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록 요리하는 성악가 전준한, 누구?
요리하는 성악가로 알려진 전준한이 9월 28일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대와 주방 모두 삶의 무대라는 전준한은 우연한 기회에 성악의 매력에 빠졌고, 이후 성악가가 되기 위해 떠난 이탈리아에서 가이드로 변신, 생계를 꾸려가면서도 무려 14번의 콩쿠르 수상,
이후 한국으로 귀국해 요리하는 성악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근황과 더불어, 유재석과 조세호의 환호성을 자아낸 오페라 무대도 공개되며 흥미진진함을 더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준한 프로필 나이 학력 소속사
요리하는 성악가 전준한은 1972년 6월 5일생으로 올해 나이 50세입니다. 전준한 가족으로는 아내(부인)와 아들이 있습니다. 전준한 학력은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스페인어과 졸업, 연세대학교 성악 학사 졸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준한의 현재 소속사는 여진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합니다. 이외 전준한 고향 키 혈액형 가족 사항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전준한 집안 가족 과거
전준한은 두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아래서 누나와 이모 그렇게 셋이 살았다고 합니다.
전준한 : "아버지가 두 살 때 돌아가셨다. 홀어머니, 누나, 이모 셋과 살았다. 여자들 사이에서 자라다 보니 감수성이 남달랐던 것 같다. 변성기가 오기 전 최고음을 내던 보이 소프라노를 했는데, 중학교 때 돌연 저음이 됐다. 개학하고 선생님께 안녕하세요라고 하니 깜짝 놀라셨다"
이후 전준한은 입시 준비에 한창이던 대일외고 스페인어과 3학년 때, 우연한 기회에 성악에 매료가 됐다고 합니다. 이후 몇 차례 도전과 실패가 있었고, 이후 군대를 다녀온 후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연세대 성악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늦은 만큼 대학 생활은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전준한 결혼과 이탈리아 유학 생활
이후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졸업 이후 본격적인 성악가의 길을 걷기 위해 2001년 3월 20대 마지막 해에 이탈리아 유학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때 그는 이미 막 결혼식을 올린 상태였기에 조각을 전공하던 동갑내기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로 떠 나게 됩니다. 이후 전준한 부부는 9년 6개월 동안 이탈리아 유학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역만리 타국에서 가난한 예술가 부부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로 간 첫날 밤 중개인과 집주인 사이 문제로 미리 구한 방이 취소돼, 급한 대로 중개인 집 차가운 거실에서 웅크리고 잤고, 이후 곰팡내 자욱한 반지하 원룸을 구했지만 강도가 들어 한 달 만에 몽땅 털리고 맙니다.
여기에 더해 이후 현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미용 일을 하며 남편 뒷바라지하던 아내가 파마약 중독으로 쓰러진 후 전준한은 클래식 전공자의 꿈의 학교인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 합격했지만 결국 학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준한 관광 가이드로 일하며
이유는 생활고, 이때 아들도 태어나 가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워, 그는 말 그대로 먹고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의 선택은 관광가이드, 현지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한국인 관광객 가이드로 일하게 됩니다.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무대에 오르며 많은 관객을 만났던지라 가이드 역시 썩 잘했다고 합니다. 입담 좋은 그는 금세 지역사회에 입소문이 났고 인기도 좋아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가이드를 맡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가이드 일을 하면서 진상 손님이라도 만나면 내가 이러려고 유학 왔나 자괴감이 들었고, 대인기피에 시달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쩔 땐 아침에 가이드하러 나가는 게 구역질이 났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그는 그런 가운데서도 틈틈이 개인 레슨을 받고 연습을 하며 콩쿠르에 나가는 등 음악의 끈은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준한 : "가이드는 말을 많이 해야 해요. 목 관리가 안 되니 성악을 못할 줄 알았어요. 근데 꼭 그렇진 않더라고요. 틈틈이 개인 레슨을 받았죠. 학교는 생계와 병생이 힘들지만 레슨은 가능한 시간에 받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음악의 끈을 간신히 유지했죠"
전준한 : "이탈리아에서 제 별명이 가이드하는 성악가였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콩쿠르가 있어요. 아침에 관광객을 모시고 공항에 가서 수속을 밟아 보낸 다음 팁까지 받고, 콩쿠르 장까지 운전해서 갔었어요"
