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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관련/영화 관련 정보, 리뷰

영화 <킹메이커> 뜻 줄거리 결말 역사 실화 등장인물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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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 킹메이커 뜻 줄거리 결말 역사 실화 등장인물 뒷이야기 촬영지 촬영세트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킹메이커는 지난해(2022) 1월 개봉한 영화라 이미 보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하지만 두 번 보면 더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은 영화라 이번 추석 특선 영화로 방영이 된다고 하니 다시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혹은 이후 다시 보기를 원하신다면 현재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 서비스를 통해 다시 보기 할 수 있으니 이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영화 킹메이커 뜻 소개

 

영화-킹메이커

 

영화 킹메이커는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과 그를 돕는 전략 참모의 치열한 선거전쟁을 그린 드라마 장르의 작품으로 1970년 신민당의 대통령 경선과 그 이후 즈음, 김대중(김운범 : 설경구)과 그를 도왔던 마타도어의 귀재, 선거판의 여우 엄창록(서창대 : 이선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킹메이커는 제 70회 칸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극찬 받았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주요 제작진이 의기투합,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특히 변성현 감독이 직접 각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배우 설경구와 이선균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알려지며 더욱 관심과 기대를 모았으며, 개봉 이후 각종 영화제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수상 내용은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대종상 감독상, 백상예술대상 영화감독상, 청룡영화상 미술상 등이 있습니다. 

 

영화 제목인 킹메이커의 뜻은 왕을 만드는 사람이란 의미로 영화에서는 기막힌 선거 전략을 통해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감독 : 변성현
  • 각본 : 변성현, 김민수
  • 배우 : 설경구, 이선균 외
  • 개봉일 : 2022년 1월 26일
  • 상영시간 : 123분(2시간 3분)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영화 킹메이커는 현재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등 OTT 서비스에서 다시 보기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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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메이커 시놉시스

 

영화-킹메이커

 

세상 바뀌는 꼴 좀 보고 싶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치열한 선거판, 그 중심에 있던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킹메이커 등장인물

▶ 주연

▷ 김운범(설경구) :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실제 모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창대(이선균) : 김운범 뒤에서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실제 모델은 엄창록).

 

참고로, 엄창록은 6.25 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의 심리전 담당 하사관이었고 전쟁이 끝난 후, 강원도 인제군에서 한약재 가게를 경영하다 1961년부터 정치인 김대중의 비서로 정계예 입문했던 인물로, 마타도어의 귀재, 선거판의 여우라고 불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역감정을 선거판에 끌어들인 사람으로 추정하고 있고, 역대 대통령 3명 김대중, 박정희, 노태우에게 지원 요청을 받은 대한민국에서 유례없는 킹메이커로 알려졌다. 

▶ 조연

 김영호(유재명) : 김운범의 평생 라이벌이자 러닝메이트. 김영삼을 모티브로 한 인물.

 이진표, 이실장(조우진) : 여당의 선거 전략가. 이후락을 모티브로 한 인물.

 강인산(박인환) : 권력욕과 명예욕을 가진 야당 총재. 유진산을 모티브로 한 인물.

 이한상(이해영) : 야당 의원. 권력에 대한 욕심과 야망을 가졌지만 유약한 면이 있어 중요한 순간에 흔들린다. 

 박비서(김성오) : 김운범의 최측근. 정치 입문부터 함께한 점은 김상현과 가깝고, 국회의원 출마 없이 활동한 점은 권노갑과 비슷합니다. 그러기에 특정 인물을 생각하기 보다는 김대중의 주변의 인물들을 복합적으로 엮은 인물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보좌관(전배수) : 김운범을 물심양면 돕는 보좌관

 수연(서은수) : 김운범을 지지하는 선거 운동원

 박기수 대통령(김종수) :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대통령. 박정희를 모티브로 한 인물

 김경준, 김부장(윤경호) : 대통령의 행동대장

 명숙(김새벽)

▶ 단역 및 기타

 정현(박형수)

 이한상(허동원)

 합동참모의장(정우혁)

 야당인 신민당 의원(이화룡)

 김병찬(정재성)

 

▶ 특별출연

 이희란(배종옥) : 김대중의 아내 이희호를 모티브로 한 인물

▶ 우정출연

 농부(진선규)

 강교수(김주령)

 경찰(곽자형)

 

 윤 비서(윤세웅)

 

 경선 사회자(김재화)

 경찰(곽자형)


영화 킹메이커 줄거리 결말 

▶ 영화 킹메이커 줄거리

 

영화-킹메이커

 

때는 1960년대, 서창대(이선균)가 운영하던 약방에 한 남자가 찾아옵니다. 이유는 본인이 키우는 닭의 달걀을 옆집 사람이 훔쳐갔는데, 마을 이장이 그 도둑의 친구라 본인만 무고를 한 것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서창대는 남자에게 붉은 실뭉치를 쥐어주며 닭을 옆집에 몰래 가져다놓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쳐들어가 옆집사람을 도둑으로 몰라고 조언합니다. 

