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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관련/영화 관련 정보, 리뷰

드라마 <악귀> 줄거리 인물관계도 뒷이야기(제작 비하인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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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귀가 첫 방영을 앞두고 드라마 줄거리 인물관계도 촬영지 촬영세트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히트메이커 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담당한데다 김태리 오정세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알려지며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드라마 악귀에 대해 알려진 정보를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드라마 악귀 소개

 

드라마-악귀

 

드라마 악귀는 SBS 금토드라마로,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악귀는 배우 김태리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영 이후 출연 작품이자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복귀작으로 한국 민속학에 기반한 오컬트와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한 서사가 결합된 작품으로 알려지며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 외에도 오정세와 홍경을 비롯해 김해숙, 박지영, 김원해, 예수정 그리고 특별출연 진선규까지 막강한 연기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 연출 : 이정림
  • 극본 : 김은희
  • 배우 : 김태리, 오정세, 홍경 외
  • 방송기간(횟수) : 2023년 6월 23일~7월 29일(12부작)
  • 방송시간 : 매주 금 토 오후 10:00~
  • 스트리밍 :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 시청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드라마 악귀 기획의도

 

드라마-악귀

 

청춘

청춘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사는 청춘들은 대다수가 힘든 삶을 살고 있다. 현실과 이상과 괴리감.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자들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남들보다 뒤처지면 어쩌나 싶은 조바심. 더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나약한 마음을 유혹하는 나쁜 어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름답다. 누구보다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산영을 통해 여전히 청춘은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 

 

어른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어른. 어른이라면 누구나 사회적 나이와 지위에 어울리는 성숙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어느덧 나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버린 해상. 사회적 지위. 재산 등 겉모습은 성숙했지만, 과거의 기억에 붙들려 아직 여물지 못한 해상이 성장하며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보려 한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 민속학

우리의 전승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 민속학. 설화, 속담, 세시풍속, 민요, 무속신앙 등 생활상을 연구하는 민속학은 어찌보면 시대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다. 문화재 연구보다 거창하지 않을 수도 있고 역사보다 작은 얘기일 수 있지만, 당시 민중들의 삶이 어땠는지 그래서 우리가 어떤 삶을 이어받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런 민속학을 통해 금줄, 장독, 된장, 집들이 풍속, 복날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유래 혹은 시초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돈 

자상한 부모보다 돈 많은 부모가 더 좋다. 돈이 있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만 행복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 학력, 취업, 외모, 건강.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황금만능주의 세상에 원하는 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대신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선 두 주인공들의 선택을 통해 이 시대 돈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자 한다. 

 


드라마 악귀 줄거리 관전포인트

▶ 드라마 악귀 줄거리

 

드라마-악귀

 

드라마 악귀의 줄거리는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인 민속학 교수 염해상(오정세)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구산영(김태리). 생활력이 부족한 엄마 윤경문(박지영)을 대신해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시험 공부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 듯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 구강모(진선규) 교수의 유품을 받은 후부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에 계속 휘말리게 됩니다. 사망 현장에서 산영의 지문이 자꾸만 발견되는 것입니다.  

 

귀신을 보는 한 남자인 재력가 집안 출신의 민속학 교수인 염해상(오정세). 그는 어릴 적 자신의 눈앞에서 어머니를 죽였던 그 악귀가 구산영이라는 여자애를 올라탄 모습으로 다시 조우한다.  

 

해상은 산영에게 자신의 욕구가 악귀를 품고 있다는 황당한 소릴 하고, 귀신 따위 믿지 않았던 산영이지만, 잠재된 욕망에 눈을 뜨고 조금씩 악귀에 잠식돼 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해합니다.

 

해상과 산영은 사람들을 죽이면서 점점 커져가는 악귀를 뒤쫓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망연자실하게 되는데...

 

 관전포인트 

▷ 김은희가 곧 장르,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탄생시킬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김은희

 

드라마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흥행에 성공. 김은희가 곧 장르라는 찬사를 받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돌아옵니다. 

 

 

킹덤을 통해 서양의 정서와는 다른 조선판 좀비를 탄생시키고, 장르물에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아내는 김은희 장르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그녀가 이번에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했습니다. 

