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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관련/영화 관련 정보, 리뷰

영화 "밀수" 줄거리 결말 평가 등장인물 제작 뒷이야기(촬영지, 촬영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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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가 9춰 17일 추석 특선 영화로 안방 극장을 통해 방영됩니다. 

 

지난해(2023) 개봉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영화 밀수인데요, 이에 영화 밀수 줄거리 결말 평가 등장인물 촬영지, 촬영세트 등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 밀수에 대해 알려진 정보를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화 밀수 개봉일 소개

 

영화-밀수

 

영화 밀수는 영화 베를린, 베테랑, 모가디슈 등을 연출했던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입니다.

 

영화 베를린, 베테랑, 모가디슈 등을 연출했던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관록있는 배우들과 대세 신예들이 대거 출연,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 56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오르비타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고, 제 18회 파리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다수의 영화제 등에서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인기스타상, 음악상, 기술상, 감독상, 촬영상, 최우수작품상 등 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 감독 : 류승완
  • 각본 : 김정연, 류승완, 최차원
  • 배우들 :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외
  • 개봉일 : 2023년 7월 26일
  • 상영시간 : 129분(2시간 9분 3초)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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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 시놉시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

 

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는 바다 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고 사람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며 거대한 밀수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물길을 아는 자가 돈길의 주인이 된다!

 

영화 밀수 등장인물 

 주요인물

▷ 조춘자(김혜수) : 해녀. 엄진숙과는 둘도 없는 절친이자 친자매같은 사이로, 열네 살에 식무살이부터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다가, 수년 만에 자신의 고향 군천으로 다시 돌아와 성공을 꿈꾸며 밀수판에 뛰어든다. 

 

영화-밀수

 

 엄진숙(염정아) : 해녀. 춘자의 친자매같은 절친이자 밀수판의 맏언니이자 의리 있는 해녀들의 리더. 어린 시절부터 선장인 아버지를 따라 동네 해녀들을 다부지게 지켜온 해녀였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바다의 생필품을 건지는 밀수판으로 흘러 들어간다.

 

영화-밀수

 

 권필삼, 권상사(조인성) : 베트남전 참전 당시 밀수 사업에 눈을 뜬 전국구 밀수왕.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부산을 장악하고 전국구 밀수 1인자가 되어 밀수판을 접수한 인물. 

 

춘자가 명동에서 뒷거래 일을 할 당시 춘자에게 빼앗긴 인물로, 이 일을 꼬투리 삼아 춘자를 납치했다가 춘자의 거래 제안에 낚여 군천으로 향하게 된다. 

 

영화-밀수

 

 장도리(박정민) : 해운회사(맹룡해운)에서 먹고 자면서 해녀들을 돕는 순박한 청년. 춘자와 진숙 사이에서 큰 소리 한 번 내지 못했던 순박한 막내에서 밀수판에 공백이 생기자 인생을 바꿔보겠다는 야망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항상 실수 연발이라 성격 불같은 춘자에게 구박이나 받고 사는 청년이었지만, 밀수 현장을 세관에게 검거당하고 춘자가 군천에서 사라지며 맹룡해운이 일시적으로 와해된 사건 몇 년 뒤, 군천바닥에서 부하들을 이끌고 밀수 뒷거래를 주선하는 조폭 두목이 되어 있다.

 

 

영화-밀수

 

 이장춘(김종수) : 100% 검거율에 도전하는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우직한 세관 계장이자 경찰. 군천 밀수판에 불나방처럼 뛰어든 이들을 잡아들인다. 

 

영화-밀수

 

 고옥분(고민시) : 다방 레지로 시작해서 마담까지 올라가게 되는 야심에 찬 여인. 특출난 미모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군천 바닥의 정보를 꿰뚫으며 춘자와 진숙에게 큰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영화-밀수

 

 주변인물

 돼지엄마(김재화) / 똑순이(박경혜) / 앙금네(박준면) : 해녀 

 억척이(주보비) : 해녀, 남편이 팔 한쪽을 잃어 혼자서 생계를 꾸리는 형편이다. 

 애꾸/최갑식(정도원) : 권필삼을 보필하는 오른팔의 심복으로 권필삼과 함께 파월했던 군인다. 

