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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첫 방영을 앞두고 드라마 줄거리 관전포인트 인물관계도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배우 천우희와 김동욱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모아 정리해보았습니다.

 


드라마 이로운 사기 뜻 소개

 

드라마-이로운-사기

 

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tvN 월화드라마로,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입니다. 

 

이수현 감독과 한우주 작가가 의기투합, 여기에 배우 천우희, 김동욱, 윤박, 박소진, 정애리, 이연, 유희재, 홍승범, 우지환, 최영준, 윤병희, 이태란, 김태훈, 장영남 등이 출연합니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배우 전소민과 김동욱의 호흡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목인 이로운 사기의 뜻은 말 그대로 누군가에게 이롭게 치는 사기라는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극중에서 주인공의 이름이 이로움이니 이로움의 사기라는 의미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 연출 : 이수현
  • 극본 : 한우주
  • 배우 : 천우희, 김동욱 외
  • 방송기간(횟수) : 2023년 5월 29일~7월 18일(16부작)
  • 방송시간 : 매주 월 화 오후 8:50~
  • 스트리밍 : 티빙 
  • 시청등급 : 미정

 


드라마 이로운 사기 기획의도

 

드라마-이로운-사기

 

공감. 이 단어가 서점을 가득 채웠던 때를 기억한다. 인간과 괴물을 나누는 잣대의 이름이던 때를 기억한다. 온갖 희비극에 답을 대신하는 버튼일 때도 있었다. 

 

우리, 인간이 세상에 방식하는 방식이란 오직, 공감하거나 외면하는 것 뿐인지라, 공감이란, 각자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가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간단치 않아, 자신과는 상관없는 고통을 무시한 덕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었다. 타인을 착취하고 짓밟으며 충만해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남이 아플까 싶어 제 살을 내어주고 추락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타인을 위하는 마음으로 배신당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마치 공감해봤자 손해라는 듯이. 

 

왜 공감이 연약하고 무력해야만 하는가. 우리 모두 공감받길 원하면서. 인간이라면 욕망하지 않나. 우리나 누구든, 언제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삐뚠 입으로 삐뚠 말을 하고 삐뚠 행동을 해고, 그저 곱고 따뜻한 부분만을 찾아내 알아주고. 공감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시작은 그저 하나의 장면, 고통스런 사건에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는 두 남녀에 대한 공상이었다. 폭력과 피해자 앞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시니컬한 여자, 여자와는 달리 공감하고 눈물짓는 따뜻한 남자. 이들이 이렇게 된 이유가 있을텐데...그나저나 둘은 왜, 함께 있는 걸까?...둘은 언제까지 함께일 수 있을까?

 

악당이 언제, 어떤 얼굴로 나타나 타락시키고, 약점을 간파하고, 무릎 꿇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더 무섭게는 서로가 서로의 빌런이 되어 상처를 후벼팔지 모르는 상황에서. 진심으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지 않는 한. 노력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악해질 이 세상에서,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다툴 이유뿐인 이 세상에서.

 

 

그럼에도 이들이 함께 나아가려 한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가능해지려면, 이건 그 어떤 전쟁보다도 치열한 싸움일 수밖에 없고, 그 무기는 공감이어야 했다. 절벽에서 만나 파멸을 앞둔 이들이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이런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발 디딘 집이 공고하실 바라고, 우리 싹을 틔워낸 가정이 행복하길 꿈꾸고, 우호적인 이웃들에 둘러싸여, 우리를 지탱하는 마음이 단단하기만을 소망하지만, 

 

그럼에도 허물어진 집과, 불행한 가정과, 공격하는 사람들 틈에서 가난한 마음을 지닌 이들이라도 함께라면, 해볼 만하다고. 이들의 이야기가 남들에게 자랑하지 않으며, 체온보다 왜곡되거나 과장되지 않아도, 보는 이들을 서서히 물들이면 좋겠다. 증오가 용서가 되고, 계산이 이해가 되며, 해로웠던 사기가 이로운 사기가 되는 정도의, 딱 그 정도의 온도로.