 

무엇보다 치밀하게 쌓아 올린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쫀쫀한 전개를 펼치는 김은희 작가의 필력은 드라마 악귀의 첫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오컬트 장르가 서양 스타일의 귀신과 퇴마 의식에 집중하는 데 비해 김은희 작가는 민속학의 문헌과 민간 신앙을 소재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한국적인 이야기이지만, 낯선 학문이기 때문에 더욱 기묘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장르물이란 외피를 입고 그 안에 곱씹어 봐야 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심는 김은희 작가의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남다른 서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고의 전성기 맞이한 배우 김태리의 악귀 들린 연기, 역대급 파격 변신

 

김태리

 

악귀가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배우 김태리의 역대급 파격 연기 변신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세 번째 드라마로 악귀를 선택한 김태리는 그 이유에 대해 "처음 시도하는 한국형 오컬트 장르가 신선했고, 궁금했고,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태리는 구산영을 통해 기존에 보여줬던 밝고 활기차고 싱그러운 청춘과는 달리, 버거운 현실에 그저 열심히 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청춘의 고단함을 보여줍니다. 

 

악귀에 씐 산영을 연기할 때는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력으로 악귀 그 자체를 표현합니다. 인간에 대한 적의를 가득 담은 살기 어린 눈빛, 욕망 앞에서 쉽게 무너지는 인간에 대한 조롱을 담은 비웃음으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를 선사합니다. 

 

뿜어내는 아우라나 분위기마저 순식간에 변화하는 통에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 이에 대해 김태리는 "산영과 악귀가 놓인 다른 상황에 집중해 접근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상의해가며, 동작, 행동, 손, 허밍 등 다양한 디테일에 차별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그녀가 설정한 미세한 차별점 찾기를 해보는 것도 악귀를 즐기는 또 다른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완벽한 작감배란 이런 것. SBS가 작심하고 제대로 만든 웰메이드 장르물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 최고의 만남 이외에도 오정세와 홍경을 비롯해 김해숙, 박지영, 김원해, 예수정, 그리고 특별출연 진선규까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도 드라마 악귀를 기대하게 하는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무엇보다 드라마 악귀가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장르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의 역할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미스터리를 가미한 멜로드라마 VIP에서 디테일한 감각과 치밀한 서사의 끝을 보여주며 SBS를 이끌 라이징 감독으로 단숨에 떠오른 이정림 감독은 김은희 장르의 매력을 영리하게 살려냅니다. 

 

오컬트적 영상미를 보여주면서도 김은희 작가가 치밀하게 쌓아 올린 서사를 속도감 있게 펼쳐내는 것. 또한 악귀를 마주하는 각 캐릭터의 심경을 세밀하게 잡아내면서 공포심을 극대화합니다. 이처럼 완벽한 작감배의 조합을 완성한 드라마 악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집니다. 

 

다음은 작가과 감독이 말하는 관전포인트입니다. 

김은희 작가 : "겉으로는 굉장히 무서워 보이지만, 안으로 잘 보면 따스한 이야기다. 무서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산영, 해상, 홍새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얘기가 더 주가 되는 드라마다."

 

김은희 작가 : "무서울 때는 잠시 눈을 감으시면 된다.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맥주 한잔 기울이면서 함께 보면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정림 감독 : "김은희 작가님은 오컬트라는 장르로 잊혀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다. 무서운 이야기는 외피일 뿐. 곳곳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에 대한 재미를 찾으며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정림 감독 : "또한 지금까지 해온 역할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태리, 오정세, 홍경의 연기 역시 기대해달라. 무엇보다 여러 파트의 스태프들이 모여 대본을 잘 구현하고자 오랜 회의를 거치고 많은 공을 들였다."


드라마 악귀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 드라마 악귀 인물관계도

 

드라마-악귀-인물관계도

 

 

 드라마 등장인물

 주요인물

▷ 구산영(김태리) : 무인년, 범띠, 25세, 여, 평범한 삶이 꿈인 N년차 9급 공무원 준비생

 

김태리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며 수년째 9급 공무원을 준비 중인 구산영(김태리). 그러다 세상을 떠난 아빠의 유품을 받은 후부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에 계속 휘말리게 됩니다. 사망 현장에서 산영의 지문이 자꾸만 발견되는 것입니다.  

 

귀신을 보는 한 남자는, 나의 욕구가 악귀를 품고 있다는 황당한 소릴 하는데, 귀신 따위 믿지 않았지만, 점점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한다. 

