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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줄거리 인물관계도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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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소개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tvN 월화 드라마로,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특히 여진구, 문가영이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이미 과거 자명고와 며아에서 아역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 극본 : 권기영
  • 연출 : 홍종찬
  • 배우 : 여진구, 문가영, 예수정,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 외
  • 방송기간(횟수) : 2022년 6월 6일~7월 26일(16부작)
  • 방송시간 : 매주 월 화 오후 10:30~
  • 스트리밍 : 티빙, 디즈니플러스
  •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기획의도

 

 

서울시와 경기도 어디에쯤 자리한 허름한 동네 지화동. 18년 전 쌍둥이 여동생이 실종된 이곳에 한 남자 은계훈이 레스토랑을 차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기적 같은 판타지 멜로"

 

어느 날 갑자기 한 남자가 낯선 한 여자의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 그녀가 웃으면 그도 웃고 그녀가 울면 그도 운다. 그녀가 나를 보고 설레면 그녀의 설렘에 나의 설렘이 더해져 두 배로 설레고, 그녀를 거절해 그녀가 아프면 나의 아픔이 더해져 두 배로 아프다. 그렇게 함께 웃고 울며 아파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지는 이 판타지의 비밀은 아무도 모르던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기적이 될 것이다. 

 

 

"모두가 비밀을 가진 동네, 웃기고 무섭지만 아름다운 우리 동네, 지화동으로 놀러 오세요."

 

18년 전 은계훈의 쌍둥이 여동생이 사라진 동네, 지화동. 그로부터 18년 후인 현재. 아직 이 동네엔 잡히지 않은 범인이 살고 있을지 모르고 당시 목격자가 살고 있을지도 모르고, 당시 방관자가 살고 있을지 모르고, 떠났던 누군가가 돌아왔을지 모르고 떠나지 못한 누군가의 흔적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 그렇게 모두가 비밀을 가진 동네 지화동. 방심할 틈 없이 밝혀지는 비밀과 반전이 극을 한층 쫄깃하게 만들 것이다.

 

"결국은 휴먼 드라마"

 

잡아야 할 사람은 잡고, 용서를 빌 사람은 빌며, 용서해 줄 사람은 마음의 평화를 찾고, 그렇게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며 결국은 힐링과 성장, 즉 휴먼 드라마가 될 것이다.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줄거리 관전포인트

▶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줄거리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의 줄거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화양식당의 셰프인 은계훈. 주방에선 어떤 사적 감정도 용납 안된다며 실연당한 요리사 한 명을 이날 주방에서 빼내는 냉철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음식을 체크하는 도중 갑자기 공유된 낯선 감정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고 쓰러집니다. 

 

 

이후로도 은계훈은 홈쇼핑에서 진행 중 울고, 손님에 메뉴 설명하다가 울고, 슬픈 분위기에서 이유없이 웃음이 터지는 등 영문모를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은계훈은 18년 전에도 동생과 링크를 경험했었고, 18년 만에 다시 누군지 모를 인물과 링크를 겪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뇌파나 감정이 타인의 것과 접속이 됐다며 해당 현상을 설명하려 하지만 식당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보기만 합니다. 

 

은계훈이 그렇다면 대체 누구일까 라며 의문에 빠지던 도중, 노다현이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노다현은 은계훈을 그냥 지나쳐갔지만 은계훈은 심상치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노다현의 어머니에겐 회사에 계속 다니는 척 했지만 실은 회사를 그만둔 지 오래된 백수였습니다. 노다현의 어머니는 "너무 잘나도 안된다. 회사에서까지 1등을 하려 그러냐"며 딸을 자랑스러워했지만 노다현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갑니다. 노다현은 속으로 나 안 잘났다고 혼잣말하며 우울함에 빠집니다. 

 

 

노다현은 회사에서 잘린 후 아는 후배가 대표로 있는 업체를 통해 행사요원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었습니다. 후배인 윤 대표는 "선배처럼 고학력에 나이 많고 이쪽 경험 없는 사람 쓰기 힘들다. 선배 생활비, 학원비 내는 그 월급 다 제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 명심해달라"고 했고, 또 "마음가짐 똑바로 하셔야 한다. 그러니까 회사도 잘리고 그러는 것"이란 일침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한편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은 행사장에서 사람들을 피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던 두 ㄱ사람은 자꾸만 한숨 쉬는 타이밍이 겹칩니다. 

