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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관련/영화 관련 정보, 리뷰

영화 <자산어보> 줄거리 결말, 실화? 뒷이야기(촬영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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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산어보가 2021년 추석 특선 영화에 편성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개봉해 비교적 잔잔한 영화라는 점과 흑백 영화라는 이유로 관람을 꺼려하는 관객들이 많아 결국 극장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는데요, 정약전의 자산어보 집필 과정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꼭 한 번은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침 이번에 TV를 통해 볼 수 있다고 하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이에 오늘은 영화 자산어보 줄거리 결말 등 관련 정보들을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화 자산어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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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산어보는 최초의 해양생물백과사전 자산어보를 집필한 이야기를 신안군 도초도와 바다를 배경으로 흑백 화면으로 그려낸 감동의 영화입니다. 참고로,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귀양 간 흑산도 연해의 수족을 취급한 3권 1 책의 어보로 1814년(순조 14년)에 저술했다고 합니다.

 

영화 자산어보는 1993년 키드캅으로 데뷔하여 황산벌, 왕의 남자, 님은 먼 곳에, 평양성, 소원, 사도, 동주, 박열 등 많은 작품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설경구, 변요한 등이 출연했습니다. 참고로, 영화 자산어보는 2021년 제57회 백상 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감독 : 이준익
  • 배우 : 설경구, 변요한 외
  • 개봉일 : 2021년 3월 31일
  • 상영시간 : 126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자산어보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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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 간다. 

 

그러던 중 창대가 출세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약전은 크게 실망한다. 창대 역시 정약전과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정약전의 곁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결심하는데...

 


영화 자산어보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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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인물

  • 설경구 : 정약전 
  • 변요한 : 장창대

▷ 그 외 인물

  • 이정은 : 가거댁 / 도희 : 복례 / 차순배 : 풍헌 / 강기영 : 이강희 / 류승룡 : 정약용(우정출연) / 김준한 : 황사영 / 조우진 : 별장 / 방은진 : 창대 모 / 김의성 : 장 진사 / 동방우 : 나주 목사 / 최원영 : 정약종 / 윤경호 : 문순득 / 조승연 : 이벽 / 정진영 : 정조 

영화 자산어보 줄거리와 결말

1801년(순조 1년), 하루아침에 명문가에서 역정의 가문으로 내몰린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삼 형제는 정약종이 참수되고,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귀양살이를 떠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를 가는 배에서 과거의 일들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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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의 기억은 그가 선왕인 정조대왕을 알현하던 때에서 시작됩니다. 정조는 정약전에게 자기 밑에서 벼슬을 살고 있는 정약전과 정약용 두 형제가 서학을 믿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것이 다른 벼슬아치들에게 약점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과 벼슬을 사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온갖 음해에도 버티는 것이라는 조언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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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사후, 순조가 11세의 나이로 즉위를 하게 됩니다. 정조의 우려대로 정약용, 정약전을 제거할 기회를 노리던 신하들은 서학을 믿는 정약용과 정약전이 황사명 백서 사건에 연관되었다는 이유로 순조에게 이들을 벌할 것을 요구합니다. 순조는 선왕이 아끼던 두 신라를 처벌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어린 나이의 순조 대신 수렴청정을 하던 정순왕후는 이들을 처벌하기로 합니다. 

 

 

결국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3형제는 의금부로 끌려가 심문을 받습니다. 정약종은 서학을 버리지 않아 이후 잡혀온 황사영과 함께 처형당하지만, 정약전과 정약용은 정약전의 적극적인 변호 덕분에 자신들이 황사영과 뜻이 다르다는 점이 참작되어 처형을 면하고 유배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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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정약용이 흑산도, 정약전이 강진으로 유배를 갈 예정이었지만 정약전이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신하들은 둘의 유배지를 바꿉니다. 이후 두 형제는 나주에 거 헤어져 각자 유배길에 오릅니다. 

 

흑산도에 도착한 정약전은 가거댁이라는 과부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면서 정약전은 장창 대라는 마을 청년을 알게 되는데 창대는 과거 장 진사가 흑산도에 머물다 마을 여성과 정을 통해 얻은 서자로, 이후 장 진사는 창대가 어릴 때는 흑산도에 가끔 들르고는 했지만 지금은 발길이 끊긴 지 오래라 섬에 그대로 버려진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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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창대는 어릴 때에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이후에는 출세를 하고 싶어서 글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섬에 책이 얼마 없는 데다 글공부를 해도 출세를 할 수 없어서 섬의 다른 주민들처럼 고기잡이나 하고 있는 신세였습니다. 

 

 

정약전은 강진에서 저서 활동과 제자 양성에 힘쓰는 정약용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저서에 대해 논하는 한편, 백성들을 위해 어류도감을 쓰기로 결심하고 창대에게 접근해 자신은 글을 가르칠 테니 창대에게 물고기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줄 것을 요구합니다.

 

나름대로 성리학 공부를 한 창대는 처음에는 서학을 배운 대역죄인에게 배우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정약전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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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정약전은 창대의 도움으로 어류도감을 쓰게 되고, 정약전의 어류도감은 주민들이 먹는 고기로 보지 않았던 아귀나 짱뚱어 등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 흑산도 주민들의 구휼에 도움을 주는 등 실제 백성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한편, 정약전에게 사사한 창대 또한 마을 사람들을 가르칠 정도로 뛰어난 학식을 갖춥니다. 이윽고 창대는 마을 처녀 복례와 혼인을 하고, 정약전도 동거하던 가거댁과 깊은 관계가 되어 줄 사이에 보게 됩니다. 