 

...결국 구원의 시작은 공감이라는 믿음으로.


드라마 이로운 사기 줄거리 관전포인트

▶ 드라마 이로운 사기 줄거리

 

드라마-이로운-사기

 

드라마 이로운 사기의 줄거리는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이자 짜릿한 공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천재성을 인정받아 암기 천재로 불리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존속 살해죄로 교도소에 수감, 천재소녀에서 살인마로 전락한 희대의 악마로 몰린 이로움.

 

그녀는 순수한 외모를 지녔지만 빨대 하나로도 한 사람의 정신을 박살낼 수 있을만큼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반면 동조성과 공감 경향이 지나치게 높아 타인의 심정을 이해하다 못해 자신의 감정으로 받아들일만큼 의뢰인의 감정에도 쉽게 과몰입하고,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대화 스킬을 가진 변호사 한무영.

 

주변 사람들은 그를 냉철한 이성과 판단을 요구하는 변호사와 어울리지 않는다 여기지만 상대측의 심리를 간파하고 파고드는 예리함, 냉정하고 집요한 추리와 디테일을 해석하는 능력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으로 법정에서 타고난 변호사로 활약합니다. 

 

어린시절 암기 천재로 불리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다가 존속 살해범으로 10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이로움은 자신의 편에 선 호구같은 변호사 한무영을 만나게 되는데...

 

드라마-이로운-사기

 

다음은 드라마 이로운 사기의 줄거리에 대해 감독이 언급한 내용입니다. 

 

이수현 감독 : "단순히 사기를 치는 일당들을 보여주는 케이퍼 물이 아니다. 스스로가 선택하지 않아도 겪어야 했던 과거의 일들로 인해 어긋나고 무너진 사람들이 서로를 구원하기 위해 부딪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수현 감독 : "훌륭한 배우들과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이브리드 장르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도, 이로운 사기는 어떤 한 장르로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수현 감독 : "공조와 사기가 주요 내용이라 켕디퍼 무비로 보이지만 캐릭터마다 사연이 다 있고 관계 안에서 성장하기도 한다. 블랙코미디 같은 장르가 다 섞여 있다."

 

 

 관전포인트

▷ 캐릭터 대잔치 

이로운 사기는 어느 누구로든 변신할 수 있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이용하는 공감 불능의 사기꾼 이로움(천우희)과 타인의 고통을 보고 있으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이돼 어느새 고통을 느끼고 마는 과공감 증후군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을 통해 지금껏 등장한 적 없는 캐릭터들의 조합을 선보입니다. 

 

24시간 보호 관찰하며 이로움을 간섭하는 미스터리 보호관찰관 고요한(윤박) 캐릭터, 은둔현 해커 정다정(이연) 엔지니어링 영재 나사(유희제), 언어 천재 심부름꾼 링고(홍승범) 등 두뇌는 일류이지만 어딘가 결핍된 천재 집단 적목키드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정신과 전문의 모재인(박소진)까지 눈여겨 볼 인물들입니다. 이렇듯 상극을 띠는 캐릭터들의 연대와 충돌 그리고 평범한 듯 보이지만 비범한 인물들이 펼쳐나갈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역발상이 주는 카타르시스

이로운 사기에서는 공감 불능의 천재 사기꾼 이로움이 복수를 위해 벌이는 원대한 사기를 그려나갑니다. 약자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사기를 쳐 복수를 행한다는 것. 

 

정의로운 방법으로 복수를 성공시키고 대의를 이루는 여타의 드라마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 소규모의 캐주얼한 것부터 스케일 큰 전국구형 규모까지 유형도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이렇듯 역발상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꾀해 생각만 해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합니다. 과연 이로운 사기란 무엇이며 누구를 정조준하고 있는지 보는 이들까지 홀려버릴 잘 짜인 사기 한 판이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특이한 멜로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얽혀 생성하는 독특한 관계성도 주목됩니다. 먼저 피도 눈물도 공감 능력도 없는 이로움과 그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슬퍼하는 한무영의 관계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는 흥미를 유발합니다. 

