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야구감독이 2월 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합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근 감독은 1959년 고국인 한국의 땅을 처음 밟았던 17세 소년 김성근의 결심부터 한국 프로야구 2646경기에 출장해 통산 1384승을 거둔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산증인으로서 걸어온 길을 모두 털어놓으며 탄성을 자아냅니다.
특히 김성근은 야구는 내 심장이라는 야구 철학과 의외의 징크스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하는데요, 특히 혹독한 훈려노가 냉정한 면모를 선보이며 비정한 승부사라는 별명을 지닌 김성근이 선수들을 향해 가진 속마음, 10여 년 전 함께 광고를 찍으며 건넸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운명이 바뀐 야구선수의 사연은 현장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날 방송으로 김성근 나이 고향 국적 가족 프로필 근황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야구감독 김성근에 대해 알려진 정보를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김성근(야구감독) 나이 고향 국적 키 혈액형 가족 학력
야구인 김성근은 1942년 12월 13일생으로 올해 나이 82세입니다. 김성근 고향은 교토부 교토시 우쿄구이며, 현재 국적은 대한민국입니다. 일본 출생이긴 하지만 재일교포로 일본 국적을 가진 적이 없으며, 1964년 12월 영주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성근은 키 180cm에 혈액형은 A형이라고 하고요, 현재 가족으로는 3남 4녀 중 여섯째로 어머니와 아내 오효순과 아들 김정준과 딸 2명이 있습니다. 김성근 학력은 교토시립 시조중학교, 교토부립 가쓰라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동아대학교 명예 학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성근(야구감독) 프로필 및 경력
김성근은 전 KBO 리그 OB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감독이자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즈,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프런트 및 코치를 역임했습니다.
김성근은 지난해(2022) 기준 일본프로야구 전체 구단 중 최고령 지도자로, 10월 16일, 50년의 다사다난 했던 코치, 감독 등 지도자 커리어를 접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성근(야구감독) 집안 가족사
김성근 부모님의 고향은 경남 진양군 미촌면. 현재 진주시에 편입됐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두메산골이라고 합니다.
일제시대 때 그의 아버지는 일제 강제징용을 당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먹고 살 길이 막막해 가족들은 고향을 버리고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나고야에 먼저 정착했다가 이내 나고야를 떠나 재일동포들이 많이 사는 교토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당시 집은 기차역 근처였는데, 항상 기차의 기적소리를 듣고 살았고, 역에서 철교를 건너야 집으로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3남 4녀 중 남자로서는 막내, 전체 형제자매 중에서 6번째로 태어났고, 셋째가 일찍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밑에 여동생이 한명 더 있다고 합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교토 건설현장에서 흔히 노가다라고 말하는 막노동을 했고, 가족은 많았지만 입에 풀칠을 하기도 어려웠던 시절. 감자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았고, 때로는 그 감자조차 없어서 굶주림에 허덕여, 어린 김성근과 막내 누이동생만 빼고는 모두 일을 하러 나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김성근이 중학교 1학년 때 그의 아버지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이후 힘든 살림은 더욱 쪼들렸고, 이에 형과 누나들이 일을 나가서 벌어온 돈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김성근은 중학교 1학년 여름 복막염에 걸려 3개월간 죽을 고비를 맞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병원에 갈 돈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복막염에 걸린 이유는 무더운 여름에 배가 고파 물을 너무 많이 마셨던 것이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처절하게 가난과 싸웠던 것입니다.
이후 그는 혈혈단신 한국으로 건너와 야구를 했지만 어머니와 형제자매는 일본에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OB 감독시절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김성근(야구감독) 과거
초등학교 때 그는 야구와 연극 두 가지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야구가 너무 좋아 동네 공터에서 대나무 방망이로 테니스 공을 치며 야구를 했고, 연극부에도 들어갈 정도로 연극에 빠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성근 : "당시 일본에는 연극이 활발했어. 동네마다 공연도 많았고, 연극을 좋아했지만 소질은 없었던 것 같다. 한번은 클라이맥스에서 내가 울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옆에 친구가 웃는 걸 보고 내가 웃어버렸지. 연극이 끝난 뒤 초등학교 선생님한테 빰을 맞기도 했어."
