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지난 10월 13일 개봉, 지난 18일 6만 503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16만 162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연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베놈2베놈 2 쿠키 영상(1개) 또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오늘은 베놈 2 쿠키 영상과 결말 해석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 쿠키 영상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 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가 나타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엔딩 크레딧 이후 나오는 쿠키 영상은 1개가 있는데요, 해당 쿠키 영상은 본편에서의 사건 이후, 베놈과 에디가 어느 한 호텔의 침대에 누워서 드라마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베놈은 드라마의 여자가 남자의 감정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하고 에디는 남자가 사실을 숨겨선 안됐다고 마치 친구끼리 드라마를 보며 언쟁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자 베놈은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다"면서 에디는 혹시 나에게도 숨기고 있는 것이 있냐고 되묻습니다.
이에 베놈은 800억 광년 너머의 벌집처럼 이어진 지식이 있고, 그것들을 모두 말하면 에디의 조그마한 뇌가 터져버릴 것이라며 놀리는데, 에디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자 베놈은 보여주는 편이 훨씬 빠르겠다고 하며 심비오트가 겪어왔던 것의 일부분을 보여주겠다 하는데 베놈에게 심비오트의 지식이 다 담겨 있는 이유는 원래 이들 종족의 특성 때문입니다.
심비오트는 까마득한 옛날 우주의 빛이 생성되기 전부터 존재했던 널(Knull)이라는 어둠의 신이 만들어 낸 종족으로, 이들은 체내에 유전적 기억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다음 세대로 넘어가거나 이번 영화에서 베놈이 카니지를 먹어 치워 버린 것처럼, 직접 흡수하면 기억도 함께 가져간다고 합니다.
참고로, 널(Knull)은 심비오트의 창조주이자 신으로, 도니 케이츠 작가의 베놈 시리즈에서 첫 등장한 바 있는데요, 그는 우주가 생겨나기도 전 태초의 어둠, 심연에 거주하던 존재. 이후 셀레스티얼이 우주에 빛을 퍼뜨리면서 셀레스티얼과 대적하게 됩니다.
초인적인 신체능력으로는 널이 들고 다니는 칼인 네크로소드로 순식간에 셀레스티얼의 목을 따는 어마어마한 스펙을 보여주는데요, 그렇게 머리를 잘라서 탄생한 것이 가오겔에 나왔던 죽은 셀레스티얼의 머리 행성 노웨어라고 합니다.
베놈이 하이브 날리지(Hive Knowledge) 곧 벌집처럼 이어진 지식이라고 표현한 것은 부모에서 자식으로, 동료 혹은 적인 심비오트와의 교류에서 얻은 온갖 누적된 심비오트들의 데이터들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심비오트들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강해진다고 합니다. 비록 이번 영화에선 베놈이 이기긴 했지만 종소리와 슈릭의 소리지르기의 도움을 받아 이겼다고 할 수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 심비오트들은 그들의 숙주의 힘에 따라 더 강력해질 수도 있고 혹은 더 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베놈이 카니지를 이긴 것은 에디가 클리터스보다 강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싸움이 끝난 베놈이 카니지를 흡수하듯 잡아먹어 버렸기 때문에 카니지의 힘도 베놈에게 흡수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놈이 앞으로의 영화에서 카니지의 기술을 일부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쿠키 영상으로 돌아와, 베놈이 에디에게 심비오트들이 경험해 왔던 것의 극히 일부를 맛 보여주겠다고 하자 에디는 한번 해보라고 합니다. 그러자 한 순간 갑자기 창문 밖에서 빛이 번쩍이면서 방의 구조물들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방의 구조물들의 위치가 바뀌어 허름한 모텔방이 화려한 휴양지 호텔로 바뀝니다.
이후 옆에 있는 이상한 물건을 보고 베놈이 이게 대체 뭐야? 라며 소리치고, 에디도 이거 오리 모양으로 접는 타월이잖아? 여기가 어디지? 하면서 당황해합니다. 그리고 에디가 베놈에게 이거 네가 한 짓이야?라고 물어보고 베놈은 내가 한 게 아니야 라고 합니다.
