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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물세례 이번이 세 번째, 이유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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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물세례 이번이 세 번째, 이유도 다양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7월 19일 우리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물세례를 맞는 장면이 연출됐다. 황교안 대표가 물세례를 받은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표 물세례는 이번이 세 번째, 이유도 다양"

 

* 첫 번째 국무총리 시절 경북 성주에서, 두 번째는 지난 5월 3일 광주에서, 그리고 이번에는 서울에서

자유한국당 대표 취임 이후만 따져 본다면, 지난 5월 3일 광주 연설 이후 벌써 두 번째이다. 당시 황 대표는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행사에 참석했다가 5.18 단체와 시민들의 거센 항의와 물 세례를 맞으면서 황급히 자리를 떠났었다.

 

<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 시절에는 경북 성주를 찾았다가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달걀 투척과 물 세례를 받은 적도 있었다. 2016년 7월 15일 당시 황교안 총리는 사드배치 주민 설득을 위해 성주군청을 방문했으나 군민들이 던진 달걀, 물병 등이 날아들자 버스로 피해 고립돼 있다가 경호원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황급히 군청을 빠져나갔었다.  

 

 

 

 

지난 7월 19일 황교안 대표 물세례 사건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54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낭 추모사에서,

 

<연합뉴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 위태롭다. 경제, 민생, 안보 모두가 흔들리고 있다. 갈등과 분열, 혐오와 반목으로 국가와 국민의 에너지가 사드라들고 있다."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용납도 하지 않으셨던 대통령님의 굳은 뜻을 다시 되새기겠다. 혜안과 깊은 통찰로 위기를 극복하고 냉철하게 나라를 이끄셨던 대통령님의 리더십을 기억하겠다."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아 마땅함에도 위업이 폄훼되고 홀대되는 현실이 죄송하고 부끄럽다 위대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우리 국민 모둥의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발언하였다.

 

이 자리에는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홍문종 공동대표 등 우리공화당 인사와 지지자 다수가 참여했다. 자유한국당 측에 따르면 사건은 추모식이 끝난 뒤 황교안 대표가 퇴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깃발을 든 장년 남성을 비롯한 10여명이 세모 황 온다 고 말한 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뒤로 쫓아와 "당신이 사람이냐" 며 욕설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황교안 대표가 당대표 선거 당시 TV 조선 토론회에서, "박근혜 탁핵은 어쩔 수 없었다?" 라는 질문에 "세모로 답하고 싶었다" 고 한 것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를 수행한 비서실장인 이헌승 의원과 대변인인 민경욱 의원, 당직자 등이 이들을 육탄 저지했지만 이들은 차량까지 따라와 앞을 막아서서 욕설을 했다.

 

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이들 중 일부는 페트병에 든 물을 황대표 일행에게 뿌리면서 황 대표의 양복 가슴 부분에 물이 튀기도 했다. 황대표는 차에 타기 전 잠시 멈춰 이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발언을 듣기도 했지만, 대변인 등의 권유로 차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 황교안 대표 물세례 사건 이후 서로의 입장과 태도, 그리고 일부 대중들의 반응

황대표를 수행한 당 관계자는 황대표가 이들에게 별다른 언급은 하지는 않았다 고 말했다. 그리고 이후 조원진 의원은 한국당 의원 측에 "미안하다" 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저는 저의 길을 가겠다" 고 짧게 답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좌우한테 미움 받는 황교안" 이라는 반응도 있고, 또 "오늘의 물세례는 내일의 훈장", "흔들리지 않고 지지하겠다" 는 반응도 있다.

 

* 황교안 대표 물세례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금번 황교안 물세례 사건을 보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안쓰러워 보인다. 좌우파 할 거 없이 너도나도 물세례를 퍼부으니 말이다. 이쪽도 저쪽 아닌 중간인 입장!

 

그래도 나름 지지층들이 있기는 하지만 늘 자신 없고 눈치보며 분명하지 못한 태도는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현 정부가 여러 가지 정책 등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차기 대선 후보도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 한국당이 저런 몰지각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서 생각하고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오늘처럼 이렇게 어려웠던 적도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하는 짓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 빨리 어떠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마음을 하나로 해도 모자랄 판인데... 싸울려면 안보이는 데서 싸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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