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소개, 줄거리, 결말, 뒷이야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소개, 감독, 배우들, 상영시간, 개봉일, 관객수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코미디 사극 영화로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학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강인한 수양대군의 모습이 아닌 쇠약하고 병든 세조의 집권 말기를 배경으로 한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세조실록에 기록된 40여건의 기이한 현상들 뒤에 눈을 현혹하고 풍문을 조작하여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들이 있었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한국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주호 감독이 감독을 맡았으며, 주연으로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등이 맡았고, 그 외 고창석, 최원영, 김슬기, 윤박, 김민석, 장남열, 최귀화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의 상영시간은 총 108분, 제작비 총 140억원이 들어간 영화로, 지난 2019년 8월 21일에 개봉을 했지만 당시 손익분기점인 350만명에 훨씬 못미치는 관객수(총 관객수는 637,021명)로 흥행에 대실패를 한 영화입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등장인물
1. 주연
-덕호(조진웅 역)
-세조(박희순 역)
-한명회(손현주 역)
2. 조연
-홍칠(고창석 역)
-홍윤성(최원영 역)
-근덕(김슬기 역)
-진상(윤박 역)
-팔풍(김민석 역)
-이외 양정(장남열 역), 세자(김희찬 역), 말보(최귀화 역) 특별출연, 성삼문(정인기 역) 특별출연, 귀부인(정아미 역) 특별출연, 중국 의뢰인(이국주 역) 특별출연 등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줄거리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의 시작은 육신의 충이라는 서책을 놓고 세조(박희순)와 한명회(손현주)를 비롯한 대신들 간의 회의에서 비롯됩니다. 세조는 책의 원본을 찾아 자신의 과오를 덮고 싶지만 아직까지 원본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이에 한명회는 말을 퍼뜨리는 광대들에게 감시를 붙였으며 곧 계책을 마련할 것이라 말합니다.
지금까지 광대들은 사육신의 이야기를 소재 삼아 온 백성들에게 전달해 세조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팔도 강산에 퍼져 있었습니다. 한명회가 선택한 계책은 이를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한명회는 적당한 광대 패거리를 찾게 되고, 평양 만수산에 똬리를 틀고 있는 속칭 공갈패가 선택이 됩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광대패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요사스러운 장기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뜬 소문을 퍼트리는 자들이었습니다.
팔방에서 부는 바람과 같아 하여 팔풍이(김민석), 고래 힘줄로 만든 귀신줄로 사람을 인형 부리듯 날개 한다는 홍칠(고창석), 원래 마누산 무녀였지만 신통력이 떨어진 지금은 점 보러 온 사람들을 현혹시켜 일거리를 만들어내는 영업책 역할을 하는 근덕(김슬기) 그리고 궐내 화원이었던 진상(육박), 마지막으로 장마당 재담꾼 출신인 공갈패의 우두머리 마덕호(조진웅)가 패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한명회는 이들을 잡아들여 하늘이 뜻이 지금의 대왕에게 있음을 백성들에게 알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게 되고 이를 받아들인 광대패는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조작한 풍문이 바로 정이품송이었습니다.
소문은 하룻밤에 천리를 달려갔고, 백성들 사이에서 부풀어진 이야기는 이내 세조의 권위를 업그레이드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에 흡족해진 한명회는 전하와 백성들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주문합니다. 하지만 덕호는 이를 공짜로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힙니다.
결국 한명회는 광대들에게 죽을 때까지 함께 하자며 덕호가 내세운 안락한 거쳐와 면천을 허락합니다. 그리고 바로 한양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풍문 조작을 실행하는데...
