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소개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KBS2 주말드라마로,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이가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드라마입니다.
출연진으로 윤시윤(이현재), 배다빈(현미래), 오민석(이윤재), 신동미(심해준), 서범준(이수재), 최예빈(나유나), 박인환, 박상원, 김혜옥, 반효정, 박지영, 변우민, 김강민, 서누용녀, 정흥채 등입니다.
- 극본 : 하명희
- 연출 : 김성근
- 배우 : 윤시온,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 외
- 방송기간(횟수) : 2022년 4월 2일~9월 18일(50부작)
- 방송시간 : 매주 토 일 오후 8:00~9:00
-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스트리밍 : 웨이브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기획의도
1. 결혼은 아무나 하나
왜 연애하지 않는가! 왜 결혼하지 않는가! 이 드라마는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숟가락 2개 갖고도 결혼하는 시대가 있었다. 지금 시대는 다르다. 젊은 남녀들 사이에 연애에 들이는 시간과 감정, 돈 대신 자신에게 집중하겠다는 트랜드가 강하다. 결혼을 하려면 갖춰야 할 것들, 집, 경제력, 이런 것들로 생각이 복잡하다.
이 드라마는 이런 트랜드와는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이 드라마엔 세 커플이 나온다. 현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혼 전문변호사 현재!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퍼스널쇼퍼 미래! 공부하고 일하다 보니 소위 말하는 결혼의 때를 놓친 치과의사 윤재! 인생에서 사회적 성공을 가장 큰 가치에 뒀던 이혼 전문 변호사 해준! 7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시 준비생 수재! 결혼이나 연애 생각보단 현실에 치여 사는 파티쉐가 되고 싶은 유나!
이 세 커플의 사랑과 결혼 분투기를 통해 결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거라는 얘길 하고자 한다.
2.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임은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 (고희지가)는 사실일까 거짓일까.
가족은 서로 사랑과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더 엉망진창이 되기 쉽다. 그러나 엉망진창 속에 사랑과 희생이 뿌리내려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족을 만들고 가족 안에 속하고 싶어 한다. 민호 경애 부부는 3대가 함께 사는 집안의 중심에 있다.
그래서 다양한 가치관이 부딪치면서 항상 시끌벅적하다. 민호 경애 부부는 자식 농사 잘 지었다고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아들 셋 중에 둘이 의사 변호사다. 으쓱대던 시절도 잠시 그 자식들이 불혹이 되었는데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어 하자를 의심받는 상황이 곤혹스럽다. 민호 경매는 자신의 집이 고희지가가 되길 원하지만 현실은 고희지가와는 멀다.
이 드라마엔 여러 모습의 가족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가족들이다. 이 가족들이 고희지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유쾌하고 따뜻한 공감을 주고자 한다.
3. 가족의 조건
가족의 조건에 핏줄은 어느 것보다 강력하다. 가족의 탄새은 처음부터 핏줄은 아니었다. 서로 다른 성장배경을 지닌 남과 여다. 남남인 여자 남자가 만나 결혼을 해서 가족을 만든다. 둘 사이에서 자식이 태어나고, 그 자식이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자식을 낳고 그런 식으로 대를 이어 간다. 그게 가문이 된다. 하지만 현대는 각양각색의 가족의 형태가 있다. 그래도 핏줄을 기반으로 한 가족이 강력하다.
경철은 민호를 입양한 후에 헌신을 다해 키우고 오늘의 일가를 이뤘다. 이 드라마는 경철의 삶을 통해 가족은 무엇이며, 가족을 이루는 조건이 꼭 핏줄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핏줄이어야 되는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줄거리 관전포인트
▶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줄거리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의 줄거리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이가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연애, 취업, 결혼이 힘든 삼포세대의 삼 형제들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경애는 친구 아들 결혼식에 갔다가 속만 상합니다. 친구들 중 자신만 유일하게 자식 결혼을 못 시켰기 때문. 치과의사인 첫째 이윤재, 변호사 둘째 이현재, 공시 준비생 셋째 이수재 세 명 모두 결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남편 민호마저 아들 편인 것 같아 속상합니다.
