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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관련/영화 관련 정보, 리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결말 해석 실화(모티브) 등장인물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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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벌써 개봉한지 한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해 알려진 정보를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소개

 

영화-스즈메의-문단속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모티브로 한, 2022년 11월 11일에 일본에서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너의 이름은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감독과 각본을 맡아 기대를 모았고, 특히 개봉전부터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황금곰상 수상 이후 21년 만에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 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개봉일을 2022년 11월 11일로 정한 것은 지진(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발생일이 11일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한 것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의 개봉날짜를 3월로 통일한 것도 지진 발생월이 3월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감독 : 신카이 마코토
  • 각본 : 신카이 마코토
  • 원작 : 신카이 마코토의 소설 스즈메의 문단속
  • 개봉일 : 2023년 3월 8일(자막), 5월(더빙)
  • 상영타입 : 2D, 4DX, IMAX, 돌비시네마
  • 상영길이 : 122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시놉시스

 

영화-스즈메의-문단속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기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이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이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결말 원작 해석 평가 후기

▶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결말 원작

 

영화-스즈메의-문단속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 줄거리는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의 한적한 마을, 스즈메는 등교 중이었는데, 이때 그녀의 레이더에 잡힌 대존잘남 소타. 장발병이 도질 정도의 아름다운 그는 그녀를 부릅니다. 그리고 이상한 질문을 던지는데, 그것은 문을 찾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스즈메는 학교를 탈주하고 소타를 뒤쫓아가는데, 현재는 폐쇄된 리조트였습니다. 자신도 왜 그를 뒤쫓는지 몰랐지만, 어쨌든 리조트 페허의 중심부에 도착했고, 물이 고여있는 이곳에서 덩그러니 놓인 문을 발견합니다. 

 

바로 소타가 찾던 폐허 속의 문. 본능적으로 끌려 문앞으로 걸어갔고, 문속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나타난 새로운 차원, 하지만발을 딛는 순간 사라지는 공간, 도저히 들어갈 방법은 보이지 않았는데, 이때 발에 치인 이상한 문양의 돌. 스즈메에게 말을 거는 듯한 돌을 집어들자, 돌은 생명체가 되어 사라집니다. 

 

영화-스즈메의-문단속

 

영화-스즈메의-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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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스즈메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만 보이는 현상임을 인지했고, 그렇게 뛰어간 곳은 근원지인 리조트였습니다. 

 

검은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폐허의 중심의 문은 소타가 최선을 다해 막는 중이었고, 이제 검은덩어리는 최대치로 솟아올라 마을 한복판으로 쓰러지는 상황. 바로 이곳이 모든 지진의 근원이었습니다. 

 

이 문이 닫혀야만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때 형성된 영적인 열쇠 구멍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소타가 열쇠를 넣어 잠가버립니다. 

 

그렇게 지진을 막고 얼마 후, 왠 귀요미가 찾아오는데 의자가 되어버린 소타. 이제 고양이를 쫓는 그들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지진을 동반한 기현상은 다른 곳에서도 시작했고, 이제 스즈메가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데...

 

 

 실화(모티브) 동일본 대지진

 

영화-스즈메의-문단속

 

작중 등장하는 재난의 모티브는 동일본 대지진 사건입니다. 2011년 3월 11일 최대 진도 7의 강진으로 1만 9천여명이 사망한 동일본대지진은 일본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큰 지진으로 지진이 끝난 후에도 수많은 여진과 쓰나미를 불러와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당시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인데, 개봉일 기준 11년이 지난 지금 이 지진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건 일본 인구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작가의 딸도 12살인데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보니 지진에 대한 피해나 사건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작가는 11년이라는 세월이 국토를 부흥시키기에도 사람들의 마음을 완전히 치유하기에도 짧은 시간이지만, 그 모든 것을 잊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으며 동일본 대지진 또한 이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재해나 인구 소멸로 사람들이 떠나며 폐허가 되는 장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장소들에 대해 왜 아무도 애도하지 않는가 정말 이렇게 끝인 건가라는 생각에 로드무비 형식의 영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잊혀져 가고 있는 장소를 지진이라는 재난의 발원지로 묘사함으로써 우리에게 발생했던 재난과 그에 대한 기억들을 잊는다면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걸 영화를 통해 보여줍니다. 

