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장인 홍쌍리가 6월 18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합니다.
이날 방송에서 홍쌍리는 자신을 아름다운 농사꾼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는 매실을 가꾸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을 공개합니다. 특히 홍쌍리는 배우 고두심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홍명인은 "의사가 수술하려고 배를 열어 보고 다시 닫으려고 했는데, 29살 (나이가) 너무 아깝더라고 했다."라며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또한 그는 "내 몸에 나쁜 건 안 하려고 한다. 내가 먹어야 하니까"라고 전합니다. 동시에 "매실은 내 삶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전부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이에 홍쌍리 명인 나이 프로필 가족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홍쌍리 명인에 대해 알려진 정보를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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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쌍리 명인 프로필 나이 고향 가족 등
홍쌍리 명인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 14호로, 나이는 올해 81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쌍리 명인 고향은 경상남도 밀양이며, 이외 가족 사항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습니다.
홍쌍리 명인은 현재 광양청매실농원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이며 광양의 매화축제를 만든 인물이기도 합니다. 고난을 극복하고 매실명인으로 자리잡은 그녀의 인생은 여러 매체에서 다뤄진 바 있습니다.
홍 명인은 자신의 이름을 건 책들을 출판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그의 농사꾼 일상을 다룬 책은 서점에서 한때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1년 종합문학지 서울문학인 여름호에 학처럼 날고 싶어라 등으로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기도 했습니다.
홍 명인은 만물상, 엄지의 제왕, 오늘뭐먹지? 속풀이쇼 동치미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매실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하게 되었네요.
홍쌍리 명인 광양으로 시집오게 되며
홍쌍리 명인은 과거 부산 국제시장에서 장사로 잔뼈가 굵기로 소문난 열여섯 소녀로, 키도 크고, 옷맵시가 좋아 미스코리아 나가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외모가 수려했고, 성격 또한 야무졌다고 합니다.
이에 그런 홍쌍리 명인을 며느릿감으로 눈여겨본 시아버지 김오천 선생은 그녀를 며느리 삼고자 5년을 기다렸고, 결국 홍 명인은 스물넷의 나이에 섬진강변 밤골(광양)로 시집을 오게 됩니다.
홍쌍리 : 시아버지는 내를 며느리 삼으려고 5년을 기다렸다 하더라고. 내 가시아버지였으면 내 같은 며느리 안 본다. 스물넷에 부산서 온 시건방진 가스나였으니 우리 집에서는 내가 도망이나 안 가고 잘 지낼까 생각했다 하더라."
홍명인 : "시집왔을 때는 산꼭대기에 집 한 채만 덩그러니 있는데, 전화도 없고 전기도 없고 몇 날 며칠을 울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렇게 11년을 살고 나니 인제 도망 못 가겠더라."
하지만 이곳에 시집온 이후 그녀는 험난한 시집살이와 고단한 육체노동에 시달렸고, 반복되는 농사일에 아픈 남편을 보살피며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웠다고 합니다. 홍 명인의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쳤고, 섬진강에 몸을 던질까 무서운 생각까지 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홍쌍리 명인 매화를 만나 명인이 되기까지
그러던 어느 날 눈물을 훔치고 있는 홍 명인에게 "엄마, 울지 말고 나랑 살자"는 매화꽃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고, 그녀의 텅빈 마음을 채워주었다고 합니다. 힘이 들 때마다 꽃과 들풀, 강과 바람이 그녀의 마음을 보듬어 주었고, 그런 마음을 글로 새기며 외로움을 달랬다고 합니다.
홍 명인은 결혼 후 힘든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그래도 광양으로 시집와 시아버지를 알게 되고, 매화를 만났기에 여태껏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말합니다.
홍명인 : "시어버지가 계셨기에 청매실농원을 꾸릴 수 있었재. 나 혼자서는 절대 이룰 수 없었어. 시아버지는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가 13년간 광부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밤나무랑 매화나무를 사서 광양 야산에 심었어. 이후에 내가 밤나무를 베어내고 매화나무를 심은 것이 지금의 청매실농원이 된 거고."
한때 주변에서는 돈 되는 밤나무를 베고 매화를 심겠다는 홍 명인을 비난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욕심을 버리지 않았고, 시아버지를 설득한 끝에 11년 만에 뜻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홍 명인은 매화꽃 천국을 만들면 사람들이 와서 외롭지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매화나무를 심었고, 그렇게 하루하루 외로움을 견뎌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농사를 짓느라 얼룩진 손으로 매실을 주웠는데 손이 깨끗하게 닦이는 것을 보고 매실에 궁금증을 갖게 되었고, 매실 하나를 먹으니 속이 깨끗하게 비워지는 느낌을 받은 후 매실로 사람 몸속도 청소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매실은 약재로 쓰일 만큼 영양이 풍부하여 농축액부터 차, 절임류 등 다양하게 쓰입니다. 해독과 항균 작용으로 배탈이 났을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푸른 보약이라 불리는 매실의 효능을 미리 알아본 홍 명인은 홀로 매실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식품으로까지 개발 영역을 넓혔고 이러한 노력은 맛좋고 건강한 매실 홍쌍리 매실로 이어지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홍쌍리 명인 매화 농사
홍 명인의 농사 철학은 매화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엿볼 수 있습니다. 나무에 병이 생기면 약을 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뿌리째 뽑아 태워버립니다. 다른 농작물들도 예외는 없습니다.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도 한번 병이 오면 홍 명인 손에 살아남지 못합니다.
