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2019년에 개봉한 제이 로치 감독의 11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2018년에 있었던 폭스 뉴스 스캔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및 전 세계 유수 시상식의 연기부문에서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친 세 배우(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의 어마어마한 연기 호흡을 예고하며 일찍부터 기대를 모아 온 작품으로, 올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참고로, 영화 제목인 밤쉘(bombshell)의 뜻은 불쾌한 폭탄선언, 몹시 충격적인 일, 또는 아주 섹시한 금발 미녀를 뜻하는 말인데요, 영화 밤쉘의 내용이 폭스 뉴스의 회장이었던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의 스캔들 미투 운동 실화를 담고 있어 여기서 밤쉘은 아주 섹시한 금발 미녀라는 뜻과 폭탄선언, 충격적인 일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다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감독 : 제이 로치
- 각본 : 찰스 랜돌프
- 배우 :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 외
- 개봉일 : 2020년 7월 8일
- 상영시간 : 109분
- 국내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시놉시스
판단은 날카롭게, 외침은 당당하게, 행동은 과감하게!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와 설전을 벌인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는 트럼프의 계속되는 트위터 공격으로 하제의 중심에 선다.
한편 동료 앵커인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은 언론 권력의 제왕이라 불리는 폭스뉴스 회장을 고소하고 이에 매긴은 물론, 야심 있는 폭스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마고 로비)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데... 최대 권력을 날려버릴 폭탄선언, 이제 이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 시작된다.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줄거리, 결말
폭스뉴스에서 오랫동안 여성 앵커로서 근무해온 그레천 칼슨은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의 프로그램을 맞게돼 폭스뉴스에서 사실상 좌천을 당합니다. 여기에 더해 폭스뉴스의 회장 로저는 얼마 안 있어 그녀를 해고해 버립니다. 이후 폭스뉴스에서 해고된 그레천 칼슨은 로저 에일스를 상대로 성추행으로 고소합니다.
이 소식은 각종 미디어에서 헤드라인으로 다뤄집니다. 로저 에일스는 감치 건드리지 못할 미디어계의 거물이었고, 자신의 영향력과 자원을 활용해 어느 적이든 무너뜨릴 준비가 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그레천의 폭탄선언은 폭스뉴스를 넘어 미국 전역을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로저 에일스에게 당한 여성들의 추가 증언이 거의 나오지 않아 이 싸움은 그레천 칼슨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되어갑니다. 그러다가 이후 폭스뉴스의 간판앵커인 메긴 켈리가 자신도 성추행의 피해자라고 나서기 시작했고, 이에 많은 피해 여성들의 로저 에일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용기 내 목소리를 높은 그레천 칼슨의 행동은 새로운 변화의 기폭제가 되었고, 영화의 중심에 선 세 명의 여성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부당한 권력에 맞서 결국 로저 에일스는 회장직에서 사퇴하게 됩니다.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처음 폭스 뉴스사의 내부 고주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결국 폭스뉴스의 회장 로저 에일스가 폭스뉴스에서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겼는지를 알려주면서 폭스뉴스에서 그가 가진 파워를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이후 영화는 로저 에일스의 권력을 이용했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세 명의 여성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폭스뉴스에서 여성 앵커가 되기 위해서는 로저 에일스를 거쳐야 하고 그의 비호가 있어야지만 앵커로서의 일을 할 수 있었기에 기회를 잡기 위해 회장인 로스 에일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영화 초중반 여성앵커들은 자신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최초의 내부고발자인 그레천 칼슨의 편에 서지 못합니다. 하지만 간판 앵커인 메긴 켈리 같은 힘 있는 여성이 나서기 시작하자 그레천 칼슨에게 동조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 상황은 점점 변해갑니다. 이후 결국 로저 에일스는 스스로 퇴사를 하게 되지만 세상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암시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 등장 인물 : 주요 인물
-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
- 그레천 칼스(니콜 키드먼)
- 케일라 포스피실(마고 로비)
▶ 등장 인물 : 그 외 인물
-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 / 제스 칼(케이트 맥키넌) / 수잔 에스트리치(엘리슨 제니) / 루퍼트 머독(말콤 맥도웰) / 릴리 발린(리브 휴슨) / 줄리아 클락(브리젯 런디페인) / 길 노먼(롭 딜레이니) / 더그 브런트(마크 듀플라스) / 닐 멀렌(스티븐 루트) / 라클란 머독(조쉬로슨) / 재닌 피로(알라나 우바치) / 닐 캐부토(P.J. 번) / 숀 해니티(스펜서 가렛) / 제랄도 리베라(토니 플라니) / 애비 헌츠(애슐리 그린) / 에인슬리 이어하트(엘리스 이브)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 반응, 수상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샤를리즈 테론과 마고 로비가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가 하면, 반장상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개봉 전부터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한 배우들의 실존 인물 완벽 변신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습니다.