 

 

따라서 문을 연다는 건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는 것이며, 작가는 스즈메를 통해 기억의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영화-스즈메의-문단속

 

제목마저 스즈메의 문단속이니 만큼 이런 문이 가지는 의미는 정말 특별합니다. 문은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완전히 분리해버릴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또한 장소에 출입이 가능한 입구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의 존재는 장소의 존재를 증명하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폐허의 문 하나만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이곳은 누군가의 삶이 깃들어있는 장소가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을 사용하는 장소는 살아있는 장소, 사용하지 않는 장소는 죽은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중 문을 닫을 때 들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와라는 말만 반복되는 것은 스즈메가 찾았던 문이 있던 장소들이 떠나간 사람들은 있지만 돌아온 사람들은 없는 죽은 장소라는 것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은 어떠한 계기로 열러버림으로써 재앙이 현실로 나올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이에 주인공들은 문을 다시 잠그기 위해 문에 대고 기도하고 애도를 표합니다.

 

그래야만 문을 잠글 수 있게 되는데 이는 확실하게 잊혀져가고 있는 장소에 대한 기억과 애도를 통해서만 현실에 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에 감독은 이 영화가 문을 여는 영화가 아니가 문을 닫는 영화라고 했습니다. 

 

이 말의 숨은 뜻은 제대로 닫기 위해 열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인공들이 문을 잠글 때 돌려드립니다 라고 하는데 이는 원래 자연 이외에 인간이 터전을 마련했었는데 이제 이곳이 더 이상 사람이 찾지 않는 장소가 되었으니 다시 자연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됩니다.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 사건을 다시 한 번 꺼냄으로써 생존자들에게는 살아가야할 희망의 메시지와 편견과 차별없이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지역들은 현실판 재난이 있었던 곳이나 인근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영화-스즈메의-문단속

 

영화-스즈메의-문단속

 

영화의 시작점인 미야자키 현에서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이 있었고, 두 번째 지점인 에이메현은 과거의 폭우로 일어난 산사태 사건으로 마을이 없어진 사건을 다루는 데 이는 실제로 2020년에 일어났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방문지 고배는 1995년 남부 지지의 피해 지역이며, 네 번째 방문지인 도쿄는 1923년 관동대지진의 피해지역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스즈메의 고향인 아와테 현은 아시다시피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지역입니다. 

 

 평가 및 후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에서는 이미 대흥행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슬램덩크를 압도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죠.

 

이렇게 신카이 감독의 작품이 매번 흥행을 하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슴을 울리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또 이러한 감성과 함께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또 다른 요소는 빛을 활용한 연출입니다. 

 

그리고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현실적인 공간에서 비현실을 그리기 때문에 그려지는 기묘한 리얼함이 있습니다. 그 현실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현실의 일상입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처음으로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에 당연이 이 사건으로 큰 아픔이 있었던 일본 사회에서는 큰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도 이를 의식했는지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까 걱정이 된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작중 지진 경고음이 나오는 장면들에 대해 미리 트위터를 통해 경고하는 등 상당히 조심하고 우려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예상대로 일본에서는 영화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거나 뛰쳐나가는 사람, 과호흡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악평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전반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서 연속 세 번째로 1000만명의 관객을 돌파, 일본에서만 140억엔의 수익을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역사상 두 번째로,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애니메이션이라는 예술 장르가 재난의 상처를 얼마나 잘 보듬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 모범적인 선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입니다. 더불어 같은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등도 함께 추천 드립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등장인물

▶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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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토 스즈메 : 규슈의 조용한 마을에 이모와 단둘이 살고 있는 열일곱살 여고생. 광대한 폐허 한가운데, 어린 자신이 초원을 헤매어 걷는 불가사의한 꿈을 꾼다. 