 

노다현은 은계훈이 가져온 음식을 먹으면서 메뉴 설명을 들었고, 자연스레 은계훈이 유명 셰프임을 알게 됩니다. 은계훈은 노다현을 지그시 바라보며 "혹시 이 여자일까" 생각하고 그의 눈빛이 부담스러워 떠다는 노다현에게 은계훈은 물어볼 게 있다며 입을 뗍니다. "혹시..."

 

 

노다현은 "저 원래 이런 거 안 주는데"라며 핸드폰을 달라고 합니다. 은계훈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려 했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은계훈은 노다현에게 어릴 때 살던 동네, 나이를 묻고, 이에 노다현은 은계훈을 잔뜩 의심하며 자리를 뜨지만 퇴근길 노다현은 은계훈과 또 마주치게 됩니다. 

 

이날부터 노다현은 수상한 선물을 전달받으며 스토킹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집 앞에, 회사에, 자신이 가는 곳마다 인형과 오르골, 신발 등 영문모를 선물이 따라옵니다. 노다현은 범인으로 은계훈을 의심했고, 그에 대해 검색해보자 은계훈의 이상 증세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게 떠다닙니다. 

 

결국 은계훈은 부하 조리사와 함께 지화동으로 옮겨 개인 식당을 새로 오픈해보기로 하지만 지화동은 인적도 드물고 왠지 스산한 분위기. 심지어 대낮에 길거리에서 노상방뇨하는 노숙자마저 돌아다닙니다. 

 

 

지화동은 은계훈이 어린시절 잃어버린 여동생과 함께 지내던 동네였습니다. 어린 계훈이 동생을 혼자 두고 친구들과 놀던 중 심상치 않은 감정을 느꼈고, 그렇게 동생은 실종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동생과 감정을 공유하던 계훈은 동생 계영이 어느 순간 죽었다는 걸 깨닫고 오열합니다. 

 

이후 계훈은 계영의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동생의 실종도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한편 지화동에서 은계훈을 다시 마주친 다현은 계훈을 변태 스토커로 오인해 마을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사게 합니다. 은계훈은 이에 아랑곳 않고 지화동 장미식당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노다현은 은계휸이 아닌 이진근이 자신의 스토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진근과 자신도 모르게 자신과 사귄다는 소문을 내왔고, 자신의 사진을 몰래 찍어 SNS에 올려왔던 것입니다. 

 

노다현은 은계훈을 스토커로 오인하고 무례하게 굴었던 걸 떠올리며 자책,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지만 스토커 이진근은 그런 노다현 곁을 몰래 계속 맴돌고 있었습니다. 

 

 

다현은 자신을 공격해오는 스토커에게 저항하려 애썼고, 그러던 중 어쩔 수 없이 스토커가 사망하고 맙니다. 다현은 경찰서에 자수하러 갔다가 정신없는 상황과 두려움을 못이겨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현의 엄마는 자신이 다 알아서 하겠다며 다현을 안심시켰고, 할머니와 함께 시체를 수습합니다. 엄마와 할머니는 마치 전에도 비슷한 일을 해본 사람들처럼 능숙하게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데...

 

▶ 관전포인트

1. 누군가의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출발점이 다른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어느 날 한 사람의 온갖 감정을 같이 느끼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링크는 낯선 여자 노다현(문가영)의 감정을 공유하게 된 지화양식당 셰프 은계훈(여진구)과 감정이 읽히는 줄 모른 채 스며드는 수습직원 노다현의 로맨스를 그린다. 

 

다른 로맨스 드라마와 달리 링크에서는 처음 느껴보는 떨림과 주체할 수 없이 요동치는 설렘 등 사랑의 쓴맛과 단맛을 두 남녀가 가감 없이 공유한다. 감정공유 소재 자체가 주는 신선함이 색다른 설렘을 선사, 과연 어디까지가 진짜 제 감정이고, 어디까지가 침범당한 감정인지, 혼돈 속 피어나는 로맨틱한 스토리를 통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예정이다. 