또 영화는 가디언 선정 Top US fillms 2019, 인디와이어 선정 2019년 여성 배우들 최고의 연기 베스트 영화 20, US위클리 선정 2019년 TOP10 영화 등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제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분장상 수상,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분장상 수상, 제31회 미국 프로듀서조합상 스탠리 크레이머상 수상,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2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26회 미국 배우 조합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무수한 기록들을 세우며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시상식 시즌의 이 같은 수상 행렬 속에서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무려 22개 부문에서의 수상과 51개의 부문의 노미네이트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하며 7월 최고의 화제작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실화
2017년 미국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전력이 드러나며 촉발된 미투운동,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이보다 1년 앞서 일어난 기념비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합니다. 미국 최고의 보수 언론이라 할 수 있는 폭스뉴스의 회장 로저 에일스를 상대로 한 그레천 칼슨의 소송은 당시 미디어 산업에서는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소송이었다고 합니다.
폭스뉴스의 아침 프로그램인 폭스 앤 프렌즈의 얼굴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1년에 걸쳐 활약한 뒤 오후 프로그램 더 리얼 스토리를 2016년까지 진행한 그레천 칼슨은 2016년 7월, 로저 에일스를 성희롱으로 고소하기에 이릅니다. 이어 동료 언론인들의 추가 증언을 이끌어 내며 마침대 로저 에일스를 불명예 사임시키는 데 성공한 그레천 칼슨은 직장 내 성희롱을 비롯한 여성 인권 운동의 얼굴로 떠올랐으며, 2017년 타임지 선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메긴 켈리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폭스뉴스에서 아메리카 라이브 위드 메긴 켈리와 높은 시청률의 뉴스 쇼 더 켈리 파일 등을 진행한 간판 앵커입니다. 기업 변호사 출신의 메긴 켈리는 맹렬하고 도전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며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들을 통해 폭스뉴스의 스타로 급부상했으며, 영화 속에도 등장하는 트럼프와의 TV토론 설전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그레처 칼슨의 성희롱 소송 소식에 메긴 켈리 역시 영화 속에서 많은 내적 갈등을 겪는 것으로 표현되는데요, 영화의 중심이 되는 실존 인물 로저 에일스는 폭스뉴스의 공동설립자로서 뛰어난 전략으로 보수층을 집결시키고 폭스뉴스를 거대 TV 채널로 키운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레천 칼슨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성희롱 고소 사건이 터지며 폭스뉴스 회장직에서 사퇴하게 되었으며, 2017년 사망했습니다.
마고 로비가 연기한 케일라 포스피실은 앞선 인물들과는 다른 가상의 캐릭터입니다. 영화는 케일라의 스토리를 통해 드라마의 층을 더함과 동시에, 로저 에일스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이 같은 사건들이 과거에만 있었던 게 아닌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줍니다.