세조 10년 5월 22일 양주 회암사에서 원각 법회 중 환한 빛과 채식 안개가 공중에 가득 하더니 부처님이 현신했다, 세조 10년 6월 19일 종로 원각사 위에 황색 구름이 둘러싸고 사방에서 꽃 비가 내려 향기가 공중에 가득했다,
세조 12년 윤 3월 28일 임금께서 금강산 순행 중 땅이 진동하고 황금빛 하늘에서 꽃 비가 내리더니...화엄경 속 담무갈 보살께서 1만 2천 보살의 권속과 함께 나타나시었고, 그 길이가 하늘에 닿았다. 이에 임금께서 교지를 내려 강도 외의 죄를 모두 용서하고, 곡식을 풀고 은자를 나눠 백성들과 기쁨을 함께 하시었다 는 등의 내용을 퍼뜨립니다.
이후 광대패의 활약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한명회는 술을 하사하며 한 가지 더 부탁을 합니다. 세조의 용안에 종기가 나기 시작하던 것이 어느새 얼굴과 몸 전체에 퍼져 백약이 무효하고 어의들조차 손을 놓은 상황, 세조의 어안을 걱정하는 백성들을 안심 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기회라고 생각한 덕호는 면천을 했으니 벼슬을 요구합니다. 이에 다른 대신이 덕호가 장마당 재담꿈인 말보의 제자답다며 한마디 던집니다. 사실 덕호는 세조와 한명회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육신의 충 원본이 말보에게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후 덕호는 세조의 문둥병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 작전을 짭니다. 장소는 모든 부처의 스승이요 부모라 불리는 문수보살을 모신 사찰 상원사였습니다. 그곳에서 천 배를 올린 뒤 해가 지면 오대천으로 가서 어환에 지친 용체를 씻는 중 문수보살이 현신하여 문둥병을 치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작전은 대성공을 이루었고 광대패는 한명회의 저택에 초대되어 정구품 능참봉을 하사받습니다. 그리고 다음 지시를 받습니다. 덕호에게는 육신의 역이라는 책이 전해집니다. 육신의 충과 반대되는 내용을 풍문으로 꾸며 역으로 공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꽃 비가 내렸던 원각사 주변 마을 주민들을 쫓아내고 그곳에 원각사를 증축하라는 명이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집을 잃은 백성들은 산으로 올라가 움막 생활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고, 그 중심에 한명회를 비롯한 대신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본 덕호는 거대한 회의감에 빠지게 됩니다.
한편 조정에서는 대신들이 세조에게 이제 그만 왕위를 양위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순간 세조는 자신을 몰아낸다고 생각 했던지 대신의 목에 칼을 대며 회맹을 어기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이에 한명회는 되려 세조에게 회맹을 어기는 것이라며 눈썹을 꿈틀거립니다.
그리고 덕호에게 마지막 풍문 조직을 명합니다. 미치광이 왕을 없애고 진정한 공신들이 세상을 열자며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덕호는 역모를 말씀하시는 것이냐고 놀라지만 한명회는 미완의 정난을 완성하자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덕호는 이 사실을 왕에게 고하게 됩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결말
작전은 덕호의 예상대로 잘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한명회는 마지막 순간에 덕호의 계략을 눈치채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을 만들어버립니다. 결국 세조는 한명회에게 무릎을 꿇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한명회는 회맹을 열어 세자에게 양위하고 세조는 더 이상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화살을 광대패에게 돌려 덕호와 팔풍이의 목을 매다는데 그때 그토록 찾던 육신의 충 겉표지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회맹이 열리던 당일, 광대패의 마지막 풍문 조작이 실행됩니다. 그들은 환각풀을 이용해 모인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사육신이었던 성삼문을 나타나게 해서 호통을 칩니다. 그리고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까지 나타나 회맹은 대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한명회는 세조까지 뿌리치고 육신의 충 원본을 불태우며 회맹을 끝내려 합니다. 하지만 육신의 충은 덕호가 이미 육신의 역으로 바꿔 놓았고, 그들의 눈앞에서 멋지게 사라집니다. 그때 세조가 일어나 한마디 남깁니다.