그때 에디가 보고 있던 TV 화면이 드라마에서 어느 뉴스 화면으로 바뀌는데, 화면은 우리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엔딩 크레딧에서 봤던 분노에 찬 데일리 뷰글 편집장 제이조나 제임슨이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이고 그가 영웅 미스테리오의 살인자라고 밝히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때 신문사 데일리 뷰글의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빨간색 로고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데일리 뷰글인 흰색으로 바뀐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베놈은 다가가며 화면에 나오는 인물을 보고 저 녀석...! 이라며 TV 화면을 게걸스럽게 핥습니다.
그때 이동한 방의 투숙객이 욕실에서 나오면서 갑자기 나타난 에디에게 "저기 제 방에서 뭐 하시는 거죠?라고 묻고, 당황한 에디는 어.. 하며 대답하지 못하고 영상은 끝이 나게 됩니다.
영화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 쿠키 영상 의미와 해석
이 쿠키 영상에 대해 많은 평론가들이 대박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즈니에서 아이언맨 1편부터 어벤저스 엔드게임까지 영화를 만들었고, 소니에서 베놈 1편과 2편을 만들었습니다.
즉 이 두 회사에서 서로 다른 세계관의 마블 영화들을 만들고 있었던 것인데 갑자기 디즈니에서 만든 마블 드라마 로키라는 작품에서 거대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제 서로 만날 일 없던 여러 세계관 속 캐릭터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드는 의문은 베놈이 디즈니의 MCU에 아예 넘오온 것이냐 이 부분은 두 영화사가 현실에서 어떻게 계약을 맺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소니가 소유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작은 디즈니 쪽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상황입니다.
소니와 극적인 합의를 통해 스파이더맨 영화에 아이언맨이 출연하거나 스파이더맨이 캡틴 아메리카를 만나는 것도 가능했는데 만약 디즈니의 허락이 떨어져 베놈이 MCU에 합류한 것이라면 앞으로의 영향력은 엄청나게 거대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허락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냥 스파이더맨과 베놈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으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포인트는 베놈이 멀티버스를 넘어간 순간에서 올해 12월에 개봉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힌트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고편에 등장하자마자 전 세계가 놀라움에 빠졌던 닥터 옥타비우스 캐릭터를 맡은 배우 알프레드 몰리나는 노웨이 홈의 감독인 존 왓츠에게 "내 캐릭터는 2004년 스파이더맨 2편에서 죽었는데 어떻게 내 캐릭터가 살아 돌아오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감독이 "2004년 영화 속 마지막 장면에서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즉 에디와 베놈이 모텔에 누워있다가 다른 차원의 호텔에 자연스럽게 이동된 것처럼 닥터 옥타비우스를 비롯해 이번 노웨이 홈에 등장이 확정된 일렉트로 잠정적으로 확정된 샌드맨, 리자드, 그린고블린까지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이 바뀌며 이동되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또 드는 의문은 도대체 왜 이 순간에 그들이 멀티버스 이동이 된 것이냐? 물론 모든 것의 대전제에는 드라마 로키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무분별한 멀티버스가 생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있지만 단순히 생성되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세계관에 넘나드는 게 가능해진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예고편 속 닥터 스트레인지와 그의 주문에 끼어든 피터 때문에 무분별해진 멀티버스와의 만남이 시작되는 것인지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럼 베놈과 에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출연하느냐? 출연진 목록과 현재까지 언론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일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등장 인물 수만 해도 많고 오랜만에 돌아오는 악당들만 최소 5명 이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영화 속 베놈의 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결국 이 모든 게 가능해지려면 디즈니와 소니의 베놈 MCU 출연 관련 계약 소식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영화 개봉까지 두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이라 계약을 확정 짓고 급하게 촬영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기에 노 웨이 홈의 본편에 베놈의 출연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두 회사의 계약이 이뤄졌다는 가정하에 쿠키 영상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 주 전 에디 브록 역의 배우 톰 하디가 베놈 2의 영화 제작자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모자를 쓴 상태로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일이 있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로 보이는데요, 과연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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