▶ 메긴 켈리 역의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트럼프와의 맞장도 마다하지 않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 역은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은 메긴 켈리라는 앵커 역을 맡은 데 대해 "빠짐없이 조사하고 억양 연습을 했다.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는 진짜 메긴이 되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실제로 그는 수많은 인터뷰를 분석하고 억양 지도자와 피나는 연습을 하는가 하면, 차에서 듣는 음원까지 신경 쓰며 메긴 켈리 역에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연출을 맡은 제이 로치 감독 역시 "샤를리즈 테론은 메긴 역에 110%로 자기 자신을 던졌다. 잠자는 시간까지 포기하면서 일찍 세트장에 와서 매일 3시간씩 특수 분장을 견뎌냈다. 샤를리즈 테론은 거울을 보면서 관객들이 자신이 아니라 메긴 켈리가 말하는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라며 샤를리즈 테론의 노력과 열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감독 역시 "샤를리즈 테론은 기술이 뛰어나지만 기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진실만을 생각하며 그 인물이 된다."라며 그녀에 대한 찬사와 존경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분장
2020년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분장상 수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휩쓴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인데요, 영화 속 분장은 단순한 헤어&메이크업이 아닌, 실존 인물과의 100% 싱크로율을 위한 엄청난 미션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고도로 숙련된 메이크업 및 헤어 디자이너가 재능을 발휘해야 했고, 또한 다키스트 아워에서 게리 올드만을 윈스턴 처칠로 완벽하게 변신시켜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한 카즈 히로가 합류해 특수 분장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카즈 히로는 특히 샤를리즈 테론을 메긴 켈리로 변신시키기 위해 그녀의 눈꺼풀, 코끝, 양쪽 턱 등에 보형물을 달았고, 실제 메긴 켈리의 짙고 푸른 눈을 표현하기 위해 콘택트렌즈도 착용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에 더해 샤를리즈 테론은 메긴 켈리와 자신의 코가 다르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 부분의 수정을 요청했고, 카즈 히로가 3D 인쇄로 제작한 코마개를 매일같이 착용한 채 연기를 펼쳤다고 합니다.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존 리스고 등 캐릭터를 위해 분장이 필요했던 배우들은 3D 안면 스캔과 석고 모형 작업을 겪었고, 이를 토대로 카즈 히로가 실제 인물에 맞는 실리콘 분장을 주조했다고 합니다. 이들 중 그레천 칼슨 역을 연기한 니콜 키드먼에게 눈꺼풀, 코끝, 턷, 아래턱을 포함해 얼굴 보형물이 가장 많이 필요했고, 로저 에일스 역의 존 리스고 역시 뺨, 목, 코, 귓불 등에 보형물을 달았다고 합니다.
그는 "턱살, 커다란 이중 털, 가짜 코와 귓볼을 포함해 6개 보형물을 붙였다. 그리고 피부와 뒤섞이도록 한 시간 동안 색을 칠했다. 내 얼굴의 주름이 분장 부위의 주름과 완벽하게 일치됐다. 분장을 했는데도 얼마나 현실적인지 보면서 깜짝 놀랐고 기적 같았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 촬영을 위한 세트장
또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이번 영화를 위해 무려 100개 이상의 세트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폭스뉴스 건물에 들어갈 수 없었던 제작진은 뉴스룸을 포함해 내부 공간의 대부분을 최근 건물을 비운 LA타임스 건물에 재창조했다고 합니다.
미술감독을 맡은 마크 리커는 1935년경의 아르 데코 양식이었던 LA타임즈 건물을 세련된 뉴욕 맨해튼의 고층 건물 폭스뉴스로 바꾸기 위해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가며 내부 시설을 완성해 나갔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메긴 켈리의 사무실 사진 자료가 많아 360도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메긴 켈리의 책상, 의자, 신발장 등 작은 것들 하나까지 정확하게 재현해 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제작진은 2015년 할리우드 리포터 기사에 자세히 묘사된 로저 에일스의 사무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고, 메긴 켈리의 더 켈리 파일, 그레천 칼승의 더 리얼 스토리 세트는 웨스트 할리우드의 키로테 스튜디오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 촬영을 위한 의상, 헤어 디자인 등
여기에 더해 의상 역시 시카고, 게이샤의 추억,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신비한 동물사전으로 4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의상 디자이너 콜린 앳우드가 나섰는데요, 콜린 앳우드는 폭스 뉴스 여성들이 로저 에일스 시대에 보여준, 일명 뉴스 의상을 알고 있었기에 주요 등장인물들의 역할에 맞게 무려 500벌에 달하는, 100명 이상의 인물들이 입을 의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헤어 디자이너 앤 모건 역시 45개 이상의 맞춤 가발들로 영화의 현실감과 디테일을 더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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