 

2. 지화동이라는 세계관으로의 초대! 오래 묻어진 비밀과 반전의 미스터리!

은계훈과 노다현의 판타지 로맨스와 더불어 지화동에 숨겨진 비밀과 반전의 이야기 역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다. 극 중 은계훈과 노다현이 살게 될 지화동은 소박한 멋의 옛 정취가 그대로 남겨져 있는 평범한 동네. 어느 누군가에겐 소중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일 수 있지만 어느 누군가에겐 잊고 싶은 트라우마의 온상지다. 

 

이에 저마다의 사연과 비밀을 가득 품은 지화동이라는 동네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 궁금해지는데요, 링크는 어릴 적 지화동에서 살았던 은계훈이 우연한 계기로 18년 만에 돌아오면서 오랜 시간 묻혀 모두의 기억에서 퇴색해 버린 거대한 비밀과 반전을 맞다뜨린다. 더불어 이 비밀이 노다현의 잃어버린 기억과도 관통하고 있어 회를 거듭할수록 밝혀지는 진실과 더해지는 미스터리로 재미를 배가합니다. 

 

 

3. 여진구와 문가영, 그리고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완성할 기적 같은 이야기!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부터 심장 쫄깃한 미스터리한 서사까지 시청자 앞에 다양한 장르의 맛을 선사할 링크는 깊이 있는 연기로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 여진구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탁월한 대세 문가영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진구, 문가영의 연기 시너지는 물론 비주얼과 로맨스 케미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예수정(나춘옥), 김지영(홍복희), 송덕호(지원탁), 이봄소리(황민조) 등 세대를 초월한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도 예고, 극의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빛낼 작정이다.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인물관계도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등장인물

 주요인물

▷ 은계훈(여진구) : 28세, 셰프

 

 

미쉐린 별 붙은 레스토랑의 잘나가는 수셰프였던 은계훈. 쌍둥이 여동생 계영과 감정을 공유, 남매는 이 현상을 링크라고 불렀다. 하지만 18년 전 계영이 실종된 후로 링크를 느껴본 적 없다가 다시 이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계훈은 잘 나가던 레스토랑 수셰프를 그만두고 모든 것이 시작된 동네 지화동으로 돌아가 레스토랑을 오픈하는데, 그곳에서 그는 가장 수상하고 이상한 여자, 노다현을 만난다. 

 

바로 계훈의 감정에 불쑥불쑥 침범하던 감정들의 주인공. 대체 내개 왜 이 여자의 감정들을 느끼는 걸까. 이 여자의 정체는 뭘까. 계훈은 잠시 혼란스럽지만 이내 그 의문마저 구석에 처박아버린다. 내 눈앞에 있을지 모르는 범인을 두고, 이 여자의 존재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여자의 설렘이 느껴진다. 바로 나를 향한 설렘. 차갑게 거절했더니, 이 여자의 아픔이 느껴진다. 나로 인한 아픔. 이제 계훈도 헷갈리기 시작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설렘과 아픔은 저 여자의 것일까 나의 것일까.

 

▷ 노다현(문가영) : 28세, 지화양식당 수습직원

 

 

본의 아니게 스토커를 죽인 문다영. 집 앞에 버려진 냉장고에 시체를 숨겨두었는데 근처 레스토랑 남자 은계훈이 그 냉장고를 가져가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시체 쟁탈전 덕에 만난 앞집 남자 은계훈은 어딘지 수상하고 어딘지 위험해 보이는 동시에 기막히게 내 기분을 아는 것만 같다. 내가 지금 우울한지 내가 지금 무서운지 내가 지금 행복한지 내가 지금 설레는지...

 

 

시종일관 철벽을 치면서도 내 기분을 헤아려주고, 갈 곳 없는 날 레스토랑에 기꺼이 취직시켜주고, 곤란할 때마다 나타나 해결해 주는 이 남자에게 저도 모르게 설렘을 느낀 순간, 다현은 스스로가 미친 줄 알았다. 언제 수갑을 찰지 모를 지금 설렘을 느끼다니, 하여 설렘이 싹 틀 때마다 싹둑싹둑 잘라내며 지내는데...

