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파친코 뜻 소개
드라마 파친코는 2017년 미국에서 출간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로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의 소설 파친코를 원작으로 한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입니다.
이 소설은 부산 영도의 허름한 하숙집 딸 선자(윤여정, 김민하, 전유나)를 중심으로 자이니치(재일조선인) 3대의 가족사를 그렸습니다. 1910년대와 1930년대, 1980년대를 주된 배경으로 부산에서 시작해 일본 오사카와 도쿄, 미국 뉴욕을 오가며 선자와 자손들의 질긴 생존 분투가 펼쳐집니다.
드라마 파친코는 이를 토대로, 각본가 겸 총괄 프로듀서 수 휴, 공동 감독 코고나다(1-3, 7화 연출), 저스티전(4-6, 8화 연출) 등 재미교포 제작진이 대거 뭉쳐 만든 작품입니다.
파친코는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등 한국배우들이 대거 출연,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고, 공개 이후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과 함께 OTT 통합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목인 파친코의 뜻은 1차적 의미는 돈을 주고 구입한 구슬을 기계 장치로 튀겨 구멍에 넣은 후 그림의 정해진 짝을 맞추면 일정 액수의 돈이 나오는 도박 기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파친코는 일본의 차별로 취업이 어려워진 재일교포들이 개척한 사업으로, 영화에 담긴 속 뜻의 파친코는 재일교포들을 대표하는 산업이자, 일본이 재일교포들한테 행한 역사적 차별의 산물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파친코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원작 소설과 이 드라마는 이런 배경이 스토리의 핵심 요소입니다. 하지만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에서만 등장인물들이 파친코 업장에서 흥겹게 춤을 추는 장면을 교차시킨 것일뿐 실제 작중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어떻게든 절박하게 일해서 먹고 살아가야 할 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파친코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3월 25일 애플TV플러스를 통해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 감독 : 1, 2, 3, 7회 코고나다 / 4, 5, 6, 8회 저스틴 전
- 각본 : 수 휴
- 원작 : 이민진 작 파친코
- 배우 :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정은채, 노상현, 정웅인 외
- 방송기간(횟수) : 2022년 3월 25일~4월 29일 (8부작)
- 스트리밍 : 애플TV플러스(가격(요금제) 가입 이용방법 장단점 총정리)
- 시청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참고로, 원작 소설의 일부만 시즌1에 담은 제작진은 이후 파친코 새로운 시즌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즌4까지 제작 예정으로 알려짐)
드라마 파친코 시놉시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원작인 이 대하드라마는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꿈과 희망을 기록한다. 4대에 걸친 세월, 하나의 숙명.
드라마 파친코 등장인물
▶ 주연
▷ 청년(10대)의 선자(배우 김민하 / 아역 전유나) : 일제 강점기, 홀로 남은 어머니와 함께 어부들이 묵는 하숙집 운영을 돕던 16세 소녀 선자는 비범한 남자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되지만, 둘은 이뤄질 수 없다. 선자는 더 나은 삶을 찾아 일본으로 가게 되지만, 눈앞에 마주한 현실은 가혹하기만 하다. 삶과 꿈이 소멸될 것만 같은 순간에도 끈질긴 노력과 사랑의 힘으로 선자는 장애물을 하나씩 넘어 나아가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 노년의 선자(배우 윤여정) : 세월이 흘러 때는 1989년, 선자는 삶의 갖은 고난과 시련을 극복한 후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손자 솔로몬의 소식이 들려온다. 가족 모두에게 힘들었던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며 솔로몬은 판단력을 잃기 시작하고, 선자는 다시금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며 맞서 싸워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 한수(배우 이민호) : 1930년대, 혈혈단신으로 한국을 떠나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총명한 두뇌와 빈틈없는 사업 수완으로 무장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선자와 은밀한 사랑을 나눈다. 바람 잘 날 없는 한수의 삶에 시골 처녀 선자는 등대 같은 존재였고, 그런 선자를 한수는 온전히 보내줄 수가 없다.
▷ 솔로몬(배우 진화) : 선자의 손자이자 둘째 아들 모자수의 아들. 일본 내 한국인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유아기를 일본에서 보냈지만, 차별을 피해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하지만 큰 돈을 벌 사업 건으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어른이 된 솔로몬은 자신의 밝은 미래를 위한 미국 유학 생활은 가족의 피땀 어린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솔로몬은 선택의 기로에서 가족과 커리어, 둘 줄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경희(배우 정은채) : 한국인 여성
▷ 이삭(배우 노상현) : 평양 출신의 신실한 목사로, 일본으로 건너가던 중 병으로 몸져눕게 되지만 선자와 그의 어머니 양진의 간호로 건강을 되찾는다. 작품의 초반부에서 이삭은 친절하고 사려깊기는 하지만 세상 속 자신의 입지에 대해 확신이 없는 남자다. 하지만 선자를 만나 비로소 내재된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만의 신념을 키워나가게 된다.