 

실을 받아 챙긴 남자는 무언가를 열심히 받아적는 서창대에게 거 약방선생 뭘 그리 적고게시오 라고 묻지만, 약방선생이란 말에 발끈한 서창대는 약방은 잠시 맡아둔 것일 뿐 자신은 다른 목적이 있다고 쏘아붙입니다.

 

그리고 이어 쓰던 종이를 봉투에 넣습니다. 그건 바로 신인 정치인 김운범에게 보낼 편지였습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선거유세를 끝내고 늦은 자신의 사무실에 돌아온 김운범에게 서창대가 불쑥 찾아옵니다. 김운범은 처음엔 자신은 누구 월급 줄 형편이 안된다며 그를 강제로 내보내려 합니다.

 

하지만 서창대의 세상 좀 바꿔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마음을 움직여 결국 그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는데...

 

 

▶ 결말

김운범 저택의 폭발사건에 대해 김운범의 참모들, 특히 서창대(이선균)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이에 평소 서창대의 정치적 견해나 비겁한 수법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선거위원회 사람들의 설득을 받아들인 김운범은 결국 서창대와의 연을 끊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서창대가 김운범의 선거위원회에서 빠진 후, 지역감정을 이용한 선동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김운범은 대선에서 공화당에 패배합니다. 알고 보니 공화당 측에서 서창대를 끌어들여 그가 공화당에 협력, 지역감정을 일으켜 공화당을 승리로 이끈 것이었습니다.

 

대선 후 서창대는 잠적합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서창대와 김운범이 식당에서 만나 과거 일을 이야기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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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메이커 역사 실화

▶ 영화 킹메이커 역사 실화 실존 인물

 

김대중

 

영화 킹메이커는 김대중과 그를 도왔던 선거판의 여우로 불렸던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김대중의 첫 선거는 1954년 전남 목포 국회의원 선거입니다. 해당 선거에서 김대중은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후보로 나서 10명 중 5위로 낙선했습니다.

 

그 뒤 그는 한국노동문제연구소를 열었던 전형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소련식 사회주의를 배척하면서도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노동자 복리를 지향하는 반공 좌파였습니다.

 

한동안 조봉암과 어울리기도 했고, 제 3당 노선의 공화당에서 대변인도 지냈지만 이후 제 2당인 민주당에 가입하고, 당내에서 상대적으로나마 개혁 성향인 신파의 일원이 됩니다.

 

강원도 인제에 출마한 김대중은 1958년 총선 후보 등록 취소, 1959년 보궐선거 및 1960년 총선 낙선으로 연거푸 고배를 마시는데, 감동한 당 지도부는 30대 중반의 원외 인사 김대중을 집권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임명합니다.

 

참고로, 노무현이 그 후배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김대중과 엄창록

 

김대중-엄창록

 

김대중-엄창록

 

영화 속 김운범과 서창대의 만남처럼 김대중과 엄창록도 1961년 인제 보궐선거에서 만났습니다. 함경북도 주을 출신인 엄창록은 고졸이라는 설도 있고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북한에서 좌익 조직에 몸담았지만 일찌감치 이탈, 중앙정보부 대공 부서 출신인 이용택 전 국회의원은 엄창록을 철저한 전향자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엄창록이 선거 귀재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67년 총선. 김대중은 1963년 총선에서 목포로 돌아가 재선에 성공했고, 박정희 정권의 비리를 폭로하는 최전방 정권 공격수로 뛰었습니다. 

 

1967년 총선에서 박정희 정권은 목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가며 대대적인 공장 건설, 영산강 개발, 부두 정비, 대학 유치 등 온갖 개발 공약을 투하해 지역 민심을 자극했고, 김대중은 이런 노골적인 김대중 낙선 전략을 토벌작전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어 막대한 관권 금권 선거가 펼쳐지자 김대중은 엄창록의 지휘 아래 이에 대항하는 작전을 펼칩니다. 킹메이커가 재현한 것들은 모두 실화로 알려졌던 것들입니다.

 

다만, 실제 있었던 역사 이면에 이야기들과 인물들의 심리 등에 대해서는 막연히 전해진 이야기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모두 실화로 믿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중과 엄창록이 함께한  마지막 선거

1971년 제 7대 대선은 김대중과 엄창록이 마지막으로 함께한 선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대선을 세달 앞둔 1월 김대중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 사이 자택에서 폭발 사고가 터집니다.