 

 계훈 주변 인물

▷ 장미숙(박보경) : 53세, 계훈 엄마

 

 

유복한 부모, 사람 좋은 남편과 착한 아이들 덕에 늘 인생은 아름다웠다. 꽤 실력 있는 플로리스트로 마음에 드는 행사만 골라 참석하고, 자원봉사 겸 무료 강연에도 응하며 충만하게 살던 어느 날, 금쪽같은 딸 계영이 실종됐다. 

 

자신을 탓하는 안쓰러운 어린 아들. 딸을 찾겠다고 전국을 헤매다 아예 집을 나가버린 남편. 한순간에 금가버린 인생 앞에서 미숙은 자신과 계훈의 상처를 들여다보지 않고, 아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한껏 웃는 얼굴로 계훈과 단둘이 밥을 먹고 한껏 웃는 얼굴로 단둘이 어린이날을 보내고, 한껏 웃는 얼굴로 (쌍둥이 딸의 생일이기도 한 그날) 계훈의 생일을 축하가고...내 삶은 괜찮아. 내 삶은 남들처럼 쉽게 망가지지 않아. 그렇게 몇 년이 흘렀을까. 금 간 마음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와장창 깨져버리며 어느 날 툭 뭔가가 끊어진 것처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십 년 치 상처를 한꺼번에 뿜어내듯 미숙은 돌변했다. 독설, 히스테리, 피해망상 등 온갖 신경증이 생겼으며 기분이 너무 좋았다가 너무 나빴다가, 예측불가에 금방이라도 깨질 것만 같은 유리 신경이 되었다. 미숙의 하루 일과는 오래된 홈비디오 보고 또 보기. 계영 실종 전 찍었던 비디오며 사진에 파묻혀 과거 속에서 시체처럼 살고 있다. 아들 계훈을 목숨처럼 사랑하면서도 번번이 계훈이 가슴을 쑤셔 판다.

 

 

▷ 은계영(안세빈) : 실종 당시 10세, 계훈의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

밝고 구김없는 성격으로 오빠 은계훈을 놀리면서도 의지하던 아이. 아직도 생사불명으로 은계영 실종 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 은철호(권혁) : 55세, 계훈 아버지

지화동 유일의 병원이던 은내와의 원장. 인품 좋던 의사, 다정한 가장이었지만 은계영 실종 이후 병원 일도 집안일도 내팽겨치고 딸을 찾아 전국을 헤맨다. 

 

 

▷ 장미선(우미화) : 51세, 장미숙의 언니, 계훈의 이모

미숙집 근처에 살면서 미숙을 보살핀다. 착한 성품. 진심으로 동생을 안타까워하고 계훈을 안쓰럽게 여긴다. 

 

 다현 주변 인물

 

 

▷ 홍복희(김지영) : 50세, 다현 엄마, 춘옥전골 사장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하지만 늘 맛이 부족한 홍복희. 맛에 둔감한 단골들 덕에 가늘고 길게 장사하는 중. 딸 다현만은 나 같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여느 엄마 같은 실수를 하고 또 한다. 

 

잘난 거 없는 인생의 유일한 자랑이 좋은 대학 나와 좋은 회사 다니는 딸 다현이었는데, 다현이 회사에서도 잘리고 쓰레기 같은 스토커를 만나 살인자가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당장이라도 돌 거 같고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다. 다현이 꼭 내 인생을 따라오는 거 같아 두렵다. 

 

▷ 나춘옥(예수정) : 68세, 다현의 외할머니, 복희의 엄마

조용하지만 센 할머니. 누군가 핏대 높여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 치면 춘옥은 그저 조용하고 순하게 듣고만 있다가 실례 좀 할게요, 하며 예의 바르게 바로 빠따를 휘두른다. 아무 때나 그러는 건 아니다. 춘옥이 그렇게까지 나설 땐, 무조건 춘옥이 옭고 상대가 잘못한 거다. 