홍명인 : "농사는 살아있는 작품이라. 흙이 밥이고 산천이 반찬이니 물도 식품도 손님이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 내야재. 우리 집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은 무향, 무색소, 무방부제라서 유통기한이 3-4일밖에 안 된다."
홍명인 : "내는 장사를 안하면 안 했지 몸에 나쁜 기는 절대로 안 한다. 돈 못 벌어도 건강한 식품 만드는 게 내 고집이다."
결국 이러한 고집이 있었기에 국내 최초로 식품명인에 지정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고집스러움을 판매에서도 나타납니다. 명인 손수 만든 갖가지 매실 식품들을 판매할 수는 있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명인의 식품은 가끔 난항을 겪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건강한 식품을 판매하겠다는 고집은 절대 꺾을 수 없다고 합니다. 홍쌍리라는 이름으로 매실을 판매하게 된 건 농사를 시작하고 30년이 지난 뒤부터라고 합니다.
홍쌍리 명인 매화를 판매하며
홍명인은 농사를 짓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그녀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에게 감기에 좋데이, 배아플때 먹으면 좋데이하며 손수 발효한 매실을 손에 꼭 주어보냈다고 합니다. 이후 90년대부터 그녀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에게 판매와 유통 경로를 소개받았다고 합니다.
홍명인 : "지인이 우체국을 소개해줬어. 그래 팔아보자 했지만 속으로는 우리를 받아주겄나 생각했지. 그런데 순조롭게 진행되어 그때 인연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거야."
홍명인 : "그때는 라디오에서도 판매했는데 너무 잘됐지. 명절이면 특판이 되기도 했고, 매실로 만든 건강한 식품을 전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다니, 우체국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
홍명인 : "그때 당시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하던 최유라, 이종환 씨와도 인연을 맺었지. 이종환 씨가 항상 그 소릴 했어. 어떻게 매실을 가지고 반찬을 할 생각을 했냐고 말이야. 박사도 아닌데 농사지으며 음식을 연구한다는 게 쉽지 않으니까."
그렇게 청매실 농원이 탄생되었고, 꽃피는 3월이면 매화꽃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광양 매화축제가 열려 명인의 바람처럼 청매실농원은 매년 100만 명이 오가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홍쌍리 명인의 매화 연구와 노력 근황
홍명인은 여전히 매실로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매실 명인으로서 끊임없이 연구하고자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식을 줄 모르는 열정으로 여전히 농사 일에도 열심이라고 합니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 쉴 때도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엄마, 나 좀 봐도 하는 내 새끼들이 있으니 고단하지 않다고 말하는 홍쌍리 명인. 그에게 매화나무에 핀 꽃은 딸이고 열매는 아들이라고 합니다.
홍명인 : "지금(2018년 5월 기준)이 7학년 6반인데(76세) 앞으로 여든 살까지는 일하며 천국을 만들어야지. 꽃반지, 꽃왕관 만들어 꽃은 춤추고 나는 노래하고 이런 천국에 살고 싶어. 내는 지금처럼 이렇게 사는 게 너무 재미있어. 아이고 사는게 와이래 재밌노..."
<참고. 홍쌍리 청매실농원 주소>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14
홍쌍리 명인 결혼 남편 자녀 딸
홍쌍리 명인은 올해 나이 81세로 이미 결혼해 남편과 자녀를 두었지만 남편과 자녀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홍 명인은 과거 여러 방송에서 자신의 남편과 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홍쌍리 명인 : "과거 시숙으로 빚더미에 올라앉은 후 빚을 갚기 위해 고된 시절을 보내느라 자식들의 입학실, 졸업식은 물론 딸의 운동회에도 참여하지 못해 딸에게 계모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홍쌍리 명인 : "하루는 딸이 장에 가는 날 따라 나섰다. 딸이 길거리에서 파는 치마를 사달라고 바닥에 주저앉아 울더라. 치마가 당시 500원이었는데 그거 하나 사줄 돈이 없었다. 하도 딸이 길에서 우니 옷 장사 주인이 따로 불러 나에게 딸 치마 사주라고 돈을 줬다."
홍쌍리 명인 : "남편을 33년 간 병수발했다. 이제는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남편을 생각하면 못 놀러가고 맛있는 음식 먹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만 떠오른다."
홍쌍리 명인 : "살다보면 미운일도 있지만 봐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강에 미움을 다 흘려보내길 바란다. 나도 섬진강 굽이굽이 미움과 설움을 다 흘려보냈다."
이번에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하게 된 홍쌍리 명인인데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좋은 매실 가꾸고 만드는 식품명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상 홍쌍리 명인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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