 

여기에 이로움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보호관찰관 고요한의 존재가 더해지면서 묘한 멜로적 긴장감도 형성될 조짐입니다. 

 

또 이로움을 비롯해 정다정, 나사, 링고 등 적목키드의 관계 구도 역시 미묘하게 얽혀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이로움의 복수를 돕는 20년 차 해커 정다정은 이로움에게선 이유 모를 죄책감을, 만능 엔지니어 나사와 언어 천재인 링고도 이로움의 말이라면 군말 없이 따르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가슴을 툭 하고 건드리는 묵직한 자극으로 다가설 이로운 사기만의 특이한 멜로가 기다려지는 터. 다채로운 감정의 조화를 이룰 이들의 관계성 코드도 놓쳐선 안 될 관전포인트입니다. 

 

 

다음은 드라마 이로운 사기의 관전포인트에 대한 감독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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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감독 : "요즘 흔히 쓰이는 하이브리드 장르 용어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여러 장르를 갖춰 풍성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수현 감독 : "인물 간의 서사는 매우 깊고 처연한 드라마이지만, 그것이 발현되는 과정은 시니컬한 블랙코미디이기도 하고 주인공들이 복수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에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수현 감독 : "사기를 치는 내용의 특성상, 이야기가 시간 순으로 보이기보다는 역순으로 보이는 구성이 많기 때문에 특정 부분만 도드라지거나 겉돌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수현 감독 : "카메라를 직접 보고 시청자분들과 눈을 맞추어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방백 방식을 적용했다. 이 부분이 이질적이거나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촬영기법과 사운드 디자인에 제작진 모두가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

 

이수현 감독 : "두 인물이 처음부터 끝까지 쉼 없이 서로를 의심하고 이용하지만 결국 서로만을 위해 존재하고 함께 나아가게 되기 때문에 둘의 관계성 변화를 지켜보는 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수현 감독 : "제가 이제껏 봐오던 드라마와도 많이 다른, 어찌 보면 조금은 생소한 모습을 지닌 작품이다. 매회 이들이 가진 이야기가 조금씩 풀려나가면서 무엇을 이토록 달려가는지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실 것이다."

 


드라마 이로운 사기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드라마 이로운 사기 인물관계도

 

드라마-이로운-사기

 

 드라마 이로운 사기 등장인물

 주요인물

 이로움(천우희) : 뛰어난 두뇌와 엄청난 암기력을 가진 천재적인 인물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가진 공감불능 사기꾼.

 

드라마-이로운-사기

 

우아하게 올라간 눈꼬리 작고 오똑한 코 웃을 때마다 하트를 그리고 닫힐 땐 누구의 목이라도 벨 듯 단호한 조각같은 입술. 언제나 갓 세수한 듯, 자연 그 자체의 색체만으로 투명한 얼굴에 제멋대로 자라난 길고 풍성한 검은 머리칼이 찰랑이고, 건드리면 부서질 듯 파리하고 건조한 표정, 때때로 허공을 응시하는 텅 빈 눈, 귀를 울리는 카랑한 목소리, 날이 곤두선 웃음 부드러운 얼굴과 거리가 먼 냉혹한 심성.

 

케이블 방송 서프라이즈 100으로 유명했던, 어릴 때부터 재주를 팔던 소녀. 5살, 백과사전 전집을 외웠고 8살,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으며, 10살 장학재단 적목의 선택을 받았다. 

 

영재교육이라는 명목아래 세상에서 가장 여리고 혼자인 아이들을 모아 가장 가난하고 어리석은 약자들을 치게 만들었던 붉은 눈. 적목. 그 곳에서 로움은 감정보다는 효율, 연민 대신 통제, 용서 대신 복수를 선택하도록 교육받았다.

