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윤여정
배우 윤여정이 3월 23일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합니다.
앞서 윤여정은 최근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언어로 제작된 글로벌 프로젝트 애플TV 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 캐스팅 됐는데요, 이후 진행된 파친코 화상 인터뷰에서 캐스팅 과정을 낱낱이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를 거친 70년의 세월을 관통하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생애를 그린 드라마로, 윤여정은 일제강점기 고국을 떠나 일본으로 이민 간 주인공 선자 역을 맡았습니다.
윤여정 : "어머니한테서 그 시절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소설을) 읽고 싶지 않았다. 대본이 들어와 읽고 나서는 굉장히 감명받았고, 조사를 얼마나 끔찍하게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틀 만에 다 읽었다."
윤여정 : '그동안은 대본이 들어오면 당연히 캐스팅된 거라고 생각했다. 역할을 잘 할 수 있겠다 싶어 이야기 했더니 나더러 오디션을 보라고 하더라. 애플TV 플러스의 시스템이 그렇다더라."
윤여정 : "그래서 처음에 오디션은 좀 그렇다고 말했다. 윤여정이 오디션 보고 떨어졌다는 소식이 한국에 전해지면 50년 연기 인생이 무엇이 될까 걱정했었다."
실제로 오디션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에 윤여정은 대본을 현관 앞에 내다버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윤여정 : "제가 영어가 능숙하지 않다보니 말을 좀 세게하는 경향이 있다. 또 성격상 결정도 빠른 편이다. 오디션 소리에 받았던 스크립트 8개를 현관 앞에 내다 버렸다. 그런데 인아(이인아 PD)가 다시 주워와서 하게됐다."
껼국 윤여정은 제작자 앞에서 연기를 선보였고, 오디션을 통해 선자 역에 캐스팅됐습니다.
미국 콘텐츠 제작 관행은 한국과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캐스팅 방식 또한 그러한데, 아무리 오랜 경력을 지닌 배우라도 작품에 얼마나 적합한 지 알아보는 오디션 과정은 일종의 관행으로 윤여정은 이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수용해 결국 작품에 합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윤여정(배우) 프로필 나이 고향 가족 학력 소속사
배우 윤여정은 1947년 6월 19일생으로 올해 나이 76세입니다. 윤여정 고향은 경기도 개성시(현재 북한 개성시)이며 가족으로는 여동생 윤여순과 아들 2명이 있습니다. 윤여정 학력은 이화여자고등학교,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중퇴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여정의 현재 소속사는 후크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윤여정의 여동생은 LG그룹의 고위 임원인 윤여순으로, 윤여정의 8살 아래 동생입니다. 1955년생으로 아이오와주립대학교 대학원 교육공학 박사 출신이고 LG인화원 전무이자, LG 아트센터 대표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윤여정(배우) 과거 배우가 된 계기
윤여정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대본 암기력이 뛰어나며 집중력이 좋은 것으로 소문난 배우로, 어렸을 때부터 웅변이나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한 윤여정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한 알바로 당시 김동건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때 김동건이 윤여정에게 TBC 탤런트 공채 시험을 보라고 권하였고, 1966년 TBC 탤런트 공채에 응시하여 합격해 TBC 3기 탤런트가 됩니다. 그리고 배우 생활을 위해 대학을 중퇴합니다.
윤여정은 그렇게 배우가 된 것에 대해 "우리 엄마한테는 내가 스타였다. 그래서 남의 눈에 띄는 일을 하면 자랑스러워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는데, 당시 탤런트는 떠오르는 신종 직업으로, 서울대 출신의 이순재, 이작훈이 탤런트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창피한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합니다.
윤여정(배우) 데뷔 작품 활동
이후 윤여정은 TBC 시절에는 단역 조연을 했지만 공채합격 3년만에 1969년 MBC로 이적, 이후 1971년 MBC 드라마 장희빈에서 장희빈 역을 맡으며 크게 히트해 곧바로 주연급 배우로 올라서게 됩니다.
당시 윤여정의 악녀 연기가 아주 뛰어나 사람들이 "저기 장희빈 나쁜 X 간다!!"고 욕을 해대는 통에 거리를 제대로 돌아다니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또한 윤여정은 1971년 영화계 진출 직후 거장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에 주연으로 출연, 최고의 성취를 거두게 됩니다.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가정부로 출연해서 스타덤에 올랐는데, 당시 신문에서도 천재 여배우 나왔다고 대서특필할 정도였습니다.