 

 무나카타 소타 :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문을 닫는 일을 사명으로 하는 토지시로 일본 각지에 나타난 문을 찾아 여행하며 문이 있는 폐허로 향하던 도중 스즈메와 마주친다. 하지만 모종의 일로 인해 스즈메의 의지로 모습이 바뀌어버린다. 

 

 미지의 존재

극중 미지의 존재는 일본의 지진 관련 신화 중 하나로 거론되는 나마즈에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들로, 신이거나 신과 비슷한 미지의 존재들답게 성격이나 외모에서부터 범상치 않음을 나타내며 스즈메와 소타를 인도해주거나, 위기로 몰아넣기도 한다. 

 

 다이진 : 스즈메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는 수수께끼의 흰 고양이. 문이 열리는 장소에 출몰하여 스즈메 일행을 농락한다. 

 

 

다이진

 

 사다이진 : 사다이진은 기본적으로 다이진과 함께 일본 전역의 지진 재앙, 미미즈를 억누르고 있는 동서의 두 요석 중 동쪽에 봉인된 하나이자 신이다.

 

100여 년 전의 대지진이 일어난 이후부터 저세상에서 빠져나오려는 미미즈들을 억누르고 있었다고 언급된다. 다이진보다 훨씬 크며, 백호를 연상케하는 흰색의 거대한 짐승의 모습으로, 다이진보다 강하고 직접적인 교전에 특화되었다.

 

다이진은 일본어로 대신이라는 뜻으로, 다이진과 사다이진은 각각 우측대신, 좌측대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로 친다면 과거 우의정, 좌의정과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생김새는 마녀 배달부 키케 등장하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따온 것으로, 단 과거 일본의 대신들처럼 수염이 살짝 올라간 모양을 통해 이를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다이진과 사다이진은 일본 열도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신의 대리인이나 과거 일본의 지진을 막아준다고 여겨졌던 요석 카나메이시를 동물의 형태로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미미즈 : 일본 열도 전체에 흐르는, 작중의 일본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힘을 형상화한, 거대한 지렁이의 모습을 한 존재이다. 미미즈의 뜻을 그대로 해석하면 지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형태 자체가 지렁이처럼 길게 생겨서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이지만 연기처럼 올라갔다가 쾅 하고 떨어지는 장면들은 미미즈라는 것이 자연재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특정 무언가에게 의도된 힘이 아니라 물리 법칙으로만 작용한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러한 상상의 모티브는 나마즈라는 초대형 메기의 민간신앙에서 따온 것으로, 과거 일본인들은 열도 아래에 커다란 메기같은 것이 살고 있고 그 메기가 헤엄치며 출렁거릴 때마다 지진이 발생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때는 가시마 대명신이 카나메이시(요석)을 이용해서 메기를 통제하고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으면 큰 지진이 발생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실제로 이런 그림들이나 석상들이 일본 전역에 퍼져 있고 메기의 머리와 꼬리 위에는 다이진들과 같은 카나메이시라는 요석이 놓여져 있다. 이는 지진 발생을 막아달라는 일본인들의 기원과 같은 것이다. 

 

 우부스나 : 신적 존재로, 토코요와 우츠시요를 잇는 뒷문이 위치한 훼손된 폐허를 다스리는 옛 주인이자 그 일대의 지역을 다스리는 토지신이다. 그리고 소타와 히츠지로와 같이 미미즈와 싸워 뒷문을 봉인하는 것을 사명이자 가업으로 삼아온 토지신들이 섬기는 신이기도 하다. 

 

 그 외

 스즈메의 의자 : 아와토 스즈메가 어릴 때부터 친구처럼 아껴 온 노란색 아동용 의자. 기성품이 아닌, 스즈메의 어머니가 딸의 생일선물로 직접 만든 것으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물건. 원래는 눈의 형태를 띤 구멍이 없었지만, 스즈메가 친구로 받아들이자 즉석에서 눈 모양의 홈까지 파줬다. 