 

사리 분별 확실하고 은근 객관적인 할머니. 그래서 18년 전 어느 날, 아주아주 객관적이고 아주아주 큰 선택을 했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자 가장 아픈 선택을.

 

 지화지구대 

▷ 지원탁(송덕호) : 28세, 지화지구대 순경

 

 

지화동으로 발령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경찰이 된 데는 어떤 특별한 이유나 사명감 따윈 없었다. 그저 여러 공시 중에 경찰공무원 시험이 가장 유리해서 준비했고 붙었을 뿐. 만약 지화지구대로 올 줄 알았다면 아마 경찰고시 따윈 치지 않았을 것이다. 원탁은 꼭 물에 빠진 것만 같다. 

 

 

그렇게 무겁고 복잡한 심정으로 첫 출근을 하던 날, 구여친 민조와 뜻밖의 재회한다. 바로 지화동 지구대에서...서로 사랑한다 믿었던 민조와 예기치 못한 재회는 원탁을 지화동에 주저앉게 만든다. 

 

작은 순찰자 운전석, 조수석에 민조와 나란히 앉아 하루 종일 순찰을 돌아보면 예전 기억이 떠오르며 묘한 긴장이 흐르곤 한다. 우리 서로 한 몸처럼 그렇게 영원할 줄 알았는데, 어쩌다 헤어졌던 걸까.

 

도무지 그 이유가 기억나지 않은 채...민조의 구박을 나름 즐기며 그럭저럭 신임 순경 임무를 수행하다 문득 깨닫는다. 어떻게 이 동네는 이렇게 예전 그대로이지? 붙박이처럼 뿌리박고 사는 어른들은 그렇다 쳐도... 왜 당신은... 아직도 여기에 남아있는 걸까?

 

▷ 황민조(이봄소리) : 28세, 지화지구대 경사

 

 

첫 발령을 받은 신임 순경 멘토를 해야 한단 얘길 들었을 때부터 짜증이 났다. 귀찮은 신임 교육 따위 맡고 싶지 않았고, 더구나 그 신임이 구남친일 줄은 더더욱 몰랐다. 원탁을 보자마자 몇 초쯤, 너무 어이없이 넋이 나갔던 민조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일말의 흔들림도 없던 척 사무적으로 인사하고 교육하고 원탁을 대한다고 자평한다. 단, 여럿이 함께 있을 때 그리고 넓은 실내나 야외에서만.

 

신고가 없어 출동도 없이 단둘이 순찰차에 있기라도 하면, 몸 뒤척이다 어쩌다 스치기라도 하면, 예전 뜨거웠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렇다고 원탁과 다시 어쩔 생각은 없다. 그냥 뭐...연애가 필요한가 봐. 단, 다른 남자와.

 

돌이켜보면 원탁이 싫어서 헤어진 것도 감정이 전소돼 끝난 것도 아니었다. 기억 속의 원탁은 참 예쁘다. 악기를 꽤 잘 다뤄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민조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대형견처럼 말도 참 잘 듣던 남자였다.

 

동시에, 기억 속의 원탁은 아주 조금 두렵다. 간혹 이상한 잠꼬대를 내뱉었고, 내가 모르는 어둠을 품었으며, 그 때문인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아주아주 가끔 폭력성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경찰로서 일에 대한 욕망이 크다. 지구대보다 더 큰 물에서 놀고 싶다. 계속 현장에서 일하는 것. 좀 더 실질적인 수사 업무를 맡는 것. 그래서인지 늘 사건사고를, 내 능력을 발휘하는 증명해낼 일을 기다렸다. 바람대로 평온하고 심심하던 지화동이 사건사고로 시끄러워지자 비로소 민조는 평온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 안정호(김찬형) : 48세, 지화지구대 경위

계영 실종 당시 지화지구대 순경이었다. 그 후 근방 경찰서, 지구대를 돌가다 다시 지화지구대 발령 받고 돌아온 지 1년째. 꼰대 소리를 질색해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민조, 원탁 등 젊은 후배들과 잘 지내려 애쓴다. 윗사람인 서대장과도 웬만하면 잘 지내려는 평화주의자.

