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생 오세연 감독이 11월 1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합니다. 이에 오세연 감독의 데뷔작 영화 성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영화 성덕에 대해 알려진 정보를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화 성덕 뜻 소개
영화 성덕은 1999년생 오세연 감독이 각본, 감독은 물론 촬영, 편집까지 참여한 대담한 데뷔작으로, 10대 시절을 바쳤지만 스타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오빠! 좋아해서 행복했고, 그러다가 한순간에 덕질을 강제 종료 당한 팬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영화 성덕은 가수 정준영의 열렬한 팬이었던 감독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일찌감치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피켓팅과 매진 사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에서 첫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광주여성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천인권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와 제 25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청되어 매진 행렬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개봉을 앞두고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받았으며, 개봉 당일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CGV아트하우스 예매율 역시 압도적 1위를 유지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 감독 : 오세연
- 각본, 프로듀서, 촬영, 편집 : 오세연
- 배우 : 오세연 외
- 개봉일 : 2022년 9월 28일
- 상영시간 : 84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성덕 시놉시스
"어느 날 오빠가 범죄자가 되었다. 나는 실패한 덕후가 되었다."
10대 시절을 바쳤지만 스타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오빠! 좋아해서 행복했고 좋아해서 고통받는 실패한 덕후들을 찾아 나선 X성덕의 덕심 덕질기를 담은, 2022년 실패 없을 올해의 최애작!
영화 성덕 등장인물
▷ 오세연
▷ 김다은
▷ 박성혜
▷ 박효실
영화 성덕 줄거리 결말 평가 후기
▶ 영화 성덕 줄거리 결말
영화 성덕의 줄거리는 10대 시절을 바쳤지만 스타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오빠! 좋아해서 행복했고, 그러다가 한순간에 덕질을 강제 종료 당한 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성덕은 가수 정준영의 열렬한 팬이었던 감독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로, 오세연 감독 본인이 과거 실제 성덕이었습니다.
팬 사인회에 한복을 입고 나타나 스타의 눈에 띄더니, 급기야 그와 함께 TV에 출연해 직접 러브레터를 낭독하는 영광까지 누린 명실상부 성공한 덕후였고, "공부 열심히 하고 효도하라"는 스타의 말에, 전교 1등까지 꿰찬 성실한 덕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사랑한 스타가 정준영이라는 데 있습니다. 2019년 3월 폭로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과 함께 오 감독은 졸지에 성범죄자의 팬이 됐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성덕은 이 황당한 폐허 위에서 그려낸 웃픈 자화상을 담고 있습니다. 충격과 상실을 경험한 팬들의 목소리가 대부분을 채웁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하며 덕질을 하는 것이 대체 어떤 의미인지, 그들이 이제 더 이상 좋아할 수 없게 된 누군가를 좋아한 긴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등을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만들게 된 이유
영화 성덕은 덕질과 함께 성장한 시간을 통째로 부정당한 듯한 참담함, 혹시 연예인의 범죄에 자신들이 일조한 것은 아닌가 싶은 죄책감, 갑자기 흑역사가 돼버린 과거를 복기하며 느끼는 황당함까지... 이 복잡한 마음이 표현되는 방식은 코미디입니다.
오 감독 : "처음부터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였어요.저도 제 과거 모습을 볼 때마다 어이없고 기가 차면서도 늘 웃겼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그 사람 때문에 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컸죠."
오 감독 : "어떤 사건으로 우리의 덕질이 파괴됐지만 우린 삶을 재건해서 잘 살아야 하잖아요. 과거를 슬퍼하기보다 웃으면서 보내주고, 다시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오 감독 : "인터뷰에서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 모습은 절대 보고 싶지 않았어요. 우리가 그런 일 때문에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과해지니까 웃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뀐 것 같아요."
▷ 개인의 이야기에 주목
그리고 영화는 빠순이라 폄하되는 팬 개개인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오 감독 : "팬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팬덤 현상 이라는 말을 그렇게 많이 쓰면서도, 결국 집중하는 건 늘 스타잖아요. 팬들 이야기는 정말로 잘 안들어주거든요."
오 감독 : "팬들은 K팝의 가장 큰 소비자이지만, 1020세대 젊은 여성들로 주로 구성됐다는 이유로 늘 무시를 받는 것 같아요."