 

소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스즈메에겐 어머니를 기리는 유품이 되었으며, 무슨 일인지 다리 하나를 잃어 삼각 의자가 되었다. 무나카타 소타가 다이진에 의해 이 의자로 변하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분명히 목재인데도 웬만한 충격에도 부서지지 않는 대단한 내구도를 자랑한다. 

 

 스즈메의 주변 인물

이와토 가

 이와토 츠바메 : 스즈메의 어머니. 손재주가 뛰어나 요리와 공작이 특기이다. 타마키의 언니이기도 하다. 

 이와토 타마키 : 어렵에서 일하고 있는 스즈메의 이모. 스즈메가 어릴 때부터 단둘이 살았으며 조카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과보호를 할 정도로 잔소리를 하는 일면이 있다. 

 

 친구 혹은 지인

학급 친구

 아야 : 스즈메의 절친한 단짝친구이자 학우. 보브컬의 흑발을 한 안경잡이 소녀로 스즈메가 차로에서 소타와 처음 마주치고 흥분으로 들뜬 마음으로 등교할 때 말을 걸어주어 그와 인사한다. 

▷ 마미 : 스즈메의 절친한 같은 반 친구로 스즈메와 아야 셋이서 쉬는 시간이 되면 한 자리에 모여 앉아 도시락을 나눠 먹을 정도로 돈독하고 친밀한 사이이다. 

 

 

미야자키 어업협동조합

 오카베 미노루 : 스즈메가 사는 도시의 어협에서 근무하고 있는 타마키의 동료 타마키를 짝사랑하고 있다. 

 

 소타의 주변 인물

무나카타 가

 무나카타히츠지로 : 소타의 할아버지. 토지시의 스승이기도 하지만 현재는 토쿄의 병원에 입원했다. 

 

 지인

 키누요 : 토쿄 오챠노미즈 역 근처에 소타가 자취하는 오피스텔과 오피스텔 오른쪽 옆에 있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주인 할머니. 키가 매우 땅딸막하고 흰 버섯 머리를 한 노인이다. 

 캐롤 : 키누요의 편의점 직원으로 외국인 혹은 외국인 혼혈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다. 

세리자와 토모야 : 소타의 친구. 말투와 태도는 난폭하지만 친구를 끔찍이 아끼는 청년. 애차는 빨간 스포츠카. 

 

 여생 조력자들

 아마베 치카 : 에리메를 방문한 스즈메가 만난 동갑내기 쾌활한 소녀. 집안은 가족경영으로 민박을 꾸리고 있다. 

 니노미야 루미 : 여자 혼자서 어린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고베의 경식당 주인 마담.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던 스즈메를 태워준다. 

 

 스낵바 항구

 니노미야 하나 & 니노미야 소라

 미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뒷이야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기획

 

신카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한 것은 날씨의 아이가 개봉한 2019년의 여름날 막연하게 두 가지 구상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하나는 장소를 애도하는 이야기, 또 하나는 소녀가 이상한 모양을 한 자와 여행을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장소를 애도한다는 것은 사람이 아닌 장소를 위해 슬퍼하고, 위로하며, 추념한다는 발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철거하지도, 고치지도 않고 버려진 장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 공사를 시작하거나 건물을 세울 때는 지진제와 같은 제사가 있지만, 고인을 보낼 때 지내는 장례식과 같은 위령 의식이 토지나 마을을 위해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버려지고 방치된 쓸쓸한 풍경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 강렬한 영감을 선사, 많은 세대가 이 시대에 느끼고 있는 감정으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 채, 이 나라가 쇠퇴해 끝나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허무함과 폐쇄감이 떠오른 것입니다.