▷ 모자수(배우 박소희) : 솔로몬의 아버지다. 근면 성실하고 선한 본성을 지닌 모자수는 아들 솔로몬이 먼 이국 땅에서 이룬 성공을 누구보다 기뻐하며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이런 마음도 잠시, 미국에서 되돌라온 아들의 언행이 낯설게만 느껴지자 근심에 휩싸인다.
▷ 양진(배우 정인지) : 선자의 어머니인 양진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어머니의 부재와 주정뱅이 아버지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성장했다.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캐릭터로 사랑 가득한 가족, 하숙집 운영으로 벌어들이는 소득, 전통적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고군분투한다.
굳세 보이는 성격이지만 딸에게는 한없이 사랑 많은 어머니이자 남편에게는 둘도 없는 짝이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 조연
▷ 훈이(배우 이대호) : 선자의 아버지
▷ 송씨(배우 주영호)
▷ 요셉(배우 한준우) : 한국인 남성, 이삭의 형
▷ 정웅인
▷ 톰 앤드류스(지미 심슨)
▷ 나오미(사와이 안나)
▷ 에츠코(미나미 카호)
▷ 여가수(배우 이지혜)
▷ 노년 복희(배우 김영옥)
▷ 노년 경희(펠리스 최)
▷ 하루키(타케다 히로미츠)
드라마 파친코 줄거리 결말 원작 평가 후기
드라마 파친코 줄거리 결말 원작
드라마 파친코의 줄거리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편하지 않았던 영원한 이방인 자이니치(재일동포)들의 삶과 한,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연대기를 담고 있습니다.
가난한 집의 막내딸 양진은 돈을 받고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훈이와 결혼합니다.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그러한 인생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양진은 남편 훈이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하며 불평 한마디 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온갖 궂은 일을 다 하면서 유일한 자식이자 비장애인으로 태어난 딸 선자를 묵묵히 키워나갑니다. 그러던 중 일제에 대한 울분을 토하던 하숙집 어부가 일본 순사에게 폭행당한 후, 선자를 지켜주기로 맹세하던 아빠가 세상을 떠납니다.
9년 후, 자수성가한 엄마 또래 나이의 잘생긴 생선 중개상 한수가 영도 부두에 나타납니다. 어느 날, 한수가 일본 불량배들에게 희롱을 당하던 선자를 구해주고, 이후 서로에게 끌리던 선자와 한수는 뜨거운 사랑을 나눕니다.
그리고 그에게 빠져 결국에는 한수가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맙니다.
한편, 평양 출신 목사 이삭이 선자의 하숙집에 도착해 쓰러집니다. 양진의 정성스러운 간호로 깨어난 이삭은 엄마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는 선자의 이야기를 엿듣게 됩니다.
이삭은 선자에게 태어날 아기를 입양 보내라고 제안하지만 선자는 아빠처럼 자신의 아이를 사랑으로 키울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모습을 본 이삭은 선자를 아내로 맞이하고 둘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이삭의 형 요셉 부부가 사는 일본의 오사카로 향합니다.
이후 일본에서 한수의 핏줄인 첫째 (백)노아(고한수의 아들)와 이삭의 핏줄인 (백)모자수(모자수는 모세의 일본식 발음)를 낳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노아는 모든 면에서 이삭을 닮았고, 모자수는 이삭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며 성장합니다.
이후 가난과 차별로 힘들게 살던 중 이삭은 신사 참배 문제로 교도소에 갇히게 되고 고문의 후유증으로 죽게 됩니다. 이후 남편을 잃은 선자는 온갖 차별과 냉대 속에서 김치와 설탕과자 노점상 등으로 가난을 견디며 두 아이를 키웁니다.
한편 자신의 어머니를 닮은 선자를 사랑한 고한수는 선자가 일본에 도착한 이후부터 선자를 감시하며 남모르게 도움을 줍니다. 모자수와 노아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성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조선인이라며 무시를 당하게 됩니다.
두 아이는 현실을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노아는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고자 공부에 파고들고, 심지어는 일본인이 되고 싶다는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마침내 일본의 일류 대학의 와세다 대학에 입학하지만, 자신의 후원자 한수가 야쿠자이자 자신의 친부임을 알고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노아는 탈출구라 믿었던 교육을 받았지만 자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맙니다.