오 감독 : "성덕을 통해 팬들 개개인이 얼마나 복합적인 감정과 고민들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우리는 그렇게 단편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 정치인의 열성 지지자로까지
감독은 아이돌 팬에서 시야를 넓혀 정치인의 열성 지지자로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오 감독 : "기획 단계에서부터 연예인 팬덤과 정치인 팬덤을 연결 짓고 싶었다. 단순하게 따지자면 공통점은 범죄자가 된 사람을 두고 돌아서는 게 아니라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는 것뿐인데 제가 느끼는 그 닮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 자신의 사랑(덕질)을 긍정하는 이야기
그리고 오 감독과 친구들은 이 풍파를 겪고도 덕질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덕질은 결과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이에요. 그 덕에 지금의 내가 됐죠"라는 감독의 말처럼 범죄와 단호히 선을 그으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긍정하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성덕에 담겼습니다.
오 감독 : "저한테 덕질은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을 먹게 해주는 것이거든요. 더 열심히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죠. 혹시 저처럼 덕질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라면 성덕을 보면서 웃기도 울기도 하며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힘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해요. 우리의 사랑에는 죄가 없잖아요."
▶ 반응 및 평가
영화 성덕은 일단 굉장히 흥미롭고 영리한 영화입니다.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영화제 기간 처음으로 관객과 만났습니다.
상영 전부터 이번 영화제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높은 관심이 쏠렸던 영화로, 상영 내내 극장이 떠나갈 듯한 박장대소와 공감 어린 탄식이 수없이 터져나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오 감독 : "첫 영화, 첫 상영에서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나올 줄 몰랐어요. 정말 귀하고 감동적인 경험입니다. 기존에 덕질(팬 활동)을 하고 계시던 분들이 궁금증을 갖고 많이 찾아주신 것 같아요. 팬들의 이야기를 영화라는 매체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느끼는 충격과 재미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영화 성덕 뒷이야기
▶ 영화 성덕 기획 과정
오세연 감독 :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덕질한 시절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불러왔다. 동시에 범죄로 상처입은 우리 모두가 피해자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세연 감독 : "그때 나는 왜 그랬을까? 지금 그들은 왜 그러는 걸까? 누군가를 마음껏 덕질하기 어려운 시대에, 사랑했기 때문에 고통받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오세연 감독 : "처음에는 사회적 현상으로 우상화에 대한 얘기를 좀 더 광범위하게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영화를 만들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또래 팬들을 만나다 보니까 그 이야기에 더 집중하고 싶더라고요. 여전히 팬으로 남아있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기로 한 것이 굳이 만나지 않아도 그 이유를 알 수도 있겠단 생각 때문이었죠."
▶ 제작 과정 비하인드
오세연 감독 :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맞아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영화는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찍는 거란 생각으로 냅다 뛰어들었죠. 하지만 아니었어요. 기술적인 문제가 많았더라고요."
오세연 감독 :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잠깐 정신을 놓으면 촬영이 불가능해졌어요. 부산에서 서울까지 갔는데 SD카드를 안 가져가기도 했고, 촬영하고 이상해서 돌려보니까 슬로우 앤 퀵 모드로 촬영해서 소리가 녹음되지 않았어요. 웃을 수 없는 실수가 많았습니다."
오세연 감독 : "영화를 만드는 기간이 꽤 길었어요. 2019년 5월부터 2년 6개월 정도니까 제 인생의 10분의 1을 쓰면서 만들었죠. 이야기에 깊이 들어가고 못 빠져나와서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이 오더라고요."
오세연 감독 : "시작할 때 너무 용감했던 나머지 이 작업으로 내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 슬프고 힘든 일이라는 걸 몰랐어요. 영화를 만드는 중간에 3개월 정도는 아무것도 못했어요. 보기도 싫어서 누워 있었죠."
오세연 감독 : "막막했어요. 그전까지 한 편의 영화를 끝까지 만든 경험이 없었거든요. 동시에 그 사람의 팬이었던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싶어 슬프기도 했고요. 3개월 동안 책상 앞에 앉지 않으려고 하면서 편집하는 시간을 피했어요."
오세연 감독 : "영화를 완성하는 것이 무섭기도 했어요. 성덕이 내 첫 영화라는 걸 받아들일 용기가 없어서 두려웠고, 내 손을 떠나보내는 게 무서웠죠. 그래도 어떻게든 성덕을 부산국제영화제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강했어요."
오세연 감독 : "부산국제영화제는 제게 의미가 있는 영화제고, 영화감독이면 한번쯤 가보고 싶잖아요. 마감을 지키려고 이 악물고 겨우겨우 누가 보면 남이 시킨 일 하는 것처럼 편집을 시작했어요. 막상 다시 작업을 하니까 재밌더라고요."
이상 영화 성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 추천 글 -> 오세연 감독 <나이 과거 프로필, 누구? 영화 성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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