윤여정은 이 작품을 통해 대종상 신인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비평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또 1972년 연이어 충녀에 출연하면서 젊은 전성기를 화려하게 불태웠고 역시 절륜한 연기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윤여정은 그렇게 인기 절정이었을 때 전남편인 조영남과 결혼해 배우 생활을 잠시 쉬게 됩니다. 윤여정은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 플로리다의 트리니티 신학대학교로 유학길에 오른 조영남을 따라 플로리다에서 주부로서 13년을 살다가 결국 이혼하고 싱글맘으로 다시 돌아와 배우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후 윤여정은 1990년대 드라마 배반의 장미,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간이역, 내가 사는 이유,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내가 사는 이유, 거짓말, 꼭지, 비단향꽃무, 네 멋대로 해라, 굳세어라 금순아, 열아홉 순정,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여러 편의 작품에서 할머니 역부터 요부 역까지,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은 열연을 펼치며 중견 배우로 자리를 굳힙니다.
그리고 이후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을 수상, 이듬해 출연한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에 2년 연속 여우조연상에 후보 지명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이후 윤여정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에 참여, 수많은 시상식에서 여러 상들을 수상, 특히 2017년에는 대중문화예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 표창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윤여정은 tvN 에능 꽃보다 누나, 윤식당 등에 출연해 쿨한 입담과 탁월한 패션센스를 뽐내며 중견 여배우 중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윤여정(배우)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그러다가 2021년 윤여정은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해 전형적 할머니를 깬 독창적 연기로 비평가들의 큰 호평을 받아 미국 전역의 시상식에서 30여개의 트로피를 거머쥐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영화부문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영국 아카데미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되기도 했으며, 이후 2021년 4월 26일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한국 배우로서 후보 지명과 수상 모두 최초라고 합니다.
윤여정은 이후 각종 매스컴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바쁜 일정을 이어갔는데요, 최근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파친코에 캐스팅됐다고 합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윤여정(배우) 결혼 전남편 조영남 나이차
윤여정은 전남편 조영남과 1974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윤여정과 조영남 두 사람의 나이차는 윤여정은 1947년생인 76세이고, 조영남은 1945년생인 78세로 2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윤여정(배우) 조영남 결혼스토리
윤여정은 전남편 조영남을 인기 절정일 때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조영남은 1970년 노래 딜라일라로 데뷔, 원래 어릴 적부터 가수의 재능외에도 작곡가, 기타리스트, 화가, 작가 등의 재능을 가진, 한 마디로 예술가의 피가 전신에 흐르고 있었던 자유분방한 사람이었습니다. 윤여정은 바로 그 점에 반하게 됩니다.
윤여정 : "노래를 잘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첫 눈에 반하긴 힘든 상이라 같이 어울려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연인이 됐다."
윤여정은 그렇게 1972년 인기절정일 때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 플로리다의 트리니티 신학대학교로 유학길에 오른 조영남을 따라 이민을 가게 됩니다. 이후 플로리다에서 아들 둘(큰 아들 1975년생, 둘째 아들 1982년생)을 낳고 주부로서 13년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윤여정은 조영남과 이혼을 하고 싱글맘을 귀국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한 방송(무릎팎도사)에서 이혼 후 싱글맘으로 돌아오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여정(배우) 조영남과 이혼 사유(이유)
결혼생활 중 조영남은 젊은 여자를 찾아 외도를 하는가 하면 윤여정에게 "네가 못 생겨서 데리고 잘 수 없다" "너보다 더 좋은 여자가 생겼다."는 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결국 이런 스트레스로 윤여정은 술과 담배를 시작했고 그녀의 예쁜 얼굴은 망가지고 맙니다.
그리고 1983년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윤여정은 결국 조영남과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혼 사유는 조영남의 외도였지만 윤여정은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영남이 거짓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조영남 : "결벽증이 너무 심해서 못 살겠다 싶었다. 한 마디로 내가 이혼당한거다. 내 전 재산을 모두 줬다. 난 빈털털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윤여정은 당장에 생계가 곤란할 정도로 어려운 처지였으니까요. 게다가 아들 두명을 모두 윤여정이 키워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위자료라고 받았던 것은 신동아 아파트 전세값 5,500만원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에 따르면 당시 38세였던 윤여정은 플로리다의 퍼블릭스 식료품점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최저 임금 2.75달러를 받아 두 아들을 부양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언어 장벽과 한국에서의 낙인의 무게 때문에 계산원으로 일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후 또 다른 한 인터뷰(미국 NBC)에 따르면 결혼 생활동안 조영남은 바람끼가 다분했고 돈을 한 푼도 안 벌었으며, 결국엔 윤여정이 모아둔 돈을 싸그리 다 탕진했다고 합니다.