반면, 모자수는 조선계 일본인에 대한 경멸과 괄시에 폭력적으로 대응합니다. 급기야 학교를 그만두고 파친코 게임장에서 일하며, 본인 입으로는 나쁜 조선인이 됐다고 하지만, 범죄나 부정적인 거래를 피하고 정직하게 파친코를 운영해 나가 큰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면 더 이상 차별받지 않을 거라는 모자수의 생각은 착각이었습니다. 모자수가 정직하게 파친코를 운영하든 얼마나 많은 돈을 벌든 그를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선은 더럽고 폭력적인 조선인 야쿠자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모자수는 자신의 아들 솔로몬만은 그러한 차별을 받지 않기를 바라며 외국인 학교에 보내 미구 경영대학까지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하지만 재일 외국인 솔로몬은 아버지도 자신도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국적을 갖고 살아가면서 3년마다 지문을 찍고 외국인등록증을 갱신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드라마 파친코의 결말은 에피소드가 모두 공개된 이후에 추가로 올릴 예정입니다.
반응 평가 후기
드라마 파친코는 공개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들을 꺾고 2주 연속(3월 4주차, 4월 1주차) OTT 통합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시청률이나 가입자 수 증가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애플이 유튜브를 통해 전체를 공개한 1화는 조회 수가 지난 4월 10일 기준 1449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해외에서도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선 언론, 평단 신선도가 100% 만점에 98%, 대중은 94%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파친코 출연진은 미나리로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을 제외하면 젊은 선자 역의 신인 김민하를 비롯해 이민호, 정은채, 재미교포 진하, 실제 자이니치인 아라이 소지 등 대부분 영미권에서 낯선 한국계 배우들입니다.
또한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다국어 대사가 뒤섞여 자막 색깔을 구분해 표기해야 했을 만큼 자막의 장벽이 높은데도 "올해의 위대한 드라마가 아니라 지난 몇 년 중 최고"란 극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파친코는 가족의 회복력과 여성의 힘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가 고통의 비참한 초상화가 균형을 이룬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파친코에 대한 일본에서의 홍보는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일본에 공개한 이후 온라인에선 역사 왜곡 반일 드라마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는 로튼토마토 TV 유튜브에 출연하기도 했고, 본작의 총괄프고듀서 수 휴는 미국 전역으로 송출되는 CBS의 아침 뉴스 쇼인 CBS 모닝에 출연하여 8분 넘게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드라마를 보면서 왠지모를 눈물이 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파친코 뒷이야기
▶ 드라마 파친코 제작 배경 비하인드
드라마 파친코는 2017년 미국에서 출간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로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의 소설 파친코를 원작으로 한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입니다.
이민진 작가가 애플 TV플러스의 제작을 허락한 배경은 그동안 이 소설을 드라마화 하겠다는 제안은 많았지만 모두들 백인 배우를 기용하려고 했던데 반해 애플에서 유일하게 주인공을 아시아계 배우로 하는 것을 수락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민진 작가는 예일대 재학 시절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돌아온 미국인 선교사들에게 일본 내 재일교포들이 받는 심각한 차별에 대한 강연을 듣고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2007년부터 일본계 미국인인 남편의 직장 발령으로 인해 함께 일본에 가서 살게 되었는데, 이 4년간 일본에서 자료수집과 많은 재일교포들을 인터뷰하면서 이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원작 소설 자체도 이렇게 많은 자료 수집과정을 거쳐 집필되었지만 이 드라마의 경우도 제작진이 수십명의 역사학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고 재일교포들의 증언도 수집하여 최대한 당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 드라마 파친코의 영어 각본 한국말 번역
드라마 파친코는 영어 원작을 토대로 미국 현지 작가팀이 영어로 쓴 각본을 한국 배우들이 연기할 한국말 대사로 번역하는 작업도 섬세하게 이뤄졌다고 합니다.
데드풀, 보헤미안 렙소디, 스파이더맨 등 500여편의 영화 및 뮤지컬 대사를 한국말로 옮긴 황석희 번역가가 참여했다고 하는데, 그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영어와 한국어의 정서와 표현이 달라 한 회 분량 대본을 한국어로 옮기는 데만 미국 제작진과 열댓번씩 수정한 대본을 주고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황석희 : "어린 선자가 내는 죽어도 싫어예 라는 대사의 경우 영어론 never 였던 걸 한국말 죽어도로 번역한 다음 영어로 다시 직역해(Even if I die) 수 휴한테 보냈더니 7살짜리가 그렇게 극단적인 표현을 쓸 리가 없다더라. 한국에선 많이 쓰는 말이라고 하나하나 설득했다."
이외에도 영문 대본에서 혁명, 시위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표현됐던 3.1운동을 정확한 명칭으로 바꾸기도 했다고 합니다.
▶ 배우 캐스팅 비하인드
애플에서 모든 한국 배우에게 오디션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미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이민호조차도 13년만에 오디션을 봐야했고, 심지어 윤여정에게도 오디션을 요구했는데 윤여정은 경력이 50년이 넘는 자신이 오디션을 봐야한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해서 오디션을 거절하고도, 선자 역을 꼭 하고 싶어서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캐스팅 담당자에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결국 윤여정은 오디션 대신 간단한 대본 리딩을 통해 캐스팅 됐고,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자가 되어 애플 입장에서도 대단한 캐스팅을 한 것이 됐습니다.