▷ 갈고리(곽진석) : 장도리의 부하, 한 손을 잃고 후크 선장처럼 갈고리를 의수로 사용하고 있다.

 김수복(안세호) : 세관 계장 이장춘과 2인 1조로 움직이는 세관 직원. 

 엄선장(최종원) : 엄진숙의 아버지, 해녀들의 리더이자 맹룡호의 선장, 과거 오갈데 없이 식모살이 하던 춘자를 거두어 한 식구처럼 지내게 해주었다.

엄진구(김경덕) : 엄진숙의 동생

브로커 삼촌(김원해) : 군천 바닥에 밀수업을 들여온 남자

김선장(김기천) : 엄 선장처럼 해녀들과 함께 해산물 채취를 한다. 

 서해안 두목(윤병희) / 전파사 주인(이상희) / 핫바지(신민재) / 빙다리(김충길) / 달건이(이정수)

 

 우정출연

 로라 사장(진경)

 수사반장(윤경호)

 명동 멋쟁이(장기하)

 

영화 밀수 줄거리 결말 평가 후기

◎ 영화 밀수 줄거리

영화 밀수의 줄거리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춘자(김혜수)와 힘겨워도 물질로 입에 풀칠하며 살던 진숙(염정아)이 마을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먹고 살기 힘들어지자 다른 해녀 동료들과 함께 바다에 던진 물건을 줍는 밀수업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밀수

 

영화-밀수

 

영화 밀수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해안 소도시 군천에서 물질을 하며 살아가는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 등 해녀들은 바닷가에 큰 공장이 들어서며 밥줄이 끊길 위기에 처합니다.

 

 

당시 홍콩과 일본 등에서 뱃길을 통해 횡행하던 밀수 제안을 받고 춘자는 동료들을 설득해 바닷속에 떨어뜨린 다이아몬드 밀수품을 건지면서 잠시 살림이 펴지지만 곧 현장이 세관에 발각되고 모두 감옥에 끌려가는데 유일하게 춘자만이 도망을 갑니다.

 

진숙은 그 일로 아버지와 동생을 잃게 되고 가까스로 도망친 춘자가 저만 살기 위해 자신들을 배신한 거라 의심하고 복수하려 합니다.

 

서울에서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조인성)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춘자는 그에게 임기응변으로 막힌 밀수길을 뚫어줄 묘안으로 군천을 이야기합니다. 

 

군천으로 다시 돌아온 춘자는 그 사건 이후 이곳을 접수한 장도리(박정민)와 그곳에서 새로인 밀수 사업을 펼치려는 밀수왕 권상사, 그리고 그들의 밀수를 적발하려는 세관들 사이에서 진숙과 해녀들과의 마음의 앙금까지 풀어내야 하는 복잡한 상황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데...

 

◎ 영화 밀수 결말 

권 상사의 보석 밀수에 대해 알게 된 장춘은 장도리가 빼돌렸던 엽총을 들고 춘자와 해녀들, 장도리와 부하들, 옥분을 맹룡호에 태우고 밀수품이 있는 물질 포인트로 갑니다.

 

영화-밀수

 

영화-밀수

 

해녀들을 위협하여 밀수품을 건져오도록 시킨 뒤, 장도리와 부하들에게 밀수품을 나눠줄테니 스쿠러 장비를 쓰고 물속에서 해녀들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하고, 입막음을 위해 장도리를 시켜서 부하인 수복까지 수장시켜버립니다. 

 

하지만 조폭들은 해녀들에게 반격을 당하고, 장춘은 옥분과 함께 바닷속에 빠져 가라앉고 옥분은 해녀들이 건져서 살아남습니다. 

 

이후 보석 가방을 두고 장도리와 쟁탈전을 벌이던 진숙과 춘자는 장도리가 진숙의 허벅지를 칼로 그어서 난 피 때문에 상어에 쫓겼지만 간신히 배에 올라타게 됩니다. 

 

 

하지만 장도리도 무사했기에 보석 가방을 챙겨 배에 올라오고, 엽총으로 다시 해녀들을 위협하자 해녀들은 이에 굴복하는 척 바다에 뛰어든 뒤 닻을 바위에 걸리게 만듭니다.