 

당장 유력 대선 후보를 노린 테러와 주목을 받으려는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충돌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김대중의 조카인 중학생 김홍준이 체포되었고, 고문을 못이겨 김홍준은 "화약 장난을 했다"고 허위자백을 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2월 구속영장까지 청구하지만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됩니다. 

 

이후 중앙정보부의 소행이라는 추정과 함께 김대중 측 내부 인사들에게도 의심이 가해졌고 엄창록도 그 대상이었습니다. 그 사이 이 문제로 국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이후 김대중의 선거는 흔들리게 됩니다. 

 

특조위 이후 엄창록의 자택 상공에 헬기가 출현해 위협적인 비행을 하기도 했고, 신민당 선거대책본부장 정일형의 봉원동 집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선거 관련 서류가 모두 불탔다고 합니다. 

 

 

김대중 자택 폭발 사건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인 의심이 생겨났는데, 이는 폭발 사건을 조사하는 척하며 김대중 선거전략을 파악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었습니다. 

 

이때 김대중과 엄창록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엄창록이 선거일을 11일 앞둔 시기 돌연 잠적한 것은 진실입니다. 김대중의 부인은 엄창록의 집을 찾아가 혼자 울고 있던 엄창록의 부인에게 "남편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김대중 비서 김옥두가 부인에게 들은 바로는 네 사람이 엄창록을 데려갔다고 합니다. 이에 김대중측은 중정의 공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엄창록이 다시 발견된 것은 1971년 6월경. 엄창록은 그 후 김대중과 다시는 만나지 않았지만 김대중측 인사와 마주칠 때면 속리산에 납치되어 있었다. 중정에 회유되어 도와준 일은 없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엄창록의 사망 이후

 

김대중-엄창록

 

1987년 대선을 앞두고 중정의 후신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관계자들이 선거전략 자문을 위해 엄창록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는 "어차피 김대중, 김영삼이 따로 출마하기 때문에 당신들이 이겼다"고 잘라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된 1988년 초 세상을 떠났고, 사망 직전에도 병석에서 김대중 소식을 물었다고 합니다. 이후 김대중의 재임기 1998~2003년. 김대중은 박정희의 동지 김종필과 손잡고 간신히 당선됩니다. 

 

IMF 환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대중심리가 집권 기반을 다져준 것입니다. 그가 야당 정치인 시절부터 다져놨던 미국, 일본, 중국과의 관계를 선용할 수 있는 국제정세가 펼쳐졌고 세계 자유진영 지도자 가운데 최초로 북한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선언을 내놓았습니다. 

 

이후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2002년은 한일월드컵과 함께했습니다. 

 

 영화와 역사 실화 비교 다른 점

영화에서는 자택테러당시 김운범이 미국출장을 간걸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설 명절 보내기 위해 나갔던 상황이었고, 마찬가지로 영화에서는 어머니와 조카가 집에 있었던 것으로 언급하지만 실제로는 운전기사, 경호실차장, 조카가 집에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김영호가 강인선을 찾아가서 담판을 벌인 것처럼 나오는데, 역사에서는 유진산이 김영삼, 이철승, 김대중을 각각 호출하여 지명권을 넘기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 요구에 김대중은 거절했고, 이철승과 김영삼은 승낙했다고 합니다. 

 

김영호와 이한상이 강인산 밑에서 정치를 같이 한 같은 계파처럼 그려지지만 실제 역사에서 유진산과 김영삼은 같은 민주당 구파였지만 이철승은 유진산과 같은 계파가 아니고, 김대중과 같은 민주당 신파였다고 합니다. 

 

 

강인선이 사전에 김영호를 지지하는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김운범 측이 이한상을 설득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서 유진산이 김영삼에게 지지선언을 한 건 9월 28일, 즉 경선 하루 전이었다고 합니다. 

 

서창대가 박기수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후 중앙정보부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거절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이후에 중앙정보부 요원이 되어 조총련 파괴 공작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엄창록이 이후락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2억 원이란 얘기도 있지만 김대중의 측근인 서호석이 엄창록으로부터 직접 들은 바에 의하면 3천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엄창록이 워낙 비상하여 사람들은 그가 북한에 있을 때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으로 알았지만 엄창록이 직접 밝힌 바에 의하명 최종학력은 고졸입니다. 