전준한 : "차 안에서 옷 갖춰 입고 뛰어 올라갔는데, 제 순서가 지난 거예요. 진행요원이 제일 마지막 순서로 참가하라는데 제가 기회를 달라고 읍소를 했어요. 그때 2등인가 했죠"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그는 콩쿠르에 17번 나가 그중 14번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2003년 시칠리아에서 열린 콩쿠르에선 동양인 최초로 유럽 비평가 상을 탔고, 2008년엔 13번째 콩쿠르를 나갔는데, 베이스 1등을 넘어 전체 1등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준한 : "남들 눈에 이해가 안 갔을 거에요. 일 끝나면 집에서 연습하고 가끔 레슨 받는 게 다였으니까요. 그런데 콩쿠르에 나가면 최소 베이스 중에선 1등을 했으니, 돌이켜 보면 가이드 일로 겪은 고생이 내공이 된 것 같아요"
<전준한 경력 사항>
- 백석예술대학교 강사
<전준한 수상 내역>
- 이탈리아 루제로 레온카발로 국제콩쿠르 우승
- 몬팔코네 국제콩쿠르 최고 베이스 특별상
- 레나타 태발디 국제 콩쿠르 2위
-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제 성악 콩쿠르 2위
- 이탈리아 비씨 다르테 국제성악콩쿠르 청중상
- 이탈리아 비씨 다르테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전준한 귀국 이후 요리하는 성악가로
전준한은 이후 2011년 한국에 돌아와 2015년까지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립오페라단 등에 소속되어 오페라 가수로 바쁘게 활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준한 : "2010년 귀국 전까지 2년간 로마에서 한인 민박집을 운영했어요. 그러다 한국에서 성악가로 활동하겠다는 꿈을 실현하러 귀국했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전업 성악가로 살아가기란 수운 일이 아니었어요. 조수미, 김동규 같은 특 A급이 아닌 이상 부업을 뛰어야 해요"
전준한 :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같은 A급 프로덕션에서 활동했는데도 한 가정을 건사하기 힘들었어요. 5년 정도 활동했나. 예술을 위한 삶에서 삶을 위한 예술로 방향을 틀었죠"
결국 그는 경기도 하남에서 적당한 장소를 만나 자신의 특기이자 취미인 요리로 이태리 정통 가정식 레스토랑(식당)을 열게 되었는데요, 사업을 해본 적도, 본격적인 요리를 배운 적도 없지만 그는 자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준한 : "난 미각과 후각이 매우 발달했어요. 재료가 신선한지 아닌지 단박에 알죠. 9년 6개월간 아내와 30대를 통으로 나며 참 많은 현지 요리를 접했어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그것을 받아들였어요. 지금 내가 이탈리아 가정식 요리를 해줄 수 있는 것도 그때 그 경험이 육체에 각인된 덕분이에요"
한편으로 그는 성악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곳은 성악가들이 많이 찾아와 레스토랑 벽에는 이들의 사인이 가득 붙어 있어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전준한 : "성악가는 많이 먹어요. 그래야 소리가 잘 나오거든요. 제가 음식 양을 많이 드리는 편인데 처음 오신 손님은 왜 이렇게 많이 주세요?라고 묻기도 해요. 풍채 좋은 테너나 베이스 친구들이 흡족해할 정도로 드리기 때문이죠"
전준한 : "메뉴는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들로 구성해요. 처음 이탈리아에 갔을 때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충격을 받았거든요. 시칠리아 사람은 생마늘을 먹어요. 문어도 회로 먹고요. 우리와는 다른 음식 문화를 보면서 요리는 간을 뽑아내는 것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할 줄 알고 좋아하는 음식을 만듭니다"
전준한 레스토랑 위치 근황
전준한의 레스토랑은 하남시 외곽, 서울과 떨어진 조금은 조용한 마을에 위치했지만 손님은 꾸준히 많았다고 합니다. 그의 사연이 인간극장 등 방송을 통해 소개된 뒤 찾아오는 사람이 더 많아졌지만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5월 레스토랑을 미사역 인근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전준한 : 지난해 5월 오스테리아308(2015년 11월 첫 식당을 하남대로 308에 열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을 미사역 인근으로 옮겼다. 코로나19와 함께 새 출발한 셈이죠. 어려운 시기인데도 손님이 꾸준히 와요. 좋은 리뷰를 계속해주신 덕에 블루리본이 4개(레스토랑 전문 평가단에서 준 공식 인증)에요. 감사한 일이죠"
전준한 : "하남대로에서 일할 땐 가게가 예술인들의 사랑방 같았다. 유명 성악가 대부분이 거의 다 왔다. 그랜드피아노도 있어서 매달 밥집 콘서트라는 자선 행사를 열었다. 지금껏 26회를 공연해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단체에 기부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져 중단됐다. 무대가 없으면 노래를 못 한다. 코로나19가 물러나 어서 다시 노래를 하고 싶다"
전준한 : "노래하는 요리사라고 하면 서운했을 거예요. 코로나 19 시대에 예전만큼 노래할 기회는 없지만 내 정체성의 중심은 성악가입니다. 그것만큼은 꼭 남겨두고 싶어요. 지난해 특허청에 요리하는 성악가 특허를 냈는데 올해 인증을 해주더라고요"
<전준한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308 위치(주소) 전화번호 메뉴 등>
- 주소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173 리버에비뉴 3층
- 전화번호 : 070-8834-6673
- 메뉴가격 : 니폴리코스 1인 29,900원, 소렌토 코스 1인 39,900원, 로마코스 1인 49,900원
-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월요일 휴무
전준한은 지난 2018년 전준한의 오페라 식당이라는 에세이를 펴내기도 했고, 또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을 위한 강연을 하기도 한다는 그는 또한 인간극장을 통해 그의 삶이 방영되면서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더욱 많은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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