이후 초등학교 때 멀리던지기 대회에 나가 58m를 던질 정도로 어깨를 타고난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야구부에 들어가 야구를 시작, 처음에는 발이 느려 외야에나 가끔씩 서는 후보였지만 타고난 어깨로 서서히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 돈이 없어 야구명문 사립고에 갈 수가 없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던 형의 권유로 야구실력이 없는 가쓰라 고요(공립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김성근(야구감독) 야구인으로
그리고 고 3때 당시 재일동포 야구협회 이사였던 최태황이 오사카에서 교토까지 찾아와 1959년 제 4회 재일동포학생야구단 모국 방문경기 대회에 에이스 김성근을 포함한 선수단을 구성, 그렇게 김성근은 태어나서 처음 한국땅을 밟게 됩니다.
이후 재일동포학생야구단은 전국을 순회하며 한국 고교팀과 14승 1무 2패의 전적을 올렸고, 좌완투수 김성근의 이름이 한국에도 알려지게 되면서 이후 그를 포함한 6명의 동포선수들이 동아대로 스카웃이 됩니다.
이후 김성근은 대학춘계연맹전에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나고 자란 환경과 너무나 달라 적응이 힘들었고 한국말도 전혀 할 줄 몰라 결국 중퇴하고 모두(6명)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합니다.
김성근은 이후 교토상호차량에 취직해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퇴근을 하면 모교인 가쓰라 고교에 가서 밤이 새도록 훈련에 매진, 60년 5월 재일동포 성인야구팀 모국방문단의 일원으로 다시 한국을 찾아 한국 실업팀들을 연이어 격파합니다.
김성근(야구감독) 선수이력
그러자 한국 실업팀 교통부에서 곧바로 김성근을 스카우트해, 김성근은 관광비자를 들고 들어와 교통부에서 활약하다가 62년 1월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 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마침내 생애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62년 기업은행 창단멤버로 이적, 63년 11월 대통령배실업연맹전 인천시청전에서 탈삼진 13개를 곁들여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선수로서의 최고 황금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한일 국교가 단절됐던 당시 매년 관광비자를 갱신하며 한국에 들어왔던 그는 일본으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일본정부에서 더 이상 관광비자를 내줄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결국 그는 일본거주권을 버리기로 하고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생이별을 선택, 가족들의 반대에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어머니가 "가족을 다 버리고 혼자 한국에 들어가 살 자신이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자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어머니는 다다미 밑에 숨겨놓은 여권을 건네줬고, 집앞까지만 배웅을 하고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김성근은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만 것입니다.
이후 그는 1964년 실업야구 연맹전에서 다승 공동 2위(20승 5패)에 오르는 등 놀라운 활약을 보였지만 지난친 혹사로 어깨 부상을 당한 후 야수로 전업하게 되었고, 1969년 이른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김성근(야구감독) 지도자 경력
은퇴 이후 바로 마산상고의 지휘봉을 잡아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기업은행 투수코치(1970) 및 감독(1971-1975), 충암고, 신일고에서 감독을 맡았습니다.
또한 1975년 제 11회 아시아 선수권 대표팀 코치로 참가해 우승을 일궈 내 체육 훈장 기린장을 받았고, 1977년 봉황기에서 충암고를 창단 9년 만에 전국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고, 1981년에는 화랑기에서 신일고도 정상에 올려 놓았습니다.
이후 1982년 OB 베어스 창단 투수 코치였던 그는 1984~1988년 OB 감독을 시작으로 태평양, 삼성, 쌍방울, LG 등 무려 5개 팀 감독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SK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의 감독을 맡기도 했으며,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즈,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프런트 및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김성근(야구감독) 은퇴, 이후 근황
그러다가 2022년 10월 16일 50년의 다사나단 했던 코치 감독 등 지도자 커리어를 접고 은퇴를 선언, 이후 야구 해설가로 활동하며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의 팀인 최강 몬스터즈 2대 감독(1대 감독 이승엽)으로 선임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성근(야구감독) 결혼 아내(부인) 오효순 자녀 아들 김정준
김성근은 현역으로 뛰었던 1967년 3월 16일 현재의 아내 오효순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아내 오효순 씨에 대해서는 나이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최근 김성근은 방송을 통해 가족들에 대해 언급한 내용으로 자신의 아내가 미인이라는 말에 "내가 미남이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남긴 바 있습니다.
김성근 부부는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데요, 이중 아들 김정준은 야구선수 출신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야구 지도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번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된 야구감독 김성근인데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이어가는 모습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야구감독 김성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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