 

또한 통제가 불가능한 모습으로 변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이상한 형태의 사람이라는 소타의 설정은 자유가 없는 장소나 시대에 포박당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 OST

음악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세 번째로 협업하는 래드윔프스가 맡았고, 공동 작업으로 미국과 일본의 영화,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화음악 작곡가 진노우치 카즈마가 참여했습니다. 주제가 스즈메를 부른 가수는 토아카라는 신예 가수입니다. 

 

 성우 캐스팅

스즈메 역에는 그동안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남다른 역량을 펼쳐온 배우 하라 나노카가 1700명 이상이 참가한 뜨거운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캐스팅이 됐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최종 오디션장에서 하라 나노카에게 직접 "스즈메를 부탁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그는 하라 나노카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감정과 목소리의 거리가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소타 역에는 마츠무라 호쿠토가 낙점됐는데요, 그는 아이돌 꼬리표를 뗴고 성우로서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하라 나노카와 마츠무라 호쿠토,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 더빙이 첫 도전인 만큼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약 한 달 반 동안 이뤄진 더빙 트레이닝을 통해 나날이 목소리 연기 실력이 늘어 제작진 모두의 찬사를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성우진들의 출연으로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욱 다채롭게 완성될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스즈메의 엄마를 연기한 하나자와 카나는 언어의 정원부터 시작해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꾸준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을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친근하게 다가섭니다.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관련정보

 스즈메의 이름

 

스즈메

 

스즈메의 풀네임은 이와토 스즈메입니다. 일본어로 쓰면 바위로 된 문, 방울, 싹이라고 해석됩니다. 스즈메의 뜻은 한자로 해석해도 작중 내용과 연결점이 없고 히라가나로 쓰면 오히려 참새라는 뜻으로 번역됩니다.

 

 

 

이에 작가는 이름 자체는 스즈메이지만 뜻은 스즈메가 아니라, 진정시키다라는 뜻의 시즈메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름의 뜻을 직역하면 바위로 된 문을 진정시키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와토라는 바위 문은 일본의 신토 신화에서 태양신 아미테라스가 갇혀 있던 아마노이야토라는 동굴의 이름을 따온 것이며, 이와토라는 이름과 장소를 따왔을 뿐 신화의 스토리나 등장요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소타의 이름

 

소타

 

또 다른 주인공인 소타의 이름은 무나가타 소타입니다. 이는 후쿠오카 무나가타시 무나가타 대사에서 모시고 있는 일본의 대륙 및 새상교통의 안전을 수호했던 세 여신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이는 스즈메의 여행이 규슈로부터 도호쿠까지 일본열도를 여행하는 로드무비 형식으로 이루어진 만큼 배나 자동차 기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여행을 하게 됩니다.

 

이에 감독은 이런 스즈메의 여행이 안전하게 목적을 달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동행자로 무나가타 여신의 이름을 넣은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스즈메 이모 타마키의 이름

 

타마카

 

스즈메의 이모의 이름은 타마키입니다. 타마키의 이름은 영화 핵심 주제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영화에서 등장한 장면과 타마키의 주제가의 가사를 해석하면 이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모는 휴게소에서 사다이진의 영향을 받아서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왔던 속마음을 내뱉습니다. 이는 주인공인 스즈메에게 큰 상처가 됨과 동시에 이모 자신에게도 커다란 상처로 남게 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속내를 드러내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 사건으로 타마키와 스즈메는 서로의 감정과 상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후에 둘 사이는 더욱 돈독하고 단단한 관계가 됩니다. 

