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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Dune) 세계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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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이 10월 20일 개봉을 하게 되면서 듄의 독특한 세계관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듄은 원작인 소설책 3권 분량의 내용을 155분에 담아냈으며, 후속작에는 나머지 3권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듄은 SF 영화 특성상 새로운 세계관이 만들어내는 낯선 용어가 등장하고 인물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줄거리를 알고 가지 않으면 다소 헤맬 수도 있어 영화를 보기에 앞서 먼저 원작인 듄의 줄거리와 듄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반드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최대한 짧게 원작 듄의 세계관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듄(Dune)의 세계관 

▶ 문명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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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이후 인류가 지구 밖에 일반인도 거주가능한 콜로니를 건설하기 시작한 것은 서기 2100년 이후부터였습니다. 그리고 서기 3000년부터는 태양계 넘어 다른 행성계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 지구는 소생성과 충돌하여 거주 불가능한 별이 되었고 인류 제국의 정치적인 중심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왜행성 세레스로 옮겨집니다. 이때부터 인류 문명은 10개 세상의 제국으로 확장, 이는 다시 1000개 세상의 제국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성계 사이의 우주여행 즉 인터스텔라 우주여행과 실시간으로 다른 행성계와 통신할 기술 역시 여전히 발명되지 않았고, 이후 인류 문명의 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했던 왜행성 세레스가 전쟁으로 파괴되면서 각 콜로니는 이제 완전히 분리가 됩니다.

 

이렇게 행성계마다 고립된 상태에서 제각기 발전하는 5100년부터 8600년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를 일만 황제의 시대 또는 대암흑기라고 부릅니다. 이 대암흑기의 끝자락에 미친 천재과학자 이브라힘 본 홀츠만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의 등장은 인류 문명의 새로운 전환기를 열게 되는데, 그는 실시간 성간통신기술인 홀츠만 웨이브와 초공간 여행기술인 홀츠만 드라이브를 발명해 내었고, 이제 인류는 행성계 사이의 즉각적인 통신과 홀츠만 드라이브를 통한 자유로운 초공간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이로 인해 2500년(8600년부터 11100년까지)에 걸친 성간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인류 문명은 다시 통합이 됩니다. 그리고 이제 일만 황제의 대암흑기는 막을 내리게 되었고, 결국 라디슬라우스 대제가 은하제국의 유일한 황제로 등극하게 됩니다.

 

 

▶ 우주시대의 황금기와 휴머니티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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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국의 통일과 함께 성간 무역도 활성화되면서 우주시대의 제 1차 황금기가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황금기는 1400년 정도 이어지다가 이후 실리콘 역병, 즉 컴퓨터의 초전도체를 손상시키는 병이 창궐하면서 다시 한번 암흑기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역병에 내성이 생긴 초전도체가 개발되면서 다시 2차 황금기가 열리게 되고 이 황금기는 15800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2차 황금기 중에 제국의 밑바닥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휴머니티 퍼스트라는 조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들은 엄청난 속도로 세를 불려갑니다.

 

이 휴머니티 퍼스트는 제목 그대로 사람이 먼저다 인간이 컴퓨터에 대체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상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들로, 이들은 대중의 커다란 호응을 얻으며 기계와 컴퓨터에 대한 무차별 테러행위 소위 말하는 포그롬이 산발적으로 퍼지게 됩니다. 

 

▶ 버틀레리안 지하드와 은하제국의 성립

이후 이러한 반기계주의 사상은 서기 16000년 쯤에 일어난 버틀레리안 지하드를 통해 혁명처럼 대폭발하게 됩니다. 이를 그레이트 디볼트, 대반란이라고도 하는데, 이 지하드 직후 우주항행길드가 성립한 때를 기점으로 해서 Before Guild를 뜻하는 BG와 After Guild를 뜻하는 AG로 연도의 계산법까지도 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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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레리안 지하드는 BG 200년 지구에서 10.5광년 떨어진 에리다니A의 행성 코모스에서 시작됐는데, 코모스는 컴퓨터와 기계에의 의존을 최소화하는 삶을 추구하는 종교적인 성향이 아주 강한 행성이었습니다.

 

이들 코모스 인들은 고도로 기계화죈 행성인 리치스의 반식민지 같은 상태에 있었는데 이 리치스인들은 인공지능을 신처럼 숭배하며 인간성을 경명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에 제한 버틀러가 주축이 된 코모스의 사제들이 들고 일어나 리치스에 저항하는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고, 결국 코모스인들이 전쟁에서 승리를 했지만, 이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모든 기계와 컴퓨터를 파괴하기 위한 성스러운 전쟁, 지하드를 전 우주에 선포하게 됩니다. 

 

이에 휴머니티 퍼스트 사상을 가진 여러 행성의 사람들이 호응을 하면서 지하드는 온 우주로 퍼져나갔고, 기계와 컴퓨터를 이용하던 지배계급과 과학자들에 대한 증오가 걷잡을 수 없이 타올라 뇌를 컴퓨터와 결합한 사이보그들 역시 생각하는 기계들로 간주되어 모두 파괴가 됩ㄴ다. 신비의 사이보그 과학자인 홀츠만 역시 결국 죽음을 맞게 됩니다.