 

거짓, 탐욕, 시기, 질투...자신 안에 감춰졌던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 믿기지 않는 산영. 서서히 죽음들이 가까워지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친구의 목숨도 위험하다... 산영은 점점 자기 자신이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염해상(오정세) : 계해년, 돼지띠, 40세, 남, 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오정세

 

명품 수트와 시계, 고급 외제차, 그리고 고급 주택까지,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교수 월급으로는 불가능한 재력을 지니고 있는 재력가 집안 출신의 민속학 교수인 염해상(오정세).

 

어렸을 때부터 귀와 신을 볼 수 있었던 그는 처음엔 그들이 무서워 보이지 않는 척, 모르는 척 했지만 반드시 찾아야 하는 존재를 찾기 위해 그들에게 집착하게 됐다. 

 

교회, 성당, 절. 종교란 종교는 다 기웃거려보고 도서관의 관련 도서들을 섭렵하다가 민속학이란 학문에서 어렴풋이 그 해답을 찾게 되면서 빠져들게 됐다. 

 

그 누구도 가지 않는, 다 죽어가는 마을까지 가 지역조사를 일삼는 건 일쑤, 전국의 폐가, 집터, 발굴 현장, 궁과 능, 골동품가게 등을 찾아 전국 곳곳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알게 된 대다수의 귀신들은 선량한 선신, 조상신이거나 갈 길을 잃은 불쌍한 존재들. 혹은 사람에게 장난만 치고 도망가는 잡신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계기로 산영을 알게 되고, 어릴 적 자신의 눈앞에서 어머니를 죽였던 그 악귀와 다시 조우한다.  구산영이라는 여자애를 올라탄 채... 몇 십 년 전 해상의 엄마를 죽였던 바로 그 악귀다. 

 

사람들을 죽이면서 점점 커져가는 악귀를 산영과 뒤쫓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망연자실한다. 

 

 

 이홍새(홍경) : 병자년, 쥐띠, 27세, 남,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형사(경위)

 

홍경

 

경찰대 수석 출신의 강력범죄수사대 경위인 이홍새(홍경). 자기 잘난 맛에 살고, 특진하고 탄탄대로 최연소 경찰청장이 되리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성루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들어왔다. 

 

하지만 강력계 선무당이란 별명답게 귀신이 곡할 노릇인 사건들만 골라가며 수사하는 문춘. 어떡하든 문춘이라는 장애물을 피해 승진을 위해 노력하지만 산영, 해상과 얽히게 되면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산영 주변 인물

 윤경문(박지영) : 무신년, 원숭이띠, 55세, 여

 

박지영

 

어렸을 적 정겨운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계곡에서 물고리 잡기, 논밭 매기, 송아지 출산 도와주기, 할머니들 얘기 들어주기는 정말 자신 있지만 학교 공부는 도무지 맘대로 되지 않았다.

 

미친 듯이 대입 시험에 매달려서 사수까지 도전해봤지만 말도 안 되는 성적으로 떨어졌다. 낙심해서 고향마을로 내려왔을 때 지역조사를 내려온 민속학과 교수 강모를 만나 첫눈에 반해 졸졸 쫓아다니다가 결혼까지 골인했다. 

 

처음엔 모든 게 좋았다. 무뚝뚝하지만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연구에만 전념하는 강모가 멋있었고, 차갑지만 세련돼 보이는 강모의 엄마, 석란을 닮고 싶었지만 산영이 다섯 살이 되던 해 쫓기듯 그 집을 뛰쳐나온다. 

 

 백세미(양혜지) : 무인년, 범띠, 25세, 여

 

양혜지

 

산영의 고등학교 동창. 베프 중의 베프이자 자칭 영혼의 동반자. 어려운 집안 사정도 꿈도 진로도 똑같아 산영과 함께 공무원 준비 중이지만 매번 떨어지는 것도 똑같다.

 

 

산영에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 생기고 난 뒤 자신을 멀리하는 산영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던 중 기적적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어떤 일이 있든 늘 산영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다. 

 

 구강모(진선규) : 을사년, 뱀띠, 58세, 남, 전 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진선규

 

산영의 아버지이자 전 민속학과 교수. 무속신앙 중 특히 귀신 연구에 몰두했던 강모는 학문의 영역을 벗어났다는 비난을 받으며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이어갔다. 

 

그러다 지역조사에서 만난 경문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강모는 서툴어도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만한 시련과 맞닥뜨리게 되고 강모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다. 