 

서로가 가지고 있던 상처나 원망 미움과 같은 문제들도 숨기는 것보다 상대에게 꺼내놓음으로써 마음을 순환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갈등과 분쟁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 또한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즉 재난의 피해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감추고 싶어하는 일본 사회에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스즈메와 성장한 스즈메의 만남

어린 스즈메와 성장한 스즈메가 만나는 장면에서 스즈메를 위로한 사람이 다름아닌 스즈메 본인이 된 것은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고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상처가 너무 깊어서 그 어떤 타인의 위로의 말이나 금전적인 것이 아닌, 결국 자기 자신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

 

영화-스즈메의-문단속

 

영화 속에서 스즈메는 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단순히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의 의미를 넘어, 작가는 이를 통해 재난의 상황을 터부시하고 생존자들을 차별하는 일본 사회에게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비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볼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스즈메의 가출은 마치 재난 상황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즈메가 처한 상황이나 이유가 궁금하고 안타깝고 걱정이 된다고 해도 이를 내색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자신의 삶에서 스즈메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주고, 스즈메는 그들에게서 여러 가지 일을 하며 고생을 하는 듯하지만 마음만은 편합니다. 

 

이처럼 일본 사회에 필요한 건 피해자들에 대한 차별과 기피 무관심이나 동정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그들을 받아들여주고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재난의 상황과 가출의 비유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화면 비율과 캐릭터 디자인

작가는 처음으로 가로가 긴 시네마스코프를 도입했는데 이런 영화적 비율이 멋지다라고 생각한 적이 많아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적용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비율을 적용하고 보니 일본의 다양한 풍경을 담으며 여행을 하는 로드무비의 컨셉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본인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기존의 영화의 캐릭터 디자인에 비해 작화가 많이 성숙하고 주인공인 스즈메나 소타의 디자인이 매우 아름답게 묘사되었는데 이에 대한 질문에 작가는 영화가 그림으로 그려지는 만큼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이나 멋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관객들이 어떤 걸 좋아할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딱히 이번에 더 멋지고 예쁘게 그려볼 의도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소타를 의자로 만든 이유

 

의자

 

왜 소타를 의자로 만들었는가에 대해서는 작가 자신이 팬데믹 경험하면서 집안에만 갇혀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 가장 많이 썼더너 것이 의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가 자신이 어딘가 갇혀 있다는 설정을 한다면 의자에 갇혀 있다 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다리가 한쪽이 없는 건 사랑하는 엄마를 상실한 기억과 재해의 아픈 상처를 엄마가 만들어준 의자를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은 전작들의 캐릭터나 요소들을 활용하여 연결점을 주었는데 이번 작품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만큼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으로 분리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없는 줄 알았는데 날씨의 아이에서 스가 나츠마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와 헬맷이 스즈메의 2일차 여행에서 만났던 치카의 것과 동일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문은 한국드라마 도깨비에서 영감을 얻어

스즈메에 등장하는 문에 최초의 영감을 얻은 것은 한국 드라마인 도깨비,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고 합니다. 

 

 기획과 제작 기간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해주는 문이라는 존재를 영화에 활용하기 위해서 1년이 넘는 스토리 작업을 거쳤고, 지금의 영화가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의 제작 기간은 총 3년으로 애니메이션 콘티나 기획에 무려 2년이 들어갔고, 실제적인 애니메이션 작업에는 고작 1개월 밖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배달트럭 고양이 그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리고 마녀배달부 키키를 너무 좋아해서 여행중인 스즈메의 일행이 도로를 달리는 신에서 지나가는 배달트럭에 검은 고양이를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마녀 배달부를 상징하기 위해 배달트럭 위에 그림을 그렸고, 트럭이 지나갈 때는 마녀배달부 키키의 OST인 루스의 전언을 삽입했다고 합니다. 

 

 다이진을 고양이라 묘사한 이유

다이진을 고양이라 묘사한 건 감독이 고양이를 좋아해서도 있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한 특징이나 통제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자연재해와 닮았고, 이런 모습과 가장 어울리는 동물은 고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화 흥행과 수익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수익만 집계해도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모든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틀어서 전체 19위의 수익을 거두어드렸다고 합니다. 

 

아직 글로벌 매출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까지 순위가 올라갈지는 알 수 없지만 날씨의 아이와 너의 이름은은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했는데요, 국내의 경우만 해도 1주차에 50만 관객을 동원한 슬램덩크와는 달리,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일주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또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흥행과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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