 

정약전이 섬에 온 지 14년 후, 정약용의 유배가 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정약전의 유배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결국 정약전은 유배가 풀리기 전에 흑산도보다 육지에서 더 가까운 우이도로 거처를 옮기기로 하고, 창대에게 같이 따라갈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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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대의 학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안 창대의 아버지 장 진사는 창대에게 과거를 보게 할 기회를 줄 테니 따라갈 것을 요구합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대로 세상을 바꾸길 원했고 부양할 처자식이 생긴 창대는 결국 장 진사를 따라가기로 하고 정약전에게 작별 인사를 올리지만, 정약전은 창대의 뜻이 세상에 출세하는 데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합니다. 

 

 

결국 창대는 가족과 육지로 가고, 정약전은 가거댁과 자식들을 이끌고 우이도로 가서 어류도감을 마저 집필합니다. 하지만 오랜 유배 생활 탓인지 정약전의 건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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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합격한 창대는 장 진사의 추천으로 나주 목사 밑에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창대가 겪은 현실은 매우 가혹했습니다. 벼슬아치들은 아전들과 백성들의 비참한 삶에는 관심도 없이 세금만 걷어갔고, 아전들은 벼슬아치들에게 녹봉 하나 받지 못해 자기들 몫까지 뜯어가려고 백성들을 더 가혹하게 수탈했고 이로 인해 백성들은 군포와 같은 경우 갓난아기나(황구첨정), 죽은 사람들에게까지(백골징포) 매겨지고, 먹고살기 위해 나라에서 빌리는 곡식(환곡)에 모래가 잔뜩 섞이는 등(분석) 가혹한 징세에 고통받고 있었다. 

 

창대는 이에 분노하지만 나주 목사와 장 진사는 이를 알면서도 외면했고, 벼슬아치들과 아전들은 기생집에서 창대가 너무 착해서 그렇다, 앞으로 이런 일도 익숙해질 거라는 말을 하며 백성들을 아무렇지 않게 수탈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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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뜯길 것이 없어서 마지막 남은 재산인 소까지 뜯기게 된 가족 중 남편이 관아 앞에서 자기는 군포를 내느니 차라리 남자 구실을 포기하겠다며 낫으로 성기를 자르고, 아내는 잘린 성기를 들고 아전들 앞에서 통곡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창대는 아내를 끌어내려는 아전의 행동에 분노해 결국 그의 목을 졸라 죽일 뻔했지만 다행히 죽지는 않아 참수형은 면합니다. 이때 정약전이 작성하는 갑오징어 관련 내용과 창대가 성게의 입 속에서 파랑새가 나왔다고 하는 설명이 겹쳐 나오는데, 성게 입에서 파랑새가 나올 때에는 시종일관 픅백이던 화면 속에서 파랑새만이 파란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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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은 갈수록 나빠지는 몸을 겨우 추스르며 어류도감을 작성하던 도중 소라 껍데기를 보고 창대가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기면 소라 껍데기가 스스로 소리를 낸다고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이후 백성들의 원성을 상징하듯 창대가 수많은 소라껍데기 위에 누워 있고 소라 껍데기들이 소리를 내는 장면이 지나갑니다. 결국 창대는 아전을 죽일 뻔한 일로 인해 옥에 갇힙니다. 이후 정약전은 어류도감을 집필하다 앉은 채로 세상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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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대는 흑산도로 돌아가기로 하고, 가족과 함께 흑산도로 가던 도중 스승이 있는 우이도에 들른 창대는 정약전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문을 하게 됩니다. 창대는 그가 남긴 어류도감 자산어보와 그가 남긴 편지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다시 흑산도로 가는 배에서 복례는 역시 나는 흑산도가 가장 살기 좋더라 라는 말을 하고 창대는 이에 흑산도가 아니라 자산도 라는 말을 합니다. 이후 흑백으로 보이는 흑산도 전경이 컬러 화면으로 바뀌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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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산어보 뒷이야기(촬영 장소 등)

창대는 자산어보에 기록되어 있는 실존인물이라고 합니다. 

 

작중 정약전과 흑산도 사람들이 창대가 과거를 볼 수 없을 거라 하는 장면이 몇 번 나오는데, 원칙적으로 과거 시험은 양반뿐 아니라 양인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 창대는 서 얼이기 때문에 태종 이래로 서얼 금고법에 의해 서자(양인 첩실의 아들)와 얼자(천민 첩실의 아들)는 문과 응시가 법적으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무과 내지 잡과 응시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극 중에서 정조를 정조대왕, 영조를 영조대왕이라고 부르는데, 시기상 정종, 영종이라고 불러야 맞다고 합니다. 이 둘을 종에서 조로 바꿔 추존한 것은 고종 때라고 합니다. 일반 관객들에게 영조, 정조란 명칭이 더 친숙해서 바꾸지 않은 듯 보입니다. 

 

영화 자산어보의 촬영지는 흑산도가 아닌 도초도에 세트장을 짓고 촬영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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