 

 김석란(예수정) : 산영의 할머니, 여

 

 중현캐피탈

 나병희(김해숙) : 정축년, 소띠, 86세, 여, 중현캐피탈 대표

해상의 친할머니이자 중현캐피탈 대표. 호화로운 저택에서 외부로부터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 외손자이자 유일한 핏줄인 해상에게도 가차 없다. 

 

 김치원(이규희) : 기해년, 돼지띠, 64세, 남, 중현캐피탈 부사장 

병희의 최측근이자 중현캐피탈 부사장. 30년 전만 해도 해상의 집안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운전기사였다. 어떤 일이든 주어진 일이라면 묵묵히 해내는 성실함과 충직함을 인정받아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병희를 대신해 실질적인 회사 경영을 맡고 있으며 여전히 병희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강력범죄수사대

 서문춘(김원해) : 기유년, 닭띠, 54세, 남,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형사

은퇴를 앞둔 베테랑 강수대 형사. 실력을 인정받아 강수대로 발령받은 건 아니다. 남들이 맡기 꺼리는 미제사건을 맡길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다.

 

한 번도 능력을 인정받아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실력이 없는 건 아니다. 매사가 느리고 진중하다. 아무리 작은 것도 허투루 보고 넘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남들이 찾지 못하는 단서를 찾아내기도 하지만 인정을 받는 데 관심이 없다 보니 매번 공을 뺏기기 일쑤다. 

 

젊었을 때 아내와 사별한 뒤 쭉 혼자였다. 그런 그에게 가족 같은 존재는 해상. 그가 맡았던 첫 번째 살인사건의 유가족이다. 아직까지 미제로 남은 그 사건이 언제나 마음에 혹처럼 남아있다. 

 

 

그래서 그의 책상 서랍 안에는 기괴한 사건들이 가득하다. 이런 사건들의 뒤를 쫓다보면 그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지 않을까...


드라마 악귀 뒷이야기

▶ 시나리오 제작 계기와 의도

 

김은희-작가

 

김은희 작가 : "어렸을 때 홀리듯 봤던 전설의 고향의 영향이 있어서일까. 엄청 무서워하면서도 공포물을 좋아해왔던 터라 막연하게 한 번쯤 오컬트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김은희 작가 : "그래서 킹덤 기획안을 쓸 때 악귀도 함께 기획했다. 킹덤 대본을 쓰면서 악귀에도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느낌들이 녹아들었던 것 같다."

 

김은희 작가 : "악귀의 귀신들이 지옥문을 연다든가 하는 그런 거대한 악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믿어왔던 민간신앙 속의 귀신, 생활 속에 녹아있던 금기 같은 한번쯤 들어왔을 법한 얘기들을 녹이고 싶었다."

 

김은희 작가 :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국립민속박물관을 떠올리고 가봤는데, 하필 그 날이 비가 오는 평일이었다. 안 그래도 스산한데 어느새 주변에 나 밖에 없었다."

 

김은희 작가 : "혼자서 돌아보는데 평소 익숙했던 교복, 성냥, 상여 같은 물건들도 낯설고 무서워 보이더라. 이런 느낌을 드라마에 녹여보면 좋을 것 같았다."

 

 

 시나리오 작성 과정

김은희 작가 : "2021년 여름 악귀를 쓰기 시작하면서 민속학과 관련된 책과 논문을 읽으면서 자료조사를 시작했다. 국립민속 박문관 과장님을 비롯해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안동대 민속하과 교수님들도 찾아 뵙고 어떻게 이 학문을 시작하셨는지 인터뷰를 하면서 민속학은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란 걸 배웠다."

 

김은희 작가 : "대본을 쓰면서도 계속해서 자문을 구하며 작업을 이어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충남 홍성 해변가에 당체에 참여했을 때다. 그때 경험으로 4,5부를 쓸 수 있었다."

 

김은희 작가 : "오컬트 장르 같은 경우는 호불호가 분명해서 그 균형을 맞추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 드라마에 귀신이 등장하긴 하지만 무서운 이야기에 인물들의 서사가 매몰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 선택 이유

 

이정림-감독

 

이정림 감독 :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제일 컸다. 처음 제목만 들었을 때는 내가 잘 해낼 수 없는 장르일 것 같아 망설였다. 그런데 작가님과 처음 미팅한 후, 흔한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청춘, 취업 준비, 어른이 돼가는 과정 등 우리 세대의 이야기를 녹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심이 섰다."