▶ 배우들의 작품 선택 이유
이민호 : "오디션 제의를 받고 대본을 읽고 나서 이 작품, 이 캐릭터는 꼭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야기가 가진 힘 자체가 방대했던 작품이다. 그 안에서 한수는 한수만의 방식으로 생존하고 살아나가는 모습이 공감돼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이민호 :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하다 보니 늘 멋있고, 판타지스러운 인물을 많이 맡아 연기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은 정제되어 있던 나를 부수고 야생으로 돌아가서 인간을 원초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민호 : "늘 시청률과 흥행에 대한 부담을 갖고 연기해왔다. 이런 것들에서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몇 년 전부터 진지하게 고민하던 시점에 이 작품의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이민호 : "출연 결심을 한 큰 이유 중 하나도 이 작품이라면 그런 부담감에서 자유롭게 본질의 감정을 갖고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대대로 개인적으로 제일 자유로웠던 작품이다."
▶ 배두들의 연기노력
이민호 : "절대 선이었던 사람이 생사의 과정 속에서 절대 악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처절했던 시대 속에서 한수만의 방식으로 거칠고 앞만 보고 내가 살기 위해서는 누구를 죽여야하는 인물로 생각했다."
이민호 : "언제든 누구를 공격할 수 있고 상대의 에너지를 맞받아친 준비가 된 사람이라 생각해 얼굴도 샤프하기 보단 투박한 느낌이었으면 했다. 그래서 기존 한국 드라마 준비할 때처럼 열심히 다이어트나 관리를 안했다."
김민하 : "파친코에서 선자의 사투리 연기가 어려웠다. 서울에서 자라왔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사투리를 막연하게 듣기만 했는데 세밀하게 연기까지 하려니까 고민이 많았다. 사투리 선생님께서 계속 코칭을 해주셨고, 친구나 지인 중에 영도에 살던 분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헤쳐나갔던 것 같다."
▶ 촬영지(촬영장소) 및 세트장
파친코의 촬영은 주로 한국와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한국 배경 일부는 합천 테마파크, 순천 드라마 촬영장 , 이외에도 안동, 목포, 부산 등에서 촬영했고, 극 중 초반 선자와 한수가 자주 다니는 부산의 어시장은 캐나다 밴쿠버 인근의 소도시 리치몬드에 위치해있는 Britannia Shipyards란 곳에 세트장을 지어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반면 정작 극 중 주무대가 되는 일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입국길이 막혀버린 탓에 촬영이 이루어지지 않아, 극 중 일본으로 설정된 배경지들이 너무 한국스러운 옥의 티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4화를 연출했던 저스틴 전은 인터뷰에서 1980년대 일본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품들을 구하기 힘들었던 탓에 극 중 일본을 재현해내는데 매우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으로의 외국인 입국이 금지되어있을 때 촬영이 진행된 탓에 실제로는 한국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극중 오사카에 위치한 노년 선자의 집이나 도쿄에 위치한 한금자의 집의 외관 건축양식이나 골목이 지나치게 한국식 건축양식입니다.
또한 3화에서 선자와 솔로몬이 한금자와의 만남을 가진 후 도쿄에서 오사카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올 때 배경이 신고전주의 양식인 도쿄역이 아니라 널찍한 공항같은 느낌을 더 줍니다. 다만 일본 기차역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멜로디를 삽입시켜 현장감을 살렸다고 합니다.
▶ 드라마 파친코로 인한 한복 재조명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는 파친코를 계기로 한복을 집중 조명, 의복의 역사를 관통하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한복의 진화는 한국 역사를 들여다보는 렌즈다. 실용적일 뿐 아니라 아름답다. 2천 년이 넘는 역사에서 다양한 스타일과 변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한국계 미국인 수 휴 총괄프로듀서는 뉴욕타임스에 "캐릭터들과 그들의 여건에 대한 스토리텔링의 도구로 (한복의) 디테일을 포착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경화 의상감독 역시 "순자의 한복이 조금씩 달라져 결국 다른 스타일로 완전히 변해가는 차이를 알아채길 바랐다. 순자의 한복이 점점 변해서 결국 일본 또는 서구식 의복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그 외
주연 배우의 출연료가 회당 1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혀져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상 드라마 파친코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추천 글 -> 김민하 <프로필 나이 과거 파친코 영어인터뷰 이상형>
* 추천 글 -> 윤여정 <나이 집안 과거 프로필 전남편 조영남 이혼 아들 근황>
* 추천 글 -> 이민호 <나이 교통사고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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