그 사이 법무법인 해준에서 일하고 있는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 둘째 현재(윤시윤)는 새로운 의뢰인을 만났는데, 바로 혼인 무효 소송을 하고 싶은 백화점 퍼스널 쇼퍼 미래(배다빈)였습니다. 둘의 첫 만남은 그렇게 이혼 소송으로 인한 변호사와 의뢰인으로 만남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현미래는 VIP 고객의 소개로 아들 준형(이현진) 만나 결혼을 결심했고, 아파트 공동명의 때문에 미리 혼인신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준형의 학력, 여자 관계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습니다.
결혼상대자인 박준형(이현진)의 내연녀가 배다빈에게 핸드폰으로 그의 아들 사진을 보내주면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인데요, 당연히 혼인 무효 소송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미래에게 현재는 혼인 취소 소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두 소송의 차이는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인 기록이 남느냐, 남지 않느냐의 문제. 기록이 남더라도 혼인신고는 결혼에 동의를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취소 소송이 더 현실적이라는 이유였습니다.
미래 역시 현재의 주장에 동의했지만,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몸소 겪은 터라 다른 로펌과도 상담 후 결정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합니다.
하지만 100% 이긴다는 다른 변호사보단 "확실한 소송은 없다. 다만 열심히 일해서 확률은 높여보겠다는 현재가 더 믿음직스러워 결국 현재에게 의뢰하기로 하는데...
김성근 감독 : "결혼율, 출산율이 떨어지는 시대에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가족이 된다는 것, 더불어 산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는 드라마다."
윤시윤 : "많은 사람들이 결혼 이외의 가치를 두고 인생을 살다 보니 결혼을 하면 행복해?라는 의문점을 갖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6명의 사람이 결혼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윤시윤 : "누군가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성장하는 어른이 되어가는 내용을 그렸다. 어떤 분들은 드라마를 보시면서 우리를 철부지로 볼 것이고 어떤 분들은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관전포인트
윤시윤과 배다빈은 공감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윤시윤은 현재는 아름다워가 지닌 장점으로 연애와 결혼, 아파트 등 요즘 세대가 봉착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윤시윤 : "세대를 아울러 각자의 고민들을 대변해준다고 자신할 수 있다. 어른 세대의 입장과 젊은 세대의 입장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어른들은 내 자식의 결혼처럼 흐뭇해질 것이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불 꺼져 있던 사랑과 결혼이라는 가치를 다시금 일깨울 것이다."
배다빈 : "다채로운 인물들 사이에서 시청자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하나쯤은 꼭 있다. 낯설지 않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가슴 따뜻하게 전해드릴 예정이다."
오민석과 신동미가 꼽은 포인트는 따뜻함입니다. 오민석은 현재는 아름다워가 핵가족화되고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지는 현재 사회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결혼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사회에 그 이유가 무엇일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민석 : "모두가 어려운 요즘 시국에 모두에게 편안하고 서서히 스며드는 따뜻한 가족드라마가 되겠다. 윤재(오민석)와 해준(신동미)의 케미가 정말 재미있으니 이 부분도 놓치지 말아달라."
신동미는 현재는 아름다워를 한 마디로 비빔밥 같은 드라마로 정의했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동미 :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를 주는 드라마이자,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전 세대가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진실되게 열심히 하겠다."
이외에도 서범준과 최예빈은 케미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인물관계도
▶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등장인물
주요인물
▷ 이현재(배우 윤시윤) : 36세, 법무법인 해준 파트너 변호사
삼형제 중 둘째다. 형제 중 가운데 낀 자의 장점을 다 가졌다. 생존에 완전 강하다. 타협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그렇다고 누구하고나 다 잘 지내는 타입은 아니었다. 건들지 않으면 가만있지만 건들면 두 배로 갚아주는 깡다구가 있다.
그래서 현재를 아는 사람들은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한다. 어려서부터 달변가에 논리적이고 이기기 위해선 궤변도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다들 현재는 크면 변호사가 될 거다라는 말을 자주 했고, 진짜 변호사가 됐다. 하지만 이런 현재도 가족에게는 속수무책이다. 특히 엄마 경애의 결혼에 대한 잔소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뭐가 모라자서 결혼을 못하냐고. 모자라서 못하면 포기라도 하지!