 

 

받은 대로 갚고, 타인에게 감정도, 미련도 갖지 않는다. 나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무시하고, 효용가치가 떨어지면 버린다. 타인은 도구이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러하리라.

 

냉철한 지침 하에 가족이란 존재가 희미해졌을 때쯤, 사고처럼 나타난 로움의 부모는 예상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떨리는 목소리, 눈동자, 그리움으로 물든 손끝..

 

소녀의 마음이, 어쩌면 자신도 가족에게 돌아가 평범한 삶을 되찾을 수 있으리란 쪽으로 기울었을 때, 예상치 못했다. 그 결과 자신의 부모가 초라한 죽음을 맞고, 자신이 낸 불에 잿더미가 되리란 걸, 조금만 더 평범했어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종착지는 어둡고 좁은 감방, 지루하지 않아야 했고, 분노를 해소해야 했다. 들어오자마자 교도관부터 조졌고, 위험인물을 뜻하는 노랑 명찰을 한 번도 뗀 적 없이, 사사건건 시시각각, 교도관들의 감시 대상, 요주의 인물, 제발 그녀를 건드리지 말아달라, 교도관의 부탁이 재소자들에게 돌 정도였는데, 꿈이라곤 없던 그녀에게 복수라는 목표가 생기자, 그녀는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그것도 아주 예쁘게.

 

그렇게 10년.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뉴스가 터졌다. 세상 모든 이들이 로움을 불신하고 수군댈 때, 의뢰인을 버리고 그녀 편에 선 호구 같은 변호사가 있다고 했다.

 

그동안 소녀에서 여자가 된 순진한 얼굴의 악녀는 당연히 그 남자를 고용했고, 제 부모도 죽인 년이 순진한 변호사 하나 쥐락펴락 못 하였느냐고. 주위 사람들은 감히 파국을 예언하기 시작했다. 

 

그런 로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입맛대로 요리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무영이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도, 예상외로 무르지도, 평범하게 움직이지도 않았기 때문. 

 

아무도 관심 없는 줄 알았던 진실을 캐묻지 않나, 길 한복판에서 의뢰인의 엄연한 사생활을 털어버리질 않나. 마땅히 이겨야 할 게임을 기꺼이 망쳐놓질 않나. 급기야는, 로움이 걸어갈 길이 무엇이든 끝까지 함께 하겠노라고 약속하는데.

 

필요하다면 누구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이용할 수 있는 로움. 수단이자 도구가 되는 건 변호사 무영도 예외는 아니다. 그녀는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한다면 보여주겠노라고, 사기꾼과, 변호사의 차이를.

 

 한무영(김동욱) : 서늘한 눈, 곧은 콧대. 그리고 꽃처럼 붉은 입술에 칠흑같은 머리칼을 소유한 미모의 변호사. 화난 거 아니냐고 주변에서 수군대게 만드는 비주얼로 냉미남의 정석이지만, 사실은 성격상 동조성과 공감경향이 지나치게 높아 정신과 진료를 병행해야만 멀쩡함을 유지하는 환자다. 

 

드라마-이로운-사기

 

서늘한 눈, 곧은 콧대, 꽃처럼 붉은 입술에 칠흑같은 머리칼, 정색하는 게 아니라 편안한 표정인데도, 화난 거 아니냐고 주변에서 수군대게 만드는 사람. 쉽게 붉어지는 눈가 탓에, 뱀파이어 아니냐고 긴장타게 만드는 사람. 무지 서늘하지만 잘생긴, 그야말로 냉미남의 정석. .인 그는, 

 

웃기게도 성격상 동조성과 공감경향이 지나치게 높아 강한 두통, 이명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까지 번지는 탓에 정신과 진료를 병행해야만 멀쩡함을 유지하는, 환자다. 