지나간 과를 공으로 덮겠다고. 이제껏 부질없고 어리석은 업만 쌓은 꼴이로군" 덕호는 육신의 충 원본을 절에 맡기고 널리 알려달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꿈에 그리던 명나라로 가게 됩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알고 보면 좋을 내용, 뒷이야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의 시대적 배경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 왕조 오백 년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참극을 일으킨 주인공 세조(왕위 찬탈자, 피의 군주와 치적 군주라는 양면성을 가진 수양대군) 때의 일입니다. 세조는 세종의 둘째 아들로 조선 제 7대 왕(1455~1468 재위)이기도 한데요,
그는 문종이 급병사하자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무력을 왕위를 찬탈했습니다. 이에 반발했던 집현전 출신 유학자 사육신(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류성원, 김문기)이 단종 복위를 위해 모의했지만 발각되어 가족 모두 참수되는 비극을 맞게 됩니다.
이때를 가키켜 계유 정란이라 말하는데요, 쿠데타를 일으켰던 주역으로는 권람, 한명회, 홍달손 등 30여 인의 무인 세력이었습니다. 특히 한명회는 살생부를 만들어 입궐하는 대신들을 향해 모두 죽이라고 하면 죽이라고 명을 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세조는 양면성을 가진 군주라는 말을 듣습니다. 왕위 찬탈을 위해 수많은 살육을 저질렀지만 세종의 업적을 이어받아 나라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가들은 여전히 그를 권력욕에 의해 반란을 일으킨 왕이라 평가합니다.
세조는 또한 수양대군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원래는 진양 대군이었지만 이를 세종이 수양대군으로 바꾸어 준것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세종은 문보다 무에 밝은 세조가 훗날 문종과 단종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염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양산에서 절개를 지키다 굶어죽은 백이 숙제처럼 절개를 지키라는 의미로 수양대군이라 칭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세종의 마음이야 어린 조카인 성왕을 성군으로 만들고 주나라의 태평성대를 이룩한 주공처럼 되기를 희망했겠지만 그러기엔 세조의 야망이 너무 컸다고 합니다.
세조의 제위 기간은 14년입니다. 야사에 의하면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가 꿈속에 나타나 침을 뱉었는데 이후 알 수 없는 피부병을 앓았다고 합니다. 세조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적을 제거했고 왕권 강화를 위해 신권을 축소, 패도 정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세조는 유학보다는 불교를 숭상했는데요 하지만 계유정난 이후 수많은 학자들이 은거, 그들을 조정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중 이미 죽은 사육신가 살아남은 생육신을 나누어 부르는데 김사습 원효, 이맹전, 조려, 성담수, 남표온 등이생육신이락 합니다. 특히 남혀온은 사육신전을 지어 세상에 유포함으로써 세조의 정통성에 흠집을 내기고 했습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뒷이야기
학계로부터 다른 실록에 비해 사실대로 기록되었다고 평가받는 세조실록은 귀중한 사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조실록에는 세조가 집권한 지 8년 되는 해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발생한 40여 건의 기이한 이적 현상들이 기록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그러한 기록들에 의거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정이품 소나무, 문수보살 이야기, 담무갈 보살 그리고 세조를 구한 고양이 야기 등등
한명희 역의 손현주 배우는 독특한 분장을 했는데요, 강인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긴 수염과 귀를 여우처럼 뽀죡하게 분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분장을 하는데만 2시간씩 걸렸다고 하네요. 배우 손현주는 매일 이 귀를 붙이는 게 싫어서 일주일 동안 귀를 붙이고 다니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믿거나 말거나지만 영화 속의 광대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발명품들이 있는데요, 조선시대에 이런 발명품을 만들었기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뜀박틀 지금의 러닝머신과 흡사한 것으로 뭐든지 만들어내는 금손 홍칠이 광대패의 체력 증진을 위해 만든 운동 기구로 근덕(김슬기)이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는 장면은 웃음보를 터뜨리게 합니다.
또한 확성기의 경우 해금같은 악기부터 사람이 내는 소리까지 극적인 효과음을 널리 퍼뜨리기 위한 도구로 은행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여러 개의 나팔을 엮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풍등, 오색 연막탄, 거대 불상, 조명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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