형 먼저 가면 간다고 슬쩍 말을 돌리면 형보다 먼저 가도 된다며 볼 때마다 잔소리와 가급적이면 부딪치지 않으려고 한다. 현재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그냥 바빴고,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었다. 이런 뻔한 이유로 지금까지 결혼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연애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현재는 변호사를 하면서 일에 대한 원칙을 세웠다.
첫째, 사건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둘째, 의뢰인에게 사사로운 감정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원칙에 위협적인 존재를 만났다. 바로 미래다. 혼인무효소송을 하겠다고 자신을 찾아온 현재는 예상과 다른 미래의 행동에 흥미가 생긴다. 이 사람 뭐지?
▷ 현미래(배우 배다빈) : 31세, 백화점 퍼스널 쇼퍼
맏딸이다. 친가에서 처음 태어난 딸이라 집안 내에서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천성이 밝고 환하다. 좋은 것을 잘 받아들이는 스펀지다. 영리하고 남에 대한 배려가 많다. 손해 보는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인간의 선한 힘을 믿는다. 주위 사람들을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능력이 있다. 미래는 이런 게 너무 즐겁다. 자신이 누군가의 장점을 살려 멋진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 그런 장기를 살려 지금의 퍼스널 쇼퍼가 되었다.
취향은 고급이지만 행동은 소탈하고 배려가 깊어 VIP들이 좋아했다. 그런 미래가 맘에 든 고객이 며느리를 삼고 싶다겨 자신의 아들을 소개해 줬다. 그 남자가 지금 미래와 혼인 취소 소송을 하는 당사자다. 미래는 결혼은 운명이다 라고 생각했다. 준형과의 만남은 동화같이 환상적이었고,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다. 모든 게 순조롭게 이어졌고, 주위 사람들이 다 어울리는 짝이라고 축하해줬다.
모든 걸 좋게만 생각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고객의 아들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은 신뢰고 믿음이란 엄마 말에 설득됐다. 미래는 가족들과 의논해서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 그런데 혼인 신고를 한 날 어떤 여자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준형과 사실혼 관계이며 둘 사이에 아이가 있다면서.
▷ 이윤재(배우 오민석) : 39세, 윤치과 원장, 치과 의상
이가네 종손이다.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기다리던 첫 자손이라서, 머리가 좋고 내향적이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온순하고 순둥순둥하지만 승부욕은 강하다. 이겨야 적성이 풀린다. 한 번 화가 나면 하늘 끝까지 간다. 꼼꼼하고 자신에게 엄격하다. 학교 다니는 내내 수재 소릴 들었었고, 의사가 장래 희망이었다.
자신의 희망대로 치과대학에 들어갔고 치과의사가 됐다. 지금의 윤치과를 개원한 지 5년 됐다. 친절하고 과잉진료하지 않아 사람들 사이에 평판이 좋다. 아프지 않게 진료한다고 해서 유명하다.
몇 번의 가벼운 연애를 했다. 몇 번의 연애 다 여자 쪽에서 먼저 대시했다. 이성에게 적극적인 표현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표현보다는 자신의 진심이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거라는 주장이다. 지금은 결혼을 꼭 해야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 다니고 취미 활동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신의 세워놓은 삶이 안정적인 패턴으로 가고 있었다. 그 패턴을 흔드는 여자가 나타났다. 동생 현재의 선배이면서 로 펌 대표인 심해준!
▷ 심해준(배우 신동미) : 41세, 법무법인 해준 대표, 변호사
활달하고 외형적인 성격이다. 머리가 좋고, 리더십이 있다. 의리도 있고, 한 번 마음 먹은 건 꼭 해내는 근성이 있다. 사법고시 붙고 중형 로펌과 대형 로펌에서 8년을 생활했다. 이러다간 비전이 없겠다 싶어, 본인이 직접 로펌을 차렸다. 법무법인 해준, 대학 선배인 지상파 PD의 추천으로 법률 상담해주는 패널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방송에 나오면서 로펌이 잘되기 시작했다. 로펌이 잘 되고 자신의 후배 현재에게 지분을 주고 영입했다.
해준은 지금 너무 외롭다. 오빠와 올케, 조카들이 있어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해준은 윤재의 치과에 갔고, 윤재의 시크하면서도 친절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 남자 도무지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거 같다.