 

배를 몰고 달아나려던 장도리는 걸린 닻줄을 잡아당기려다 그 사이 배에 다시 올라탄 해녀들이 바닥에 깔린 그물을 잡아당기면서 넘어지고 엽총을 빼앗겨 반대로 위협당하다가 결국 끊어진 닻줄에 머리를 맞고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집니다.

 

진숙은 살려달라고 하는 장도리를 엽총으로 살해하려고 하지만, 춘자가 진숙의 엽총을 뺏어서 바다에 던집니다. 이제 진숙이 선장이라는 춘자의 말에 진숙은 다른 해녀들과 함게 활짝 웃으며 배를 몰로 떠납니다. 바다에 버려진 장도리는 결국 상어에게 잡아먹혀서 죽고 맙니다. 

 

에필로그에서 사실은 살아있던 권상사가 병원에 입원해서 밥을 먹던 중, 춘자가 밥을 싸먹으려던 김 위에 다이아몬드 하나를 올리며 나타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밀수에 대한 감독의 설명

다음은 영화 밀수에 대한 감독의 설명입니다. 

 

영화-밀수

 

류승완 감독 : "처음부터 밀수의 목표는 너무 재밌어서 앉은자리에서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가 되는 거였다. 영화의 쾌감은 당연한 것이고, 그 쾌감을 두번 느끼게 하고 싶은 영화 말이다."

 

류승완 감독 : "배우들이 그 역할을 해준 것 같다. 영화를 또 보고 싶게 만드는 캐릭터들을 배우들이 만들어냈다. 배우 보는 맛이 상당해서 나 역시 후반작업하는 내내 그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류승완 감독 :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내 전작을 떠올리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건 전혀 도움이 안될 거라는 것이다. 밀수는 내가 이전에 만들었던 영화들과 굉장히 다르다."

 

류승완 감독 : "부당거래나 베테랑처럼 어떤 사회적 이슈를 전면적으로 다루고 메시지를 선언하기보다는 훨씬 더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밀수 범죄에 휘말려든 사람들이 서로 관계가 변하면서 개별 캐릭터들이 상승하거나 하강하거나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친다."

 

류승완 감독 : "내 기억에 당시 밀수는 최악의 범죄라기보다는 이게 범죄라고 인식하기도 어려울 만큼 만연한 범죄였다. 밀거래를 통해 생필품이 거래됐기 때문이다."

 

류승완 감독 : "밀수는 규범과 제도가 만들어낸 범죄다. 국경이 존재하고, 통제 때문에 밀거래가 시작되고, 이전에 아무렇지 않았던 일들이 범죄가 된다. 남북 대립 상황이 첨예했던 냉전 시대에는 어떤 학자의 이념을 수입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러울 만큼 폐쇄적이었다."

 

류승완 감독 : "그런데 원래 사람들은 금지된 것을 더 욕망한다. 보다 좋고 새로운 것을 쓰고 싶은 마음, 영화배우들이 입는 옷과 선글라스를 갖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밀수품을 찾는다. 통제된 사회에서 사람들이 욕망하는 물건을 거래하는 서스펜스 거기에 매력을 느꼈다."

 

류승완 감독 : "피도 눈물도 없이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 피도 눈물도 없이를 만들 때만 해도 많이 미숙해서 모든 게 넘쳐나는 영화를 만들었다. 지금 냉정하게 봤을 때 피도 눈물도 없이는 장르의 세계 속에 인물들을 구겨넣은 영화였고, 밀수는 인물들이 장르를 이끌어간다."