 

당시 김대중의 비서였던 권노갑의 증언에 의하면 엄창록이 김대중에게 전국구의원과 비서실장 자리를 요구하였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중앙정보부 쪽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영화 킹메이커 평가 후기

 

영화-킹메이커

 

영화 킹메이커는 일단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과 영상미 등 대체로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제 24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퍼플멀버리상, 제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영평 10선, 제 43회 청룡영화상 미술상, 제 58회 대종상 감독상, 제 42회 황금촬영상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킹메이커는 또한 영화계 저명인사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극장 수익만으로는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을까 말까 할 정도로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는 현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나간 정치인과 역사에 대한 관심 역시 크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들어졌어도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 그 자체만 놓고 보자면 굉장히 잘 만들었고, 재미도 있는 영화입니다. 실제 역사와 그 이면에 있었던 상황이 얼마큼 그대로 반영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실 이 부분은 모두 그대로 다 믿기는 어렵기에, 지나간 역사와 실존 인물들에 대해 잘잘못을 따져보는 것보다는 재미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작 뒷이야기

▶ 영화 제목

영화 킹메이커는 한때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제목은 '킹메이커 : 선거판의 여우'였지만 정식 공개된 홍보 자료에선 부제목이 생략되었습니다. 

 

 촬영

영화 킹메이커는 촬영할 때 한 신에 사용되는 카메라 수를 최소화하고, 들어가는 컷 수를 줄여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끔 노력했다고 하며, 극 중 배경이 되는 1960~70년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빈티지 렌즈를 이용해 촬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또한 가급적 극 중 시대에 맞는 필터들을 쓰려고 노력했고, 장면에 따라 8mm 필름으로 찍은 장면을 넣음으로써 과거의 일을 실제 있었던 일처럼 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촬영세트, 소품

조명을 활용해 캐릭터의 특성을 강조하기도 했고, 전국을 누비며 각 장면에 부합하는 촬영 장소를 물색해 공간마다 뚜렷한 콘셉트를 부여해 색다른 개성을 덧입혔다고 합니다.

 

특히 1960~70년대 선거판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도 대립하는 각 공간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중요한 과제였다고 합니다. 

 

김운범의 선거 사무소를 구성할 때 시대를 똑같이 재현하기보다 공간을 미술적인 장치로 활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고, 그의 정치적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지역 국회의원 시절의 선거 사무실이 창고를 연상시키는 톤 앤 무드로 그려진 것과 달리, 신민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명된 이후 김운범의 서울 선거 사무실은 한층 도회적인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또한 한국적 자재를 기반으로 한 세련된 디자인의 소품들과 겹겹이 쌓인 문서들,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대규모의 인력들은 선거판에서 사력을 다하는 모든 이들의 치열함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정권을 쥐고 있는 공화당의 모임 장소는 "현실적인 공간보다는 블랙 코미디 같은 요소를 더하고 싶었다"라는 감독의 연출 의도처럼, 과잉된 디자인이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향락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의 공간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중앙정부는 실제 여의도에 위치한 지하 벙커를 모티브로 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교도소 같은 방사형 구조 중앙에 중앙정보부를 두고, 사방으로 뻗어 있는 취조실을 형상화한 콘셉트로 탄생한 이 공간은 강압적이고 섬뜩한 분위기를 담아내며 공화당의 위상을 과시합니다. 

 

시민회관에서 펼쳐지는 대통령 후보 지명 대회 장면은 대규모의 인원이 입장할 수 있으면서도 옛 자재가 남아있는 공간을 물색했고 난항 끝에 흥미로운 구조의 건물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실제 1960~70년대 소품을 박물관이나 소장을 통해 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고, 책상과 목제 가구는 썩어서 없어지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미술팀은 소품의 80% 이상을 직접 제작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선거 운동에 쓰인 피켓 문구 하나도 장면에 맞는 글씨체를 수소문해 일일이 쓰고 만드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 의상 

여기에 각 캐릭터들의 맵시 있는 의상은 이번 작품 속 또 다른 볼거리. 변성현 감독은 "일단 모든 인물들이 멋있었으면 했다."라며 세련되고 멋있어 보이는 의상 콘셉트를 추구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감독의 요청에 따라 미술, 의상팀은 1960~70년대의 레트로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클래식함을 잃지 않는 세련된 스타일을 창조해가는 과정을 거쳐 킹메이커만의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특성에 맞춰 상징적인 색을 부여, 신민당의 녹색, 공화당의 붉은 색, 서창대만이 지닌 노란빛의 색감은 각 상황과 장면별로 두각을 드러내거나 어우러지게 했다고 합니다. 

 

이상 영화 킹메이커 뜻 줄거리 결말 역사 실화 등장인물 제작 뒷이야기 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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