"쌀독에 쌀이 있던 때보다 떨어졌던 때가 더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윤여정은 결혼생활 동안 굉장히 헌신적이었다고 합니다. 두부 구하기가 어려웠던 70-80년대는 미국에서 두부를 좋아하는 조영남을 위해 직접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었을 정도라고 하네요.
윤여정 조영남 두 사람에 대한 이런 이야기들로 인해 가수 조영남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까지 윤여정이 어느 자리에서건 조영남을 험담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윤여정이 대인배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윤여정은 그냥 조영남이 너무 싫어 언급도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조영남도 무릎팎도사에서 "윤여정이 입을 열었다면 나는 사회적으로 매장됐을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윤여정(배우) 이혼 이후 연기자로 뛰어들지만
아무튼 이혼 이후 윤여정은 결국 두 아들로 인해 생활형 연기자로 뛰어들었지만 상황은 녹록치가 않았습니다. 당시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이혼녀들의 배우 생활이 쉽지 않았던 것인데요, 반면에 이혼남인 조영남의 이미지는 좋았습니다.
본인이 언론 플레이를 한 것도 있고, 남자에게는 관대한 한국 사회의 특징이 작용한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윤여정은 전 남편에 대한 비난은 물론이고 자신에 대한 변명도 하지 않았고, 그저 묵묵하게 자신의 연기력으로 모든 난관을 돌파해 나갑니다.
하지만 경제 사정이 차츰 나아지는 것도 잠시, 또 다른 시련이 윤여정을 찾아옵니다. 바로 둘째 아들의 틱 장애였습니다. 둘째 아들이 초등학생이었을 때 이 장애에 걸린 것이고, 그 원인은 애정결핍 때문이었습니다.
윤여정(배우) 둘째 아들 문제로
윤여정 : "초등학생이었던 둘째 아들에게 틱장애가 왔는데, 알고 보니 애정 결핍 때문이었다. 그 얘기를 듣고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정말 많이 울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윤여정은 아들 두 명을 모두 훌륭하게 키워냅니다. 큰 아들은 콜롬비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ABC 방송국의 뉴스팀에서 근무하다가 패션 브랜드 DKNY 창립자인 도나 캐런의 회사로 옮겼고, 작은 아들은 틱장애를 극복하고 뉴욕 대학교를 나와서 음반사 유니버설 산하의 힙합 레코드쪽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윤여정의 두 아들은 둘 다 일반인이어서 이름과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윤여정이 이렇게 힘들게 자식들을 키우는 와중에도 조영남은 별로 도움을 주지 않았고, 나중에야 아들이 직접 아버지를 찾아가서 대학 등록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조영남은 현재 아들들로부터 제대로 된 아버지 대우도 받지 못하고 양딸인 은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윤여정(배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이후 조영남의 반응
한편, 조영남은 윤여정이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배우로 인정받으며 큰 화제가 된 이후, 한 방송(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영남 : "소감은 없다. 아카데미상 주는 것도 아니고 소감은 필요 없다. 나이답게 늙고 있다. 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한 것이다. 그때 일이 이해가 안 된다.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 머리가 나쁜 거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어 조영남은 윤여정과 이혼 후 두 번째 결혼에 대해서는 "그때는 잠깐이었다. 동거 비슷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그 친구는 애를 원했고, 나는 싫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또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찾아보냐는 질문에 "본다. 영화 미나리도 나온 첫날 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영남은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일을 묻자 "애들 두고 집 나온 것"이라며 답하기도 했습니다.
유인경 : "(조영남이 윤여정이 나온 작품을 다 본다며)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시사회도 가더라. (윤여정이) 나오는 예능도 다 볼 거다. 이미 전전 부인인데 그렇게 자랑을 한다. 진짜 똑똑한 사람이다. 재주가 많다며 재킷이나 셔츠도 다 만들어줬다고 했다"
유인경 : "이장희와 윤여정이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조영남이 워낙 미련을 못 끊고 있으니 이장희가 꽃을 보내 보라고 했다더라. 조영남이 꽃을 보냈는데, 두 번째인가 세 번째 간 날 윤여정이 한 버 더 갖고 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더라. 남자들이 너무 모른다. 남편이나 전남편이 보낸 꽃다발 안 좋아한다."
이에 MC들은 조영남에게 "(윤여정이) 고생했지만 지금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게 행복하시지 않냐"며 "윤여정을 응원하냐"고 물었더니 이에 조영남은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상 배우 윤여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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