 

류승완 감독 : "피도 눈물도 없이는 상당히 마초적이지만 밀수는 훨씬 입체적이고 복잡한 결을 갖고 있다. 보여지는 것과 물의 내면 심리가 조금씩 다 달라서 하나의 컨셉으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류승완 감독 : "조인성 배우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밀수 사업에 눈을 뜬, 전국구 밀수왕으로 나온다. 박정민 배우는 해운회사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해녀들을 돕는 순박한 청년으로 나온다. 고민시 배우는 다방 레지로 시작해서 마담까지 올라가는, 야심에 찬 여인을 연기한다. 그리고 김종수 선배는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우직한 세관원으로 나온다. 이들이 서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류승완 감독 : "조성민 외유내강 부사장이 시동 로케이션 헌팅을 갔다가 그 지역 박물관에서 1960~70년대 밀수가 횡행했다는 자료를 봤고, 거기서부 밀수의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류승완 감독 : "처음엔 내가 연출할 계획은 없었다. 모가디슈 후반작업을 할 때쯤 그때까지 진행된 각본을 보고 흥미가 생긴 거다. 굉장히 매력적일 수 있는 캐릭터와 관계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이거 재밌겠다는 생각에 꽂혀서 갔다."

 

류승완 감독 : "원래 두 배우(김혜수, 염정아)의 연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팬이었다. 무엇보다 내가 두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싶었고,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류승완 감독 : "여성들이 주인공이지만 여성상이 너무 강조되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뭐랄까, 그건 일종의 잔머리를 쓰는 것처럼 느껴진다."

 

류 감독 : "여성이건 남성이건 그들이 온전한 인물로 보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캐릭터 자체로 관객에세 다가갈 수 있는 에너지를 가졌다는 측면에서 두 배우는 강력한 여성상을 뛰어넘는 어떤 매력을 갖고 있다."

 

 평가 및 후기 

영화 밀수에 대해서는 대체로 좋은 평가도 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우선 연기파 여배우들의 여성 서사 영화라 이를 선호하는 관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에 대해서도 호평이 많습니다.

 

서사 구조와 전개가 비교적 늘어지고, 영화 자체가 중장년층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어 청년층 관객 입장에서는 영화의 분위기에 맞추기 힘들다는 평입니다. 

 

너무 잦은 음악 삽입으로 영화가 산만해지고 집중을 흐린다는 이야기도 있고, 수중 장면에서의 CG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영화 밀수 제작 뒷이야기

 영화 밀수 촬영지, 촬영세트 

영화 밀수의 촬영지는 강원도 삼척 덕산항(영화 속 군천 바다 마을 촬영지)입니다. 영화 촬영을 위해 덕산항에 세트장을 꾸며두었다고 하는데요, 촬영이 끝난 후 세트장을 철거했다고 합니다.

 

영화 밀수에서 수중 장면 중 실제 바다에서 촬영한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 촬영세트를 만들어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영화 밀수 수중 장면 촬영에 대한 감독의 설명입니다. 

 

영화-밀수

 

류승완 감독 :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중에서 펼쳐지는 굉장히 중요한 시퀀스들이 있다. 해저의 풍광이 명확하게 보여야 하는데, 실제 바다에서 찍는 것은 여러 변수 때문에 너무 위험하다."

 

류승완 감독 : "그래서 수중 세트에 해초를 모두 세팅해놓고 촬영했다. 예전 작품들처럼 맨땅에 헤딩하듯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가며 만든 것이다."

 

류 감독 : "보다 중요한 것은 배우들의 컨디션이었다. 해당 숏을 시간만큼 버텨줘야 한다. 물속에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어서 포기할 것들은 빨리 포기하자고 판단을 내릴 수 있어서 좋았다."

 

류 감독 : "지금 녹음실에서도 걱정인 게, 음향기사들이 정우성, 최민수 주연의 유령 이후 물속 사운드를 해본 지가 너무 오랜만이란다."

 

류 감독 : "그래서 후시녹음할 때 턱받이 같은 것을 두고 물을 마시면서 물 뱉는 소리를 낸다든지 하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이렇듯 70년대 바닷속 밀수 현장의 디테일을 담아낸 노력만큼 관객도 영화를 흥미롭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류 감독 :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와 스탭들의 안전이었다. 실제 바다에 나가서 찍은 장면도 꽤 되는데, 바다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말 때를 잘 만나야 한다."

 

류 감독 : "게다가 70년대가 배경이라 옛날 배를 써야 했다. 최소 정예 스탭들만 움직이기 때문에 뱃멀미도 신중하게 대비해야 했다."