▷ 이수재(배우 서범준) : 27세, 7급 공시 준비생
삼형재 중 막내다. 단순하고 좋고 싶은 게 확실하다. 결정하면 끝까지 간다. 그런데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이다. 승부욕이 강하다. 이겨야 된다. 수재는 가족이니까 뭐든 날 이해해주고 도와줘야 돼 란 마인드가 강하다. 공시 준비하고 있다. 7급, 벌써 2번 떨어졌다.
공부 열심히 했는데 떨어져서 맘 상하고, 자존감 매우 낮아진 상태다. 집에서 용돈을 주지만, 풍족하게 쓸 수 없어서, 택배 상하차 알바 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해서 피트니스 센터를 꼭 간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까. 돈이 많으면 체육관 차리고 싶다. 마침 체육관 관장 형도 수재에게 넘기고 싶어한다. 수입 괜찮다면서.
수재는 공무원이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아니라는 걸 깨달아갔다.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고 형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되려고 하는 거 같단 생각이 든다. 이 집안의 DNA가 공무원이나 안정적인 직업 같은데..나는 왜 이러나. 시험을 두 번이나 떨어지니까 좀 딴 생각이 드는데..
결혼프로젝트에 걸린 아파트가 수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이거다! 아파트를 받아 팔고 사업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희망이 든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동업자 '나유나, 저 다!'
▷ 나유나(배우 최예빈) : 25세, 파티쉐를 꿈꾸는 취준생
2남 1녀 중 장녀가 실용주의적인 성격이다. 목표를 정하기 전에 현실성을 따져보고 정한다. 책임감이 강하고 배려심이 깊다. 빵순이다. 빵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다 자신이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빵을 만들 때 행복하다. 과자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길 좋아한다. 그렇게 유나는 파티쉐가 되고 싶어졌고, 회사를 다녀서 모은 돈을 갖고 서울로 올라왔다.
제빵학원을 다니면서 상하차 알바하고 있다. 시급이 쎄서 한다. 유나는 게임을 하다가 알게 된 수재가 같은 동네여서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사실 수재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 오빠긴 하지만, 택배상하차 알바가 너무 힘들어서 일 중간에 음료수를 건네거나 다친 데 밴드를 건네는 수재에게 동지애 같은 게 생겼다. 노동이 얼마나 사람을 가깝게 하는지 그때 알았다.
유나에게 수재는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유나는 이 제안을 수락한 것이 자신의 인생에 큰 파고가 될 줄 몰랐다.
현재 가족
▷ 이경철(배우 박인환) : 79세, 이가네 최고의 권력자.
최고의 권력자지만 권력을 휘두르진 않는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열혈 아버지다. 서산의 가난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나 배움이 길진 않았지만, 타고난 영특함에 처음 뛰어든 장사에도 수완이 좋았고, 그 덕에 안정된 가정을 꾸려 듬직한 가장으로 열심히 살았아.
결혼 3년 만에 얻은 귀한 딸 정은이 태어났을 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하지만 연이어 들이닥친 불행으로 가족을 모두 잃고 만다. 그때 눈앞에 나타난 민호. 부모를 잃은 민호와 자식을 잃은 경철은 그렇게 서로를 보듬으며 가족이 되었다. 이후 서울로 상경해 가락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했다. 장사가 잘 돼 재물도 제법 모았다.
이제껏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요즘 자꾸 손자들이 마음에 걸린다. 결혼하려는 놈이 하나 없으니, 경철만큼이나 애가 타던 민호, 경애와 함께 셋은 야심찬 제안을 계획한다. 이름도 거창한 삼형제 결혼시키기 프로젝트! 경철은 부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해 애들이 결혼했으면 좋겠다. 언젠가 정은이를 찾게 되면 화목한 이 가족을 선물로 주고 싶으니까.
▷ 이민호(배우 박상원) : 60세, 은원 중학교 교감
민호는 어릴 때 본인이 재수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경철에게 입양되고도 한동안 이어졌다. 언제든 파양될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만 경철의 따스한 보살핌 아래 두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 되었다.
결혼을 하게 된 것도 경철 덕분이다. 아버지가 되어 살아보니 지금까지 젤 잘한 게 결혼이다. 그렇게 오늘의 일가를 이뤘다. 민호는 아버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해준 것처럼 자신도 아버지의 노후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잃어버린 딸 정은이를 찾아야 한다.
▷ 한경애(배우 김혜옥) : 60세, 아들 셋의 엄마다.
아들 셋의 엄마란 사실만으로도 성격이 견적 나온다. 말을 하면 지키고 행동한다. 감정 표현도 직진이다. 정의감이 있고, 오지라퍼다. 사람들이 경애에게 판결해달라고 문제를 갖고 온다.
아들 현재가 변호사가 된 후론 일빨도 잘 먹힌다. 고모네는 손주까지 결혼해서 아이가 셋이다 윤재와 현재보다 어린데도 애들이 얼마나 이쁜지 의사구 변호사 나발이고 다 필요 없고 우리 애들도 얼른 결혼해서 아이들이 집안에 북적북적했음 좋겠다.
미래 가족
▷ 윤정자(배우 반효정) : 80세, 학교 공부라고는 초등학교까지 했다. 형제 많은 집안의 맏딸이다. 생활력이 강하고 호탕해서 남편과 함께 음식 장사를 해서 돈을 벌었다. 자식들한테 이미 물려줄 건 다 물려주고 지금은 100억대 건물을 갖고 있다. 이 건물은 마지막까지 쥐고 있다가 자신한테 잘하는 자식에게 물려줄 예정이다. 지금까진 며느리 수정이 가장 유력하다. 넌 날 배신하지 않겠지.
▷ 현진헌(배우 변우민) : 57세, 봉푸드 대표, 자식보다 아내다. 따뜻하고 도덕적이다. 온순하고 큰 욕심이 없다. 갖고 있는 재산만으로도 넉넉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러다 김밥에 빠져, 김밥 회사를 차렸다. 엄마 정자의 사업 운이 진헌에게 붙은 것인가. 회사가 너무 잘 된다. 이렇게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해도 될까 하던 차에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수정이 이상하다. 수정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나도 살 수가 없다.
▷ 진수정(배우 박지영) : 53세, 봉푸드 대표, 수정은 남들이 보기에 완벽한 인생이었다. 천성이 밝고 긍정적이며 선한데다, 머리도 좋고 예쁘고 활발하면서 의리 있어 친구들도 많았다. 자신이 입양아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이름에 누가 될까 봐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모범적으로 살았다. 교수 딸이면서 공부도 잘해 이대 가정과 졸업, 부잣집 아들과 결혼해서 아들 딸 골고루 낳고 사랑받으며 살고 있었다. 딸 미래가 혼인 사기를 당하면서 수정의 이런 완벽한 인생에 위기가 찾아온다.
▷ 현정후(배우 김강민) : 27세, 봉푸드 본사 본부장, 자유로운 영혼이다. 머리도 좋고 영리해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근데 승부욕이 없다. 잘 포기한다. 그래도 맡은 일은 성실하게 잘 해낸다. 아빠처럼 김밥을 좋아한다. 그래서 봉푸드에 입사한다. 의외로 일이 재미있다. 직장에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상사로 모시는 것도 기분 좋다. 이 사람들을 보호해줘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틈틈이 게임을 한다.
경철 친척
▷ 이경순(배우 선우용여) : 76세, 과거 아틀란타에 이민 갔다가 돌아왔다. 남편과 함께 세탁소를 운영했다. 남편이 죽은 후, 오빠 경철이 있는 한국으로 온다. 자신만 오빠한테 의탁할 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살던 아들 며느리가 사업에 실패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오빠 경철과 같이 동네 노인정가서 노는 걸로 소일거리를 한다. 노인정에서 오빠 경철과 자신을 부부로 오해 받는 일을 젤 싫어한다.
▷ 최만리(배우 정홍채) : 58세, 어린 시절 내내 부모님이 집에 안 계셨다. 세탁소를 운영하시느라 바쁘셨다. 혼자 놀고 혼자 먹는데 익숙했다. 외로움을 많이 타고 인종차별도 당했다. 대학을 다니다 해외 연수를 온 혜영을 만나 결혼한다. 따뜻한 가정을 원했다. 헤영은 말리와 성격이 정반대였다. 그래서 두 사람이 함께 한 사업은 망했다. 만리는 결국 어머니가 계신 한국으로 들어온다.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 유혜영(배우 김예령) : 55세, 가스라이팅을 잘한다. 남편을 꽉 잡고 산다. 호기심이 많고 허영심이 있다. 미국을 먹은 여자다. 집도 중산층으로 좀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시어머니 집에 얹혀살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경철 집이지만, 아니꼽지만 우리 집이 저 집보다 못하니 어느 정도 타협하고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 아직 안 끝났다. 인생 한 방 있다.
▷ 최성수(배우 차엽) : 35세, 법무법인 해준 과장, 단순하고 욕심이 없다. 애들 셋 열심히 키우고 아내하고 할머니 엄마 아빠랑 잘 살면 된다. 인생 뭐 있나. 근데 형 현재는 인생 뭐 있어 보인다. 12살 때까지 미국에서 살았는데 엄마가 영어 써보라고 하면 콩글리쉬다. 다 까먹었다. 먹는 걸 좋아하고 노는 걸 좋아한다. 인스타에 파티하는 사진 올리는 걸 좋아한다. 유퀴즈에 사무장인데 단역 배우이신 분이 나왔다는데 나도 배우 되볼까?
▷ 이소라(배우 현쥬니) : 35세, 윤치과 간호조무사, 성수와 고등학교 때 동창친구로 만나 교제하며 20살이 되자마자 결혼했다. 아버지와 달리 한없이 다정한 성수에게 매력을 느끼기는 하지만, 조금 부족한 능력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아이셋을 낳고 생활비를 벌려고 윤재 병원에 취직하지만 낙하산은 아니다. 시어머니는 내가 이긴다.
▷ 최하늘(배우 김효경) : 12세, 초등학교 5학년, 첫 손녀로 모두의 신뢰를 받으며 자라왔다. 똘똘하고 지기 싫어하는 데 맨날 진다.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잘 나오질 않는다. 인생은 너무 불공평하다. 배우고 싶은 건 많은데, 우리 집은 너무 가난하다.
▷ 최바다(배우 임예진) : 10세, 언니 바라기다. 언니 따라 뭐든 하낟.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나오질 않는다. 그런데 바다는 슬프지 않다. 시험이 한 번도 아니고 다름에 또 보는 건데 왜 이걸로 슬퍼해?
▷ 최해(배우 김소민) : 8세, 호기심이 많고 활동력이 뛰어나다. 뭐만 만지면 부셔놓는다. 경철은 민호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해를 좋아한다. 해는 우리 가족이 좋다. 해가 말하는 가족은 1층 식구들 전부다.
그 외 다수
▷ 정미영(배우 이주실) : 77세, 수정의 양어머니, 약간의 치매가 있다. 지금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남들이 우러러보는 삶을 살고 싶었지만 자식을 낳을 수 없어서, 좌절했었다. 아이가 계속 유산되는 바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입양해서 키운 딸 수정을 사랑하고 성심성의껏 키웠다. 내 자식처럼 키웠다는 말은 못하겠다. 내 자식은 키워본 적이 없으니까.
▷ 소영은(배우 배그린) : 36세, 현재와 캠퍼스 커플이었다. 끼리끼리 법칙에 따라 준재벌 아들이랑 결혼했다. 10년 후, 이혼소송대리인으로 현재를 찾아왔다. 이 소송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는 게 익숙한 건 이현재다.
▷ 박준형(배우 이현진) : 32세, 미래와 혼인 취소 소송 당사자. 준형의 엄마가 미래의 VIP 고객이어서 미래를 알게 된다. 미래랑결혼하면 사업자금을 준다는 부모의 말에 미래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뒷이야기
윤시윤 : "하명희 작가의 팬이었다. 이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영광이었다. KBS 주말드라마다. 어떻게 보면 기회 자체가 영광스러워서 내가 선택한 부분이 아니라 은혜를 받은 느낌으로 하고 있다."
배다빈 : "드라마를 선택했다기보다는 내가 선택을 받은 것 같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즐겁게 촬영했다. 첫 주연이라 무게감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누가 되지 않게 책임감을 갖고 감독님과 선배들을 믿고 잘 따라가겠다."
출연진은 시청률이 42%를 넘어서면 함께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상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추천 글 -> 배다빈 <프로필 나이 집안 과거 남자친구 이상형>
* 추천 글 -> 윤시윤 <나이 (전)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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