 

무모했던 무신경했던 블루칼라의 아버지. 예민했고 여렸으며 쉽게 상처받았던 어머니. 어릴 때부터 섬세했던 무영의 마음은 언제나 타인을 향했고, 열아홉, 무영의 인생이 끝자락으로 떨어졌을 때, 무영 인생의 첫 멘토 감경호가 등장, 법이라는 실질적 힘으로 아버지와 무영을 보호한 그의 직업은 바로, 변호사였다. 

 

 

그렇게 변호사를 꿈꿨건만, 막상 변호사가 된 무영은 형편없었다. 공감하는 마음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고, 회복될 틈 없이 덧나고 짓무르기 시작했다. 

 

공감만으론 무력해 변호사가 됐는데, 공감을 제거하지 않으면 변호사로 기능할 수 없었다. 공감은 치료의 대상이었고, 결코 그의 무기가 될 수 없었다. 

 

선배 박규의 제안으로 시작된 정신과 치료, 이후 그가 맡은 사건은 결코 가난한 자들에 국한되지 않았고, 어둡고 비참한 삶에 주목하지 않았으며, 밑바닥 인생이나 연민가는 이들에 닿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사생활을 닫아걸었고, 그 누구에세도 약점과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기에.. 시기어린 수군거림이 뒤따르기 시작했는데.

 

심리를 간파하고 파고드는 예리함, 냉정하고 집요한 추리, 마이크로 디테일을 발견하고 해석하는 능력, 무엇보다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대화스킬, 웃는 얼굴 보기 어렵지만 능력만큼은 알아줘야 한다는 소문이 자자할 때쯤..

 

나라를 떠들썩하게 뒤집었던 10년 전의 존속살해 사건에 이제서야 진범이 나타났다는 뉴스가 돌았고, 무영은 그 암기영재 존속살해 사건의 진범, 예충식의 변호를 맡게 된다. 뱀파이어 정도면, 모두가 기피하는 흉악한 놈을 맡을 만도 하다는 주변의 평.

 

모두가 숨죽여 그의 참신한 변론을 짐작하던 그때 누구도 상상 못 할 속보. 변호사 하무영이 진범, 그러니까 제 의뢰인의 뒷통수를 치고 사임, 즉 변호사로서의 윤리관, 직무, 책임을 모두 저버리는 커리어 수어사이드 ..즉! 그 누구도 이해 못할 멍청하고 경악스러운 선택, 바로 이로움이라는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힘없이 뜨겁기만 했던 공감, 로움이 자신을 변호인으로서 선택한 그 순간, 이렇게 한 번쯤은, 자신이 꿈꿨던 그런 변호사가 되나 싶었는데, 로움과의 첫 대면에서 무영은, 로움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얼굴 이면에 감춰진 얼음송곳 같은 내면을 발견하고야 만다. 

 

변호사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약자를 돌아보았던 진심을 잊지 않기 위해, 고통 끝에 복수를 택한 로움에게 끝까지 공감하기 위해 무영은 그녀가 가는 길을 막아서고, 때로는 대립하며, 인생의 배수진을 치기 시작하는데.

 

 고요한(윤박) : 이로움을 보호하고 관찰하는 보호관찰관. 안정된 직업이나 관계, 좋은 집 등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관찰 대상을 보호하고 관찰하는 의미를 삶의 가치로 내건 보호관찰관을 하며 미지근한 열정을 불태우고, 시원한 맥주와 자신이 보호 관찰했던 전과자들과 수다 떨고, 잡지 내 퍼즐을 맞추는 것만이 삶의 낙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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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박질을 하고 다니는지 여기저기 흉터가 졌고, 사막여우같은 눈매는 묘하게 의심스럽다. 체격은 다부지고, 표정은 단조롭고, 든든한 피지컬에 생긴건 멀쩡한데 구겨진 스웻셔츠에 슬리퍼가 디폴트.