 

이정림 감독 : "작가님은 누군가 이미 했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 항상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작가님의 도전에 함께 하고 싶었다."

 

김태리 : "처음 시도하는 한국형 오컬트 장르가 신선했고, 궁금했고,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

 

 

 연출 포인트

이정림 감독 : "우리가 구현할 영상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화려하고 입체적인 시각적 특수효과는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작품속 악귀를 상징하는 그림자처럼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우리에게 익숙한 것으로 구현하려고 했다."

 

 제작(촬영) 과정

이정림 감독 : "정말 뭔가 있나 싶을 정도로 날씨와의 지독한 싸움이 이어지는 촬영의 연속이었다. 눈이 와서 바람이 너무 불어서, 비가 와서, 너무 추워서, 심지어 서울 한복판에 안개가 너무 껴서 촬영을 중단한 적도 있었다."

 

이정림 감독 : "그리고 보통 귀신이 낮에 나올 거라고 생각은 안 하지 않나. 촬영 대부분이 겨울과 밤에 이뤄졌다. 두 조합만으로도 이미 춥고 살 떨리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잘 견뎌줬다. 모두가 고생하며 찍은 드라마이니 정말 기대 많이 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정림 감독 : "전국 한옥과 고택 등 답사만 수십 차례 한 것 같다. 특히 산영(김태리)의 아버지이자, 민속학자인 구강도(진선규) 교수가 살았던 화원재와 염해상(오정세) 교수의 집을 구현할 때 공을 많이 들였다."

 

이정림 감독 : "구강모는 극 초반 전사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집요하게 악귀를 쫓아다녔다는 것. 평생 모든 방대한 자료와 온갖 물건들로 강모의 공간을 가득 채웠고 은밀하게 오갈 수 있는 깊은 복도를 만들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다."

 

이정림 감독 : "반면 해상의 키워드는 고독이었는데 내 생각을 매우 추상적으로 표현하니 미술감독님께서 보여주신 것이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함메르쇠의 그림들이었다."

 

이정림 감독 : "쓸데없이 물건을 많이 채우지 않고 공허하고 외로운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미술감독님이 벽지 하나하나 전부를 세심하게 디자인하고 선택해 인물마다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주려고 최선을 다하셨다." 

 

 배우 캐스팅

김은희 작가 : "김태리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마치 악귀의 증조할머니도 때려잡을 듯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씩씩하고 에너지가 커 보였다. 산영이와 신크로율은 1000% 정도다. 이미지와 영상을 봤는데, 김태리는 진짜다란 생각이 들었다."

 

김은희 작가 : "오정세 배우가 캐스팅되고 난 뒤에 대본을 쓰기가 훨씬 편해졌다. 대본 얘기를 하는데 진지한 얼굴로 계속 탐구하는 모습이 딱 염해상 교수 같았다."

 

 

김은희 작가 : "그래서 말투나 표정을 따온 부분도 있다. 산영과는 또 다른 청춘으로 홍새를 생각했었는데, 홍경 배우의 소년같이 맑은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김은희 작가 : "그런데 조곤조곤한 말투로 본인이 이해가 갈 때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더라. 그런 성격이 홍새처럼 경찰대 수석이 될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부분이 매우 좋았다."

 

김은희 작가 : "의도해서 캐스팅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씩씩한 김태리, 탐구하는 오정세, 고뇌하는 홍경 등 배우들이 극중 인물과 너무 닮았더라. 어떻게 이렇게 이미지들이 다 맞았지? 란 생각을 했다."

 

 배우들의 연기 노력

 

드라마-악귀

 

김태리 : "대본을 받을 때마다 질문이 50개, 100개였다. 작가님께서 이 귀신은 악 그 자체였으면 하시더라. 이를 바탕으로 산영이 악위에 잠식되는 순간에 나타나는 동작들, 행동, 손, 허밍 등 다양한 디테일에 차별점을 뒀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맞춰갔다."

 

오정세 : "(촬영 초반) 눈에 보이지 않는 악귀와 연기를 할 땐, 추상적인 느낌으로 접근했다. 그런데 촬영할수록 실제로 내 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으로 연기가 발전했다."

 

홍경 : "기이한 일이라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자연스럽게 납득하실 수 있게 어떻게 하면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

 

이상 드라마 악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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