 

이후 지배계급의 권력이 지하드로 크게 약화되자 은하제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코리노 가문의 쇼셋 코스틴 이서비트가 악명높은 정예부대 사다우카를 이끌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되면서, 결국 그가 코리노 제국의 초대황제 쇼셋 콘스틴 1세가 됩니다. 

 

이러한 정치적 격변의 와중에 기계와 컴퓨터의 부활을 막기 위해 보편 해석자 위원회라는 조직이 성립, 이들에 의해서 지구 시대 종교와 신화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때 기독교, 이슬람, 불교, 힌두교 등 여러 종교의 가르침을 통합한 오렌지 카톨릭 성경이라는 새로운 경전을 만들어지게 됩니다. 

 

오렌지 카톨릭 성경의 가장 중요한 교리는 인간을 다른 것으로 대체해서는 안된다는 인간중심주의 그리고 인간의 정신을 본뜬 기계를 만들어내지 말라는 반기계주의로, 코리노 가문의 강력한 청치군사 권력과 단단하게 결합하여 이로써 유럽의 중세시대를 방불케하는 봉건적인 형태의 은하제국이 성립하게 됩니다. 

 

▶ 베네 게서리트와 버틀레리안 지하드

그런데 이 버틀레리안 지하드는 종교적인 비밀 집단 베네 게서리트가 그 배후에 있습니다.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베네 게서리트의 이름은 라틴어의 잘 낳아서 기른다 라는 의미로,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인류 문명의 영원한 번영과 존속, 다시 말해 인류를 황금의 길로 이끌어줄 일종의 메시아, 즉 초인을 생산하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초인을 퀴사츠 해더락 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초인적인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 모든 조상의 경험을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베니 제서리트의 멤버들 역시 이와 유사한 초인적인 인지력과 능력을 비밀수련을 통해 습득하고 있었는데, 퀴사츠 해더락은 이들보다 몇차원 더 수준이 높은 궁극의 베니 제서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반드시 남자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 퀴사츠 해더락을 생산하기 위해 베니 제서리트는 유력한 혈통의 남자들을 유력한 혈통의 베니 제서리트와 짝지워 주면서 초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의 조합을 체계적으로 실험하게 됩니다. 

 

 

듄의 주인공인 아트레이디스 가문의 사람들 역시이런 베니 제서리트의 유전자 교배 프로그램의 일부로, 영화 속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 대모가 폴을 독침으로 테스트하는 이유 역시 퀴사츠 해더락의 자질을 시험해보려는 것이었습니다. 

 

베니 제서리트는 인간의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인간보다 월등한 이성과 논리를 가진 기계와 컴퓨터에게 대체되어 가면서 인간은 더 이상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판단, 

 

기계와 컴퓨터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기로 결심하고, 지하드의 씨앗을 차근차근 뿌리기 시작합니다. 버틀리안 지하드의 구심점이었던 코모스 행성의 제한 버틀러 역시 베니 제서리트의 멤버라고 합니다. 아라키스 사막에 정착한 원주민 프레맨 족들에게도 메시아에 대한 미신과 전설을 오래 전부터 뿌려놓습니다.

 

▶ 폴 아트레이디스의 출생과 성장

버틀레리안 지하드 이후 1만 년 정도 지난 AG 10175년 아트레이디스 가문의 폴 아트레이디스가 태어나게 됩니다. 그는 이후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깨닫고 듄 곧 아라키스 행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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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모래 언덕이라는 뜻으로 영화 속 주된 배경인 행성 아라키스의 다름 이름입니다. 제국 변방에 있는 사막 행성 아라키스는 모래괴물이 만들어내는 스파이스 멜란지가 생산되는 유일한 곳입니다.

 

 

스파이스는 정신능력을 높여주는 효과 말고도 인간의 수명을 몇 백년으로 늘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컴퓨터에 의존하지 않고 예지력만으로 초공간 항법을 가능하게 하는 길드 항법사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멜란지를 섭취하지 않으면 예지력을 잃어 초공간 여행이 어려워지고 그렇게 되면 더이상 우주제국의 지배가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러기에 황제와 길드의 입장에서 스파이스 사업은 가장 중요한 사업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는 아라키스 행성의 지배자가 스파이스의 지배자였고, 스파이스의 지배자가 곧 우주제국의 지배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이곳 아라키스 행성은 모든 귀족 가문들이 끊임없이 사투를 벌이는 치열한 음모와 분쟁의 무대가 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AG 10190년 이 아라키스의 사막에 고결한 아트레이디스 가문이 황제의 명을 받아 이주해오게 됩니다. 그리고 황제에게 배신당하고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를 지키는 강한 남자로 거듭나며 성장하게 되는데...

 

영화 듄에 대한 평가는 일단 유럽에서는 호평 일색이 많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미리 관란하신 분들 중에는 많이 실망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평가는 직접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너무 기대하고 보신다면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알고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이상 영화 듄 세계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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