 

실없는 아무 말에, 경계 없는 오리랖에, 쓸데없는 질문에 싸가지 없는 화법까지 듣고 있자면 이 인간, 재수까지 없다. 남들이랑 다르게 안정된 직업 혹은 관계, 혹은 자차 자가 마련 따위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남들 알아주지도 않는 보호관찰관 하면서 미지근한 열정을 불태운다. 

 

 

워라벨이란 말이 의미 없이 일과 일상이 이상하리만치 혼합된 삶을 살다 보니, 그에게 걸리는 전과자들은 그의 과보호관찰에 눈물을 흘려가며 거부 의사를 표시, 때로는 경기를 일으키며 민원을 넣기도.

 

보호관찰관 고요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 인간은 보호관찰이 필요하다!..는 세 가지의 신조를 갖고 야, 너도 갱생할 수 있어!! 외치며..전과자들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끌고 있긴 한데.

 

고요한 나날에도 벼락은 치는 법이니 어릴 때 심심찮게 TV에서 봤고, 인기가 떨어지자 자취를 감췄다가, 19살에 부모를 죽였다는데 무슨 수를 썼는지 풀려난 그 여자, 감빵 생활조차 험해 추가징역에 집행유예가 떨어졌다는. 이로움. 그녀가 요한 담당으로 떨어진 것.

 

울타리를 치든 포승줄을 던지든 관찰 대상자 로움이 범죄의 ㅂ자에도 범접지 못하게 하는 게 요한의 목표. 첫 대면부터 범상치 않았다. 사람을 아래위로 훑지 않나. 신출귀몰 잡힐 듯 잡히지 않았고, 종잡을 수 없어 밀당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요한은 귀를 꿈틀대며 생각했더랬다. 짜식, 나의 관심을 무지막지 필요로 하는구만!? 하고 보너스로, 그녀 곁의 변호사가 장벽이다. 

 

물론 그에 굴할 요한이 아니지만, 이 갱생 프로젝트에서 승기를 잡는 것이 전과자와 민간인을 공평한 재수 없음으로 대하는 본 투비 보호관찰관 고요한일지,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변호사 한무영일지, 혹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비밀로 점철된 전과자 이로움일지는, 내기를 걸어도 좋을 만큼 흥미진진한 경기.

 

게다가, 그냥 이상한 보호관찰관인 줄 알았던 그, 아예 없는 줄 알았던 사생활이 반전으로 가득하다. 그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대체 뭘까? 로움과 무영에게 원하는 게.

 

 모재인(박소진) :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원장이자 한무영의 주치의. 늘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며, 상처받은 이들을 회복시켜주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따뜻한 의사다.

 

드라마-이로운-사기

 

차분하고 부드러운 얼굴선. 예쁘고 환한 웃음을 지퍼 잠그듯 감춘 똑부러진 입매. 모재인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과공감증의 한무영을 3년째 치료 중, 즉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변호사의 주치의다. 

 

별 드라마 없이 자란 게 평범한 삶이라면, 누구보다 평범한 삶. 큰 방황 없이 학업에 정진했고, 압박 없이도 스스로 정한 꿈, 의사, 누군가와 비교해 자랑할 만큼 특별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누군가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보기엔, 주변 사정도 마찬가지였을 뿐.

 

 

본과 4학년, 그녀는 비로소 알았다. 세상엔 상처 입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외피는 멀쩡해도 속이 곪아든 사람들. 그들을 치고 지나간 사고는 하나로 규정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행하는 폭력, 억압, 대를 끊지 못한 불행. 그리고 그 원천이 되는, 평범치 못한 수많은 가족들.

 

그녀는 분명히 알게 되었다. 생활비 걱정에 본 적 없고, 가족에 대한 애증으로 앓은 적 없으며, 끝도 없는 어둠으로 곤두박질치는 마음을 모른다는 건,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평범과 거리가 먼 삶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더 잘 해내리라 다짐했다. 자신이 겪지 못한 고통을 겪는 이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것. 처음엔 호기심이었지만, 온실 속에서 자랐으니 먼저 강해진 거라고 치고, 아직 강해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회복을, 일상을 선물하고 싶었다. 