 

▷서영환(유성주) : 57세, 지화지구대장

스스로 성격 좋고 열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꼰대. 스스로 그릇이 큰 존경 받아 마땅한 어른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밴댕이 소갈딱지. 한 번 믿은 건 끝까지 믿는다. 그걸 의리나 지조,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신념일 수 있단 걸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실수할 수 있단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과거 범인을 잡으려 고군분투하던 자신에게 감사는 커녕 뻣뻣하게 구는 계훈이 얄미워 사사건건 트집 잡으려 든다.

 

 

▷ 남규원 : 35세, 지화지구대 경장

 

▷ 봉성우(유동훈) : 28세, 지화지구대 순경

 

 지화양식당

 

 

▷ 차진후(이석형) : 27세, 셰프

계훈이 지화동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할 때 함께 왔다. 망할 게 뻔한 식당에 날 데리고 가다니, 이 형 나한테 왜 이래? 쉬지 않고 구시렁대지만 어디까지나 말뿐, 계훈과 친형제 이상으로 끈끈하다. 

 

 

은셰프랑 언제부터 알았어요? 어디서 만났어요? 어떻게 친해졌어요? 철벽 그 자체인 계훈이 곁에 두는 유일한 사람이니 진후에게 쏟아지는 질문이 이런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지겨운 반복질문에 진후는 언제나 짧게 대답한다. "어릴 절, 경찰서," 경악할 답을 주고는 특유의 수다스럽고 장난스러운 언변으로 정신을 쏙 빼놓곤 어떻게 친해졌는지에 대한 대답은 은근 피한다. 

 

우리가 친한 건 외로움이 닮았기 때문 아닐까. 이렇게 말해봤자 알아듣는 사람 없을 테니, 사람들이 기대하는 농담과 장난으로 넘긴다. 수다스럽게 계훈 옆을 지키는 지화양식당의 분위기 메이커. 세상 귀엽고 순진해 보이지만, 어릴 적 경찰서 들락날락한 경험치는 어디로 안 갔다. 계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거칠던 예날 차진후가 툭 튀어나올지 모른다.

 

▷ 이은정(이봄) : 30세, 셰프

한식, 양식, 중식 자격증을 모두 갖고 있다. 결혼할 뻔한 남자와 동네 맛집으로 알려진 퓨전 이탈리안 가게를 운영했다. 그러나 말 못할 사정으로 가게를 접고 남자와도 헤어진다. 얼마 후 이곳 지화동에 나타나 계훈의 가게에 취직하는데. 

 

빙그레 웃으며 욕하고 웃으며 비꼬고 웃으며 악담하는 게 특기. 감정 기복이 심해 가끔 분노조절장애가 있나 의심되기도. 한껏 웃으며 칼로 누구 하나 푹 찔러도 이상하지 않을 캐릭터. 사라진 동생을 찾아 왔다는데...글세, 과연 그녀의 말을 어디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다현을 보는 눈에 살기가 언뜻언뜻 보이는 건 왜일까?

 

 지화동 주민

▷ 한의찬 : 56세, 비정규 노동자

계훈의 가게 앞에 (계훈이 가게를 차리기 전부터) 뻑하면 노상방뇨를 하곤 했다. 믿기지 않겠지만 젊은 시절 프로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재능 있는 음악가였다. 꿈이 좌절된 후, 피아노학원을 운영. 꽤 인기 있고 좋은 선생님이었지만 또 한 차례 인생의 풍파를 겪으며 인생이 망가졌다. 계훈이 지화동으로 돌아오자 툭하면 계훈 주변을 알짱거린다.

 

 조재숙(김현) : 51세, 에어로빅 강사, 고창수의 아내

복희, 춘옥과 늘 어울려 다니는 지화동 주민. 지화공원에서 주민들 대상 무료 에어로빅 수업을 진행 중이다. 화려한 옷차림과 화장, 개중엔 세련된 외양, 자존심 세고 당차 보이는 성격 안에 남모르는 아픔이 감춰져 있다.

