤아는 운명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하며, 사투리 연기가 처음이었지만 힘들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임윤아가 구사하는 사투리는 경북 북부 산간 내륙의 사투리와는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이성민은 현지 출신답게 잘 재현했다고 합니다. 이상 영화 기적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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