 

다행히 타인의 고통은 그녀 안에서 곯는 법 없어, 무겁게 끌어당기더라도 족쇄같이 느껴진 적 없고, 마음속 온실이 있으니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했다. 그런데도 퇴근 시간만 되면 허한 건 매한가지. 주말만 되면 새로운 소일거리를 찾아 마실을 나서는데, 특히 다정만화방의 단골손님으로, 결국 그곳에서 환자와 맞닥뜨려버렸다는 게 함정.

 

의사 환자 간의 거리두기가 중요하단 건 알지만, 실패한 변호사가 냉철한 뱀파이어가 되기까지의 3년을 함께했다는 게, 갑옷처럼 두른 냉정한 얼굴 고뇌하는 영웅을 알고 있다는 게, 마음 아프고, 애틋하고, 뭐 그렇다. 아픈 손가락 무영이 커리어를 말아먹을 땐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소시오패스로 의심되는 여성에게 스스로를 내던지기 시작하자 명상을 시작했고, 그분 옆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무영과 같이 무력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새롭게 해내는 다짐, 정신과 전문의의 기본 신념, 즉 동정이 아니라 공감하라. 무영을 보면서 생각한다. 평범하게 사는 법은 무엇일까, 키드들을 보면서 궁금해진다. 이들은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일까. 이들의 공조를 보면서 그녀는 고민한다.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상하게도, 어쩌다 보니 이 기묘한 투쟁의 아군이 되어가는 그녀, 무영을 치료하며 건넸던 조언은 자기 자신을 향한다. 나는 외면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을까. 엎친데 덮친 격으로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종의 남자, 요한이 안정적인 일상에 조약돌을 던지기 시작하자..삶은 예고 없는 장르 변환을 꾀하고 있었다... 자기도 모르는 새, 깊게, 엮여버린 이들과 함께.

 

 주변인물

 정다정(이연) : 이로움의 친구. 만화방을 운영하지만 본업은 해커인 인물이다. 

 나사(유희제)

 링고(홍승범) :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멀티 심부름꾼. 어릴 때부터 언어적 재능이 있어 여러 나라의 언어를 능통하게 구사한다. 과거 위기에 처해 있던 자신을 구해준 이로움에게 빚을 갚으려는 인물이다. 

 

 그 외 인물

▷ 장경자(이태란) : 자신이 욕망하는 것들을 놓칠 수 없어 이로움과 필연적으로 대립각을 새운다. 

 


드라마 이로운 사기 뒷이야기

▶ 배우들의 작품 선택 이유

천우희 : "대본이 재밌었다. 작품의 설정이 사기꾼과 변호사, 공감불능과 과공감 등 아이러니함에서 오는 긴장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 안에서 장르적 재미도 가지고 간다. 다채로운 변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배우들의 연기 노력

천우희 : "사기꾼 역할을 맡았다. 존속살해 누명을 쓴 인물로 복수를 위해 사기 행각을 벌인다. 그래서 커리어우먼 등 외적으로 다양한 변신을 하게 됐다. 외적으로 시청자들이 봤을 때 인물이 너무 무거우면 재미가 없으니,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김동욱 : "극중 뱀파이어 변호사라고 불리는 데, 냉철하고 차가워서 별명이 붙여진거다. 외모적으로 뱀파이어라고 하기엔 커피프린스 이후 세월을 직격탄으로 받았다."

 

김동욱 : "실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과공감 증후군을 앓지 않더라도 연민하게 되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 한무영이 매 작품마다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극 중 요한은 말투나 행동 등을 과하게 하려고 했다. 자칫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그게 그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상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 추천 글 -> 천우희 <프로필 나이 집안 과거 이상형>

* 추천 글 -> 김동욱 <프로필 나이 여자친구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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