 

 

영화-밀수

 

류 감독 : " 수심이 깊어질수록 바다는 어두워지는데 그에 대한 리얼리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물속 액션은 느릴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재미를 위해 물리법칙을 너무 무시할 수도 없어 그런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다."

 

류 감독 : "스쿠버 장비도 없이 물속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찍으면서 장시간 잠수에 성공해서 화제가 되지 않았나."

 

류 감독 : " 그 정도의 기록은 아니었지만 밀수의 배우들도 헌신적으로 긴 테이크를 버티며 직접 소화한 신들이 있다. 이러한 진짜의 액션을 스크린에 담아내 관객 또한 함께 느낄 수 있다면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류 감독 :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하좌우 동선의 액션을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촬영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는 물에서 찍지 않겠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수중 촬영에 대한 김혜수, 염정아 등 배우들의  쉽지 않은 도전 

김혜수에게 수영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도둑들 수중 장면을 찍다가 온 공황 탓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영정아의 경우 아예 수영을 못하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김혜수 :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다 싶었는데 막상 촬영현장에 처음 가수 바닷물이 일러이는 걸 보니까 안 좋은 느낌이 훅 오는 거예요. 저는 저지만 영화가 잘못되면 어쩌나 별생각이 다 들었죠."

 

김혜수 : "수중 액션은 쉽지 않고 위험하기도 해서 감독님이 모든 장면을 스리기(3D) 콘티로 만들어 보여줬어요. 처음엔 이게 가능해? 만화 아냐? 싶었죠."

 

류 감독 : "처음부터 김혜수, 염정아였기에 두 분을 사무실로 모셨다. 대본만 드리기 좀 그래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드렸는데 제가 보기에 두 분 모두 감동을 먹은 표정이더라."

 

류 감독 : "근데 알고 보니 혜수 선배는 해녀 영상을 보고 물 공황이 온 거였고, 정아 배우는 수영을 아예 못해서 걱정하고 있었던 거였다. 어렵게 출연을 결정하셨는데 정아 배우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3개월간 수중 훈련을 받았다."

 

류 감독 : "혜수 선배는 공황이 심해서 훈련 때도 잘 못 들어가셨는데 당시 코치님이 심리적으로 잘 잡아주셨고 결정적으로 해녀 배우들이 응원해주고 해서 어느 순간 물속에서 연기를 하시더라."

 

류 감독 : "박경혜 씨나 주보비 배우 등은 모가디슈 때도 참여했는데 제가 연락했을 때 주 배우도 물 공포가 있는 상태였고, 박경혜 배우는 본인을 물개라고 해놓고 알고 보니 아예 처음부터 수영을 배워서 온 거였다. 전 몰랐는데 배우들은 서로 그 사실을 알고 있더라."

 

 영화 밀수 OST

영화 밀수에는 주로 1970년대 풍 펑키한 느낌의 음악으로 당대 히트곡들이 많이 삽입되었습니다.

 

다만, 선곡은 장기하가 아닌 류승완 감독이 직접 했다고 하며, 부분적으로 관악기가 음악에 쓰기기도 했고, 또한 소림축구와 같은 홍콩 영화 음악과 유사한 결을 가진 사운드를 부탁한 감독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전통북 등 여러 타악기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영화 밀수는 음악감독을 맡은 장기하의 영화음악감독 데뷔작으로, 해당 스코어 음악(연주음악 OST)은 청룡영화상과 한국영화평론가상에서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다음은 영화 밀수 OST에 대한 감독의 설명입니다. 

 

류 감독 : "인물을 자연스럽게 보여줘야지 배경이 인물을 압도해서는 안됐다. 시대를 과시하기 위한 세팅은 일부러 피했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배경을 보여주기 위해 청각적인 부분도 신경 썼다. 아마 지금까지의 한국영화 중 가장 풍부한 사운드트랙이 선곡된 작품일 거다."

 

류 감독 : "이때 이런 곡이 있었어 70년대의 괴상한 로큰롤을 원없이 들을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류 감독 : "신중현, 산울림, 나미, 이은하 등 10~20대가 들을 땐 완전히 생소한 40대 후반 이상은 잊고 있던 익숙함을 떠올리는 선곡 리스트가 될 것이다.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

 

이상 영화 밀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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