 

 고창수 : 51세, 성인 게임방 공동 운영, 조재숙의 남편

화려한 꽃 같은 재숙의 남편이다. 화가 많은 걸로 지화동에서 유명한데, 재숙 같은 아내를 뒀으면서 왜 그렇게 화가 많냐는 말을 제일 듣기 싫어한다. 

 

 

 박선화 : 46세, 김민철의 아내. 복희, 춘옥과 늘 어울려 다니는 지화동 주민. 어리숙하고 착하지만 나름 의문스러운 구석도 있다. 

 

 김민철(유정호) : 49세, 택시 기사, 박선화의 남편. 지화동 주민. 헐렁헐렁 건들건들 여기저기 참견하기 좋아하는 성품. 그러면서 가족에겐 무심한 편이다. 

 

 양동숙 : 54세, 조동남의 아내. 복희, 춘옥과 늘 어울려 다니는 지화동 주민. 복희와 매일 서로 구박하고 빈정대면서도 친한 사이이다.

 

▷ 조동남 : 53세, 건설노동자, 양동숙의 남편

옆구리를 쿡쿡 찔러대도 아 소리 한 번 안 하는 곰 같은 남자. 말수 없고 무뚝뚝하고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지방을 돌며 빌라를 짓고 있는데 미분양에 공사대금 미지급에 영 벌이가 시원찮다. 오늘 때려치워야 하나 매일 떄려치워야 하나 고민이다. 평생을 거친 현장에서 살다시피 해 몸집도 크고 힘도 세다. 

 

▷ 이영훈 : 46세, 지화시장 생선가게 운영

지화동 남자들의 사랑방 같은 곳, 생선가게를 운영한다. 귀한 생선이 들어오면 동네 남자들을 불러 한 점씩 나눠먹곤 한다. 이 동네 남자들 다 어디 갔내? 하면 열애 아홉은 영훈의 가게에 모여 있다. 

 

▷ 강미진 : 49세, 부동산 운영

복희, 춘옥과 늘 어울려 다니는 지화동 주민. 늘 입에 뭘 달고 산다. 쉬지 않고 주전부리를 먹는데 먹는 것만큼 살이 찌진 않는다. 부동산 운영자답게 동네 대소사 및 소문을 꿰고 있고 상대가 불편해할 얘기도 아무렇지 않게 툭툭 잘 내뱉는다.

 

▷ 황선녀 : 50세, 가발 가게 운영

18년 전 신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돼 나름 신발 날리던 무당. 과거 계영 실종 당시 굿을 했었고 동네에 범인이 있으며 하나가 아니라 둘 이상이라고 예언했다. 그 후 점차 신기가 떨어지고 손님도 떨어지고 현재는 가발 가게를 운영 중이다. 

 

▶ 그 외 인물

▷ 이진근(신재휘) : 28세

다현의 스토커. 겉보기엔 얼핏 멀쩡하지만, 색정형 망상장애와 과대형 망상장애를 갖고 있고, 폭력성향도 심한 사이코패드가 아닐까 싶다. 구여친 혹은 진근이 스토킹하던 여자들의 행방이 묘연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진실한 사랑을 찾아 헤맨다. 어쩐다 헛소리하며 지내다가 다현을 보자마자 운명이라 (저 혼자) 확신한다.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뒷이야기(촬영지, 촬영장소 등)

▶ 방영 연기 

 

 

원인 모를 사유로 방영이 3주 연기됐는데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편집 시간이나 관련자의 코로나로 인한 연기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3주 공백 기간 동안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였던 내과 박원장이 대체 편성되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의 작품 선택 이유

여진구 : "대본을 읽으면서 역할이 셰프인 만큼 잘 만들어진 하나의 요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장르가 있고 대본을 읽으면서 역할적으로 연기하기 쉽지 않은 설정이 담겨 있지만 욕심이 났다. 고민을 했지만 도전해봐야겠구나 결심을 하고 도전하게 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자영 : "대본이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고 흥미로운 소재도 담고 있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촬영지(촬영장소)

이번 드라마에 등장하는 유전자 연구소(드라마 링크 사랑하라 죽이게 촬영지)는 다우진유전자연구소라고 합니다. 이상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추천 글 -> 여진구